지금 45일째 되는 아가를 키우고 있는 초보엄마입니다.

같이 공감해보아욤ㅎㅎㅎ

1. 이상한 냄새 페티쉬가 생긴다.. 

아가 정수리 냄새, 꾸리꾸리한 발꼬락 냄새, 그리고 애기 입에서 나는 젖내를 맡겠다고 입벌리면 가까이 대고 킁킁 거린다ㅋㅋ

2. 똥 보고 좋아한다.

세상에 이렇게 구수한 똥냄새가 있나! 응아 하면 좋다고 "으응~~ xx이 응아 했어~ 아이코 잘했네!! 그러면서 좋아한다ㅋㅋ

3. 어디 사진/동영상 보내줄 곳이 없나 계속 고민한다.

이렇게 이쁜 우리 아기 사진이랑 재롱떠는 동영상을 만 천하에 공유하고 싶은데 친구들/친척들/부모님 카톡방엔 벌써 집중 포화를 해서 더 이상 보여줄 곳이 없어서 아쉽고 또 아쉽기만 하다 ㅠㅠ 예전엔 카스나 페이스북에 아기있는 친구들이 애기 사진만 올려서 쫌 그랬는데 지금은 백번 이해가 된다

처음 모유수유 할때 젖꼭지가 헐어 물리눈 순간 억!소리 날정도로 아픈데도 아가가 울기 시작하면 아픈 생각도 없이 바로 옷을 치켜 올리는 나를 발견한다. 그리고 아기를 오래 안아주면 손목이 너무 시리고 아파도, 옆에서 남편이 도와준다고 우는 아기를 안고 어정쩡한 포즈로 달래고 있으면 답답해서 아픈데도 내가 안고 달래주고 싶어 미치겠다 ㅠㅠ

6. 텔레파시 능력이 생긴다

아기와 대화하고 놀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놀다가 "아~" 그러면 "아~~ 그래~~ 노래가 좋았어~???" 맞장구 쳐주고 "까아아아" 그러면 "그래그래~~ 쭈쭈 맛있지?? 엄마가 쫌있다 더 줄께~" 하면서 혼자 놀이의 대가가 된다.

7. 나는 닌자가 아니었을까?

아기가 잠든 시간은 내가 집안일을 할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는 것!! 머리 속으로 이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 생각해놓고 아기가 눈감고 잠드는 시간부터 세상에 이렇게 빠를수가 있을까 싶을정도로 싹싹 청소하고 애기 깨면 놀아주다가 다시 잠들면 미친 속도로 샤워하고, 또 놀아주다 잠들면 혹시 그 사이에 깰까 초당 1000km 의 속도로 쓰레기를 버리고 온다. 아, 보너스로 샤워를 할때 한 손은 샴푸질을 한 손은 치카치카를 하는 초스피드 샤워 스킬을 마스터 할수 있다

8. 난 아마 파파라치!

아기의 매 순간순간이 너무 귀엽고, 표정들이 너무 예뻐서 내 옆엔 항상 핸드폰/디카가 준비되어 있다. 어느새 내 핸드폰엔 비슷한 아기 사진이 수백장씩 있고 (날마다 옷만 달라짐 ㅋㅋ)  항상 "용량이 부족합니다" 이 떠서 미루다 미루다 컴퓨터로 옮겨놓는데, 백업을 해놨음에도 공간을 만들려고 핸드폰에서 사진들을 삭제하는게 넘 어렵다 ㅠㅠ 

9. 환청이 들린다.

아기가 잠든 순간 잠깐 주어진 자유 시간. 방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귓가에 아기의 엥~ 소리가 들린다. 가보면 꿀잠중.. 혹은 샤워를 하고 있는데도 물소리를 뚫고 들리는 아기 울음 소리. 가보면.. 역시나 환청;;

10. 뭐니뭐니 해도 눈에 콩깍지가 씌인다.

누가 뭐래도 우리 아기가 젤 이쁨!! 세상에 천사가 따로 없다. 옆집 누구누구 애기 봤는데 이쁘더라 근데 울 xx이가 훨 이쁨ㅋ 그집 애기는 넘 못났음!! 울 애기가 젤 이쁘지~ 하고 남편과 맞장구를 치고 있다. 답정너 수준의 대화지만, 상관없다. 울 애기가 젤 이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