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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게시물ID : humorbest_1254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29
조회수 : 2899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5/19 20:59:46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5/19 14:15:01
참 오랜만에 화장을 해본다.
2년만인가?
내나이 스물둘....
스무살에 백혈병으로 병원에 입원하고나서 처음해보는 화장이다.
병원생활은 무척 힘들었다.
이것 저것 많은 검사에 큰 주사기를 사용하는 치료.....
먹을것도 제대로 못먹고.....
참 지겹고 힘들고...정말 두번 다시는 못할짓이다.
하지만 이제 모두 끝이다ㅎㅎ
치료가 생각했던것 만큼 잘되진 않았지만 드디어 나는 병원생활을 모두 끝냈다.ㅎㅎ
내 얼굴이 병원 생활로 많이 수척해진 모양이다.
화장을 신경써서 해주는데도 뭔가 어색해 보인다.
그래도 맨 얼굴보다는 생기있고 좋아보이네 뭐...ㅎㅎ
나는 화장을 하고 나들이를 갈거다.
얼마만의 나들이야ㅎㅎ
밖에 풍경들을 빨리 보고싶다.
드디어 화장을 끝냈다.
내가 화장한 모습을 보고 엄마 아빠는 이쁘다며 넋놓고 내얼굴을 바라보고있다.
사람 무안하게 뭘 이렇게 빤히 쳐다보는지 원...ㅎㅎ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나는 이제 차를 타고 나들이를 시작했다.
얼마만에 나와보는 병원 밖이던가.....
병원을 나올수 있다는것만으로 이렇게 후련할수가....
나는 천천히 바깥풍경을 구경하며 나들이를 시작했다.
또다른 화장을 하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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