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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종족이야기
게시물ID : humorbest_12510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olon
추천 : 23
조회수 : 4173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5/12 21:33:31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5/10 22: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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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에 제가 썼던 글인데 오유 유저분들중 못보신분 계실까 게시합니다.
재밌게 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목차)
1. 인간의 분열
2. 붉은 오크와 루툼
3. 빨간코의 탄생
4. 고블린의 생활
5. 나가족과 포건족
6. 자이언트 vs 드워프
7. 카마실비아의 대립
8. 이 외 종족








1. 인간의 분열

[발레노스 그리고, 크론성]

크론성의 몰락에 관해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는 두가지로 나뉜다. 


- 크론성의 전설..

 본디 발레노스는 지금처럼 칼페온의 통치하에 있던 국가는 아니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크론성은 지금의 칼페온성, 하이델성과 같이 발레노스를 통치하던 세력의 거점이었다. (크론성이 공성전의 주요 포인트인 것도 이때문) 

 과거 한 불사의 연금술사는 발레노스를 지배하던 아그리스 가문의 아그리스 3세를 찾아갔다. 그는 어둠의 신 "하둠"에 대한 두루마리를 건네며 연금술 연구에 대한 지원을 부탁했다. 그리고 그는 이 연구가 성공한다면 아그리스 3세에게 하둠의 힘을 이용하여 막강한 권력을 얻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마침내, 하둠을 소환하는 어느 날 밤... 크론성에서 예기치 못한 폭발이 일어났다. 아그리스 3세는 그 자리에서 즉사하였고, 크론성의 보물들과 함께 불사의 연금술사는 흔적없이 사라졌다. 폭발 이후 남은 생존자들은 벨리아를 비롯 대륙 곳곳으로 흩어졌다. (한마디로 연금술사 Dog새끼)

발레노스 동부, 크론성 왕이 죽고, 그 뒤를 이은 발레노스의 초대 왕은 바탈리다. 


- 올비아 연금술사의 이야기

 반대파를 숙청하며 강력한 왕권의 기틀을 잡은 크론의 군주 누아르 바탈리 3세. 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죽음 뿐이었다. 권력은 날이 갈수록 그 위세를 더했지만, 점점 늙어가는 몸은 그를 미쳐가게 만들었다. 귀족에게는 잔인했지만, 백성들에겐 인자한 군주였던 그가 변해버린 것도 순식간이었다. 몸에 좋은 약초와 음식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그 과정에 많은 백성과 충직한 신하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때, 사막을 건너 한 연금술사가 바탈리 3세를 찾았다. 그는 왕에게 금기의 연금술로 젊음을 되찾을 거라고 약속하며 그 재료로 일백 동자와 처녀의 피, 내장을 요구했다. 왕의 광기가 발레노스를 휩쓸었고 백성의 원망은 하늘을 찔렀다.

그리고 마침내, 금기의 연금술로 젊음을 연성하려던 날, 크론 성에 커다란 폭발이 발생했다. 그리고 무언가가 거대한 무리가 발레노스를 덮쳤다. 그 폭발을 지켜봤던 백성들의 증언이 서로 달랐다. 어떤 이는 뿔 달린 짐승이 하늘을 날아다녔다고도 하고, 어떤 이는 아름다운 천사가 축복을 내렸다고도 했다. 또 누군가는 죽은 부모와 수다를 떨기도 했다.

어쨌든 성곽에 살아남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



[기아스]



 기아스는 원래 발레노스의 지휘관이었다. 인류는 언제나 그러하듯 자기 영토를 위해 토착세력을 쫒아내는 행위를 해오곤 하는데, 기아스는 이러한 임무를 하는 군인이었다. 기아스의 주 임무는 토착세력 임프를 섬멸하는 것이었다. 임프 섬멸임무를 마친 기아스는 발레노스에서 최고의 지휘관이라는 칭호가 붙었다. 이런 기아스를 본 정치인들은 기아스를 좋아할리 없었다. 결국 기아스는 정치적 모략으로 인해 마을에서 추방당한다. 

 정처없이 떠돌던 기아스는 죽음 직전의 상황에 고블린 동굴로 피신하게 된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연금술사는 기아스가 가여운지 그에게 다가가 검은돌 의식을 치뤄주었다고 한다. 의식을 받고난 기아스는 각성이 되었고 막강한 힘으로 고블린 종족을 거느리게 되었다.

 기아스는 자신이 인간이었음을 증오하여 산양의 머리뼈로 가면을 만들어 쓰고 있다고 한다. (기아스 투구 ㄱㅇㄷ;;)또한, 그는 과거 전장에서 울렸던 북소리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북소리를 들으면 몸서리친다고 한다.




 [하이델의 방랑자, 알 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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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룬디는 흔한 하이델의 농민에 불과했다. 엘리언력 203년 그 해 전까지...

 칼페온이 내정으로 인해 휘청일 때, 조르다인은 크루시오에게 하이델 재건을 위한 증세정책을 권유했다. 엘리언력 283년, 결국 농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그 해 흉년이 들고 야만들이 흉포해져 작물에 피해를 끼쳤음에도 세금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농민의 대표로 알 룬디를 하이델성으로 보냈으나, 크루시오 성주는 알 룬디를 붙잡아 고문시키고 중립지로 추방시켰다. 이에 농민들은 분노하였으나 군권력 앞에선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봉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그라들었다.

 그 후, 하이델 내 민심은 어느정도 잡혔지만 성주는 이에 그치지 않고 극렬히 저항했었던 몇몇 백성에게 수배령을 내렸다. 알 룬디도 수배 대상에 속했다. 어느덧 알 룬디가 추방당했던 중립지 폐성터엔 수배가 내려진 이들과 하이델의 강력한 정책에 이기지 못한 이들이 모여들었다. 

 그런 백성을 맞이한 알 룬디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반란군의 수괴가 되어 폐성터에 숨어 하이델에 대한 복수를 다짐해야 했다. 들리는 말로는 에르바노 티토의 배신으로 인해 더더욱 분노가 하늘을 치솟았다고 한다. 



[진흙괴물]

 보기에는 그냥 잡종으로 보일진 몰라도 엄연한 사람이었다. 거대한 진흙 괴물은 원래 폐허가 된 옛 글리시 마을의 도나트란 이름의 초대 촌장이었다. 그는 글리시 마을의 진흙으로 각종 공예품을 만들어 글리시 마을을 번창하게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글리시마을은 포건의 습격을 받았다.

 초대 촌장인 도나트는 옛 글리시 마을을 되찾고자 불사의 연금술사를 찾아다니는 등, 연금술에 관한 연구를 하였다. 연금술에 심취하는 그는 결국 광기에 휩싸여 마을을 뛰쳐나가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폐허가 된 글리시의 옛터에서는 큰 폭발이 일어났다.

 정확한 배후는 알 수 없지만, 그는 그 폭발로 인해 수없이 많은 사체들과 쓰레기들을 품고 옛 글리시 터에서 정처 없이 떠돌고 있다. 많은 이들이 추측컨데 그는 불사의 연금술사와 조우하여 흑결정의 힘을 받아 연금술을 시도했던 것이라고 한다. (연금술사 의문의 연승)



[소산 토착세력]


 소산부족은 원래 알티노바 상인회와 우회적인 관계였다고 한다.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았고, 심지어 알티노바 도시 내에 있는 투기장에서 서로 웃고 즐기며 연대감을 이루었다. 그렇게 잘 어울려 지내던 양쪽은 어느순간 틀어져 서로를 경계하며 지내고 있다. 그 이유로는 소산의 영웅이자 최강의 검투사였던 슐츠의 죽음에 있다고 한다. (근데 왜 슐츠 허리띠는 다른 몹이...?)


 실제로 소산부족은 병사를 동원하여 과거 메디아의 해상 무역로인 소산 선착장을 점령하여 알티노바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또한, 이 선착장을 이용해 발렌시아 까마귀 상단에게 메디아 유물을 팔아넘겨 부를 축적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가하즈 도적단]

 가하즈 도적단은 가하즈 투발을 두목으로 섬기고, 샤카투 옆 소굴에 터전을 꾸린 집단이다. 과거 가하즈 투발은 발렌시아에서 명예가 드높은 장군이었다. 그는 왕족의 비밀임무를 수행하던 중, 모종의 사건으로 죽음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죽음을 두려운 나머지 그는 도망쳐 나와 도적단 소굴로 들어게 되었다고 한다. 가하즈 투발은 과거 비밀임무에 대한 정확한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스토리상 흑결정이나 흑정령 또는 고대유물에 관한 임무가 아니였을까 하는 추측된다.




2. 붉은 오크와 루툼



 붉은 오크와 루툼의 뿌리는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하나였다고 한다. 그들은 피부색을 두고 신분 갈등이 일어나면서 두 종족으로 나뉘게 되었다. 또한, 정확하진 않으나 붉은 오크의 대표적 NPC인 테크톤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오크종족이 원래 살던 땅은 드워프가 버린 드리간지역 어딘가 있다고 한다.

 루툼은 붉은 오크와 신분 갈등으로 인해 자신과 다른 이를 비교하려 들면 화를 낸다. 대신 그 이외에 장난은 굉장히 관대하다. 루툼의 장점은 모험심이 강하고 성취하려는 것에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루툼은 보통 대도시 내 개체수가 적으며 필드에 다수 분포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과거 두 종족이 분리되고 나서 대부분 칼페온 서남부에 터전을 꾸려 살아가고 있다.

 붉은 오크는 종족이 분리되고 새로운 터전을 잡고있을 당시에 운이 좋게도 칼페온과 세렌디아 사이에 전쟁이 갈증 날 무렵이었다. 그들은 잽싸게 남부 중립 지역을 꿰차고 들어가 자기들만의 영역을 만들었다. 붉은 오크는 체계적인 질서를 좋아하기 때문에 질서가 있는 대도시에 다수 분포되어 있다. 그들은 아직도 루툼을 자신보다 아래로 여기며 얕잡아 본다고 한다.




3. 빨간코의 탄생




 임프 무리중 유난히 코가 빨간 임프 한마리가 있었다. 임프를 비롯한 모든 이가 그를 빨간코라고 놀렸다. 소심한 임프 빨간코가 5살이 될 무렵 검은복장을 입은 연금사하 한명이 찾아왔다. 연금술사는 빨간코에게 한가지 제안을 한다.

연금술사가 말했다. "강한 임프가 되지 않겠나?"
빨간코가 말했다. "전 이 빨간색 코가 싫어요."
연금술사가 말했다. "꼭 빨간코도 해결해주마"

 검은복장의 연금술사는 빨간코와 함께 해안 동굴로 향했다. 그리고 그가 빨간코에게 검은돌 의식을 행하였다. 이후 빨간코는 거대한 몸집과 비상한 머리를 갖게 됬다. 그후 빨간코는 임프무리를 이끌었지만 진한 빨간 코는 그대로였다. 덕분에 임프들 사이에서 "빨간"이라는 말은 금기어가 되었다.  문제는 인간들이었다. 인간들은 길을 지나갈 때마다 빨간코를 놀려댔다.

 임프가 인간을 증오하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하지만, 빨간코는 여러가지 이유를 제쳐두고 오로지 하나의 이유 때문에 인간을 증오했다. 어리석게 내뱉은 한마디.

"어이~ 빨간코!"




4. 고블린의 생활




 고대 고블린 종족은 현재 임프들이 살고있는 숲과 초원에 터전을 잡고 있었다. 허나 어딘가에서 몰려온 임프무리 때문에 약탈의숲 근처로 피신해야 했다. 지금의 고블린은 인간의 언어를 구사할 정도로 지능이 높은데, 그 이유는 기아스가 벨리아에서 추방당하고 고블린족의 우두머리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언어를 가르쳤을 것으로 추정)

 고블린은 말을 자주 더듬는다. 그래서 인간들과는 간단한 의사소통을 제외한 대화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많은 이들이 고블린 언어의 특수성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말을 더듬는 것과는 달리 현재에 만족하는 긍정적인 성격탓에 최고의 일꾼이다. (사회성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결여된 행동을 보이면 자주 따지고 든다. 이건 좀 짜증)

 최고의 노동인력이었던 고블린이 요즘들어 대도시에서 성공한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앞서 말했던 욕심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5. 나가족과 포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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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슷한 외형을 지닌 두 종족은 엄청난 앙숙관계이다. 본디 발렌시아 한가운데에서 터전을 잡고 살던 포건족은 굉장히 귀엽고(카와이힣) 착한 성격을 지닌 종족이었다. 어느 날, 포건들이 풍족함을 누리며 살던 터전은 급격한 사막화가 찾아오고 살아남은 포건족장(티티움)과 포건무리들은 습한 환경을 찾아 집단이주를 시작했다.

 풍족했던 때와 달리 척박한 사막 환경을 이겨내고 새로운 땅을 위해 전진하던 포건족들은 날이 갈수록 포악해졌다. 그러던 중 그들은 발렌시아 남동부 나가족이 살고있는 계곡을 맞닥뜨리게 된다. 예전 같았으면 서로 성격이 온화하기 때문에 친하게 지냈겠지만, 실상은 달랐다. 포악해진 포건들은 거침없이 나가족을 몰아내고 계곡을 차지하였다. 포건들은 자신들의 대장 티티움의 이름을 본따 그 계곡을 티티움 계곡이라 칭하였다. 그 결과 나가족은 고대부터 존재해온 나가 성전으로 모여들었고 포건족에게 전쟁을 선포하게 된다.



 한번 시작된 사막화는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어 갔다. 덕분에 서로를 헐뜯던 나가족과 포건족은 식량난에 부닥쳐 다시 집단 이주를 하게된다. 포건보다 지리상 세렌디아 늪지가 가까웠던 나가족은 먼저 늪지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뒤늦게 이주해오던 포건족과 다시 조우하게 되었고 귀여운 외모와 달리 광끼에 서려있는 포건족에게 밀려 글리시를 기준으로 절반정도 다시 자기들의 영토를 빼앗기게 된다. (영원히 고통받는 나가찡...ㅠㅠ)

 덧붙여 티티움이 타고있는 두꺼비(?)는 세렌디아에서 볼 수 없는 특이종이다. 소문으로는 과거 발렌시아에서 이주해 올 때 같이 데려온 것이라고 한다. 발렌시아 사막 나가 성전에 가면 비슷한 두꺼비가 다수 분포하고 있다. 이를 짐작해 보면 이 두꺼비의 원래 공생관계는 나가족이었으나, 포건족이 나가족을 몰아내면서 몇마리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6. 자이언트 vs 드워프



 본디 드리간은 드워프가 지배하는 땅이었다. 같은 영토에 살던 자이언트는 자기보다 작고 힘이 약한 드워프가 영토를 지배한다는 것에 대하여 반가울리 없었다. 결국 자이언트는 드워프에게 전쟁을 선포하였고 땅의 주인이었던 드워프는 자이언트를 피해 뿔뿔히 흩어졌다. 그 중 드워프의 족장인 아인 그레이드는 메디아로 넘어가 고대의 땅에 정착하여 새로운 터전을 꾸려나갔다.

 훗날 자이언트 종족도 드리간을 떠나 칼페온영지로 이주를 시작하게 된다. 그 배경에 대해서는 종족싸움 또는, 내분이 있을것으로 추측되나 정확한 이야기는 아무도 모른다. 어쨌든간에 케플란 지역으로 이주한 자이언트는 오랜 시간동안 이곳에 정착하여 살아가게 된다.

 그러던 중 케플란 지역에서 흑결정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퍼졌고 채굴장이 들어선 케플란 지역은 점점 황폐화 되어갔다. 이런 광경을 지켜보던 자이언트의 족장 게아쿠와 젊은 탄투 사이에 대립이 일어났다. 게아쿠는 케플란 남쪽으로 이주해 종족의 삶을 영위하자고 주장하였으나 탄투는 그 주장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다른 자이언트에 비해 몸은 작았지만 강단있는 탄투는 인간이 언젠가 자신의 종족을 말살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탄투와 뜻을 같이 한 자이언트 무리들은 자신들이 번영할 수 있는 터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새벽 어느 날, 탄투는 그를 따르던 무리를 이끌고 사라졌다. 그가 도착한 곳은 메디아, 찬란한 울림이 가득한 고대의 땅이었다. 그 곳은 먼저 정착해 살고 있는 드워프 종족이 있었다. 탄투는 드워프 종족과 모종의 결탁을 한다. 드워프의 족장 아인 그레이드는 "자이언트와 드워프는 형제와 같다. 과거에 큰 도움을 받았으니 보답하겠다."며 자이언트 무리와 탄투를 맞이한다. (고대 자이언트와 드워프는 공생관계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그는 고대의 땅에서 멀지 않은, 고대 자이언트가 잠든 대족장의 영묘로 탄투를 안내했다. 대족장의 영묘에 도착하니 그 영묘에는 드워프가 해독하지 못한 고대 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탄투는 그것을 마치 태초부터 알았던, 익숙한 것처럼 읽었다.

"우리를 지켜낸 것은 고대 드워프가 만들어 준 철장갑포다..."

고대의 기록을 읽어낸 탄투의 몸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의 작던 몸은 점점 다른 자이언트들의 몸집처럼 똑같이 커졌다. 마치 다 자라지 않았던 키만큼 내재해 온 능력을 분출이라도 하든 더 지혜롭고 강해졌다.

 막강한 힘을 얻은 탄투는 드워프 종족과 함께 고대의 철장갑포를 재현하고, 나아가 자이언트만이 사용할 수 있는 개량형 철장갑포를 만들어냈다. 마침내 완성된 탄투의 철장갑포. 탄투는 이 철장갑포가 자이언트의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 파괴적인 힘을 실어줄 것이라 확신했다.




7. 카마실비아의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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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가 기록되기 이전 대초의 시대, 대륙 서남부 숲이 웅창한 곳 가장 높은 자리에 십단수가 뿌리를 내렸다. 그곳에 실비아 여신이 자연 정령들과 함께 내려와 그 나무에 '카마실브'란 이름을 내리고, 그 아래에서 태양과 달의 정기를 받아 생명을 잉태했다. 그리고 그녀는 그 나무 아래 땅의 이름을 '카마실비아'라 지었다.

 그녀는 그곳에서 쌍둥이를 낳았다. 그리고 태양의 빛을 닮은 아기에게 '가넬'이란 이름을, 달의 어둠을 담은 아이에겐 '베디르'란 이름을 주었다. 자녀의 성장을 돕던 여신은 어느 날, 카마실브에 자신의 의지를 새기고 하늘로 떠났다. 남은 가넬과 베디르는 자연 정령과 신단수의 가호 아래 문명을 이루고 번영해 나갔다. 신단수 카마실브의 힘은 매우 풍요로웠다. 실비아의 자손들은 그 힘을 이용해 풍요로운 삶을 누렸고, 그들은 끝없이 나태해져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신단수 카마실브의 힘을 노린 어둠의정령들이 카마실비아를 덮쳤다. 나태해진 실비아의 자손들은 스스로 카마실비아를 지킬 힘이 없었고, 여신이 재림할 때까지 자신들의 땅을 어떻게든 어둠의 정령으로부터 막아내야 했다. 전쟁이 끝나고 자손들과 함께 모든 힘을 쏟아 여신의 땅 카마실비아를 지켜낸 신단수 카마실브는, 가넬과 베디르에게 자신의 가장 오래된 가지를 나눠주고 긴 잠에 빠져들었다.
 
 가넬과 베디르는 오랜 연구 끝에, 카마실브의 가지에 정령의 힘을 더해 검으로 승화시키고, 이를 '정령검'이라 칭했다. 또한, 아직 신단수의 힘이 남은가지를 더 취해 동족들에게 나눠주고 그 힘의사용법을 가르쳐 주었다. 이리하여, 외세의 침입을 대비해 카마실비아를 수호하는 상비군 '레인저'가 창설되었다. 이후 더 효율적인 방어진 구축을 위해 실비아의 자손들은 궁술을 발전시켜 나갔다. (초기 레인저는 정령검만 하였으나, 궁술을 혼합하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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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애초에 가넬과 베디르는 서로 극과 극의 성향을 가지고 잉태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태양의 빛을 닮은 가넬은 정령과의 조화, 교감을 추구했고 달의 어둠을 품은 베디르는 정령을 복종시키고 지배하여 힘을 끌어내길 원했다. 두 자손의 대립은 결국 카마실비아 내전에 이르게 됬다. 

 온전히 엘프들의 피로 물든 카마실비아. 그 광경을 지켜보던 신단수 카마실브는 오랜 잠에서 깨어나 두 자손의 대립에 슬퍼했다. 결국 카마실브는 스스로 남아있던 가지의 힘을 모두 걷어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실비아의 자손들은 둘로 완전히 갈라섰다.

 신단수 카마실브는 언제 다시 덮쳐올지 모를 어둠의 위협을 대비하고, 또 다른 동족상잔을 막기 위해 선택된 여신의 자손에게만 힘을 나누어주기로 했다. 자신의 시엄을 통과할 강인한 정신력과 뛰어난 무예를 겸비한 레인저에게만 떠나간 어머니의 마지막 선물을 건네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신단수 카마실브는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베디르의 자손들은 새로운 힘의 원천을 찾아 카마실브 사원 바깥세상으로 떠났다. 그녀의 자손들은 카마실비아 어딘가에 자리잡고 자신들만의 영역을 만들어 나갔다. 자연을 수호하는 가넬과는 달리 베디르는 자유분방하고 어둠을 좋아며, 사나운 동물들을 길들여 부리기도 했다. 그들의 영역은 어둠의 후손답게 어둡고 무거웠다.

 가넬의 자손들은 카마실비아에 남아 신단수 위에 세운 사원을 수호하였다. 그들이 수호하는 카마실비아는 베디르와는 상반되게 영토 대부분이 푸른 숲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자연을 중요시하는 가넬 종족의 특성때문으로 해석된다. 이후, 가넬 종족은 수도 '그란디르'를 세우고 크게 번창해 나갔다. 또한, 내무담당으로 브롤리나, 외교담당으로 헤라웬이 추대되었다. 법과 질서를 중요시 여기는 가넬 종족은 절대적인 법치국가이다. 여왕의 명령은 곧 법이며, 법은 절대적이다.

 어느 날, 카마실브 사원의 사원장 헤라웬은 엘프 무리를 이끌고 메디아 고대의 땅 남부 언덕으로 넘어가 새로운 카마실브 사원을 지었다. 그리고 그녀는 뿔뿔히 흩어졌던 실비아의 자손들을 맞이한다.




8. 이 외 종족

[쿠루토]


 쿠루토 종족은 족장 켈카스의 지도하에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종족이다. 일부 학자들은 쿠루토가 임프의 돌연변이종이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쿠루토 종족은 겉보기와는 달리 지능이 높아 도구 사용에 능숙하다. 인간들의 방어구와 비슷하게 뼈를 깎아 몸에 두르고, 조리도구를 만들어 음식을 조리해 섭취한다. 과거부터 쿠루토족은 여명초 냄새에 마치 취한듯한 증상을 나타내곤 하였는데 이는 발달한 두뇌와는 달리 아직 신체적으로 덜 진화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근래에 들어 켈카스의 흉포가 심해짐에 따라 반항하여 인간이 사는 마을로 넘어온 쿠루토 족을 종종 볼 수 있다.



[샤이]

 작고 귀여운 샤이족은 나이를 가늠하기 힘들다. 주로 샤이 아가씨라 부르는데, 이는 여성 샤이 비율과 남성 샤이의 비율 차이가 심하기 때문이다. 샤이족은 주로 버릇이 없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대화하다보면 99%가 싸가지 없는 말투로 사람을 맞이한다. (하지만 귀여움... //ㅅ//) 종족 특성상 존댓말에 들어가는 발음이나 억양이 힘들다고 하니 그러려니 하는 것이 좋다..(?) 인간들 사이에서 교육된 샤이들은 덜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도 여전히 싸가지 없다.)


[수인]

 수인은 기본적으로 온순하다. 평균적으로 혼자있는 것을좋아해 여럿이 어울려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포니엘 산장같은 조용한 곳에 있는 것은 이때문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입담이 좋아 인기가 많다. 싸가지 없기로 소문난 샤이 아가씨들 마저도 이들의 입담에 사랑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루어질 수 없는 금단의 사랑...ㅠㅠ) 

 수인족들은 입담이 화려한 반면 속마음은 잘 드러내지 않는다. 때문에 솔직하고 화통하기로 유명한 드워프들이 이들을 싫어한다. 더불어 수인족의 탕생에 대하여 드와프와 얽힌 절설에도 두 종족이 서로를 싫어하는 이유가 있다. 아직 전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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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피 종족은 아주 오래 전부터 칼페온과 발레노스의 경계에 있는 발레노스 산맥에 자리잡고 살던 종족이다. 하피들은 자기만의 언어와 문자를 사용하며, 대체적으로 온순한 편이다. 하지만, 자신의 물건을 빼앗는 것을 무척 싫어해 누군가가 빼앗으려 든다면 날카로운 발톱으로 목숨을 앗아간다고 한다. 인간들은 하피의 수장 카란다의 이름을 따 이들이 자리잡은 능선을 카란다 능선이라 부르고 있다. 

 카란다는 하피 종족의 우두머리이다. 철저하게 집단 생활을 하는 하피들은 자신들 중 가장 강한 암컷을 선발하여 우두머리로 섬긴다. 그렇게 선발된 카란다는 수많은 암컷들 중 유일하게 알을 품는다. 이러한 행위는 알에서 깨어나 처음 본 대상에게 절대적 맹세를 하는 하피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메기맨]

 메기맨은 물고기 인간으로도 불리며 카이아 호수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종족이다. 이들은 영토적으로 인간들과 대립하는 곳에 위치해 과거 인간들과 자주 트러블이 있었다. 최근에는 칼페온이 이들의 귀화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는 메기맨 특유의 전투력이 루툼이나 붉은 오크보다 한수 위라는 칼리스 의회의 판단 때문이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일부 메기맨들은 야만 생활을 접고 칼페온으로 귀화해 인간의 문화를 배우고 있다. (잘못 배워서 맥주를 무지 좋아한다.)

출처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584&category=%EC%A7%80%EC%8B%9D&iskin=black&l=2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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