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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방향제
게시물ID : humorbest_12584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핸슨
추천 : 22
조회수 : 2408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5/29 12:07:36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5/29 02: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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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늘은 그년의 집이다. 검은 긴 생머리에 차분하게 생긴 그년.
무려 3주간 지켜보며 기회를 노리던 참이다.
생활 패턴을 지켜본 결과 분명 오늘은 외출후 밤 늦게나 되서
들어올 것 이다. 그년의 반지하 집 이라면 그저 방충망을
떼고 창문 고리만 열면 된다. 으히히 얼마만의 계집 살냄새냐.
예상대로 그년이 나간다. 이미 어두워진 뒷골목에
지나 다니는 사람 하나 없는 외딴 골목이라 작업이 수월하군.
자아.. 그럼 티안나게 방충망도 제자리에... 됐다.
입성!! 귀여운 이년을 어디부터 예뻐해주지 으흐흐...
깔끔한 외모 답게 방도 깨끗하군. 까~깜짝이야~
저건 뭐야?시발 놀랬잖아 자동 방향제네... 
취향이 독특한가? 향이 특이하네 좋긴 한데
바로 코앞에서 쏴대니 냄새가 좀 강하긴 하네...
으흐흐 이 귀여운년 사는 어찌 사는지 한번 들여다 볼까나?
음... 이 서랍장엔... 으흐흐 속옷이네~ 머리에 하나 써볼까?
이 서랍엔 옷이고... 아 시발 저 자동 방향제 자꾸 사람을 
놀래켜 콱 부숴버릴까부다. 룰루~저 큰 옷장엔 뭐지? 
검은 봉지에 이렇게 꽁꽁 싸 매놓은거 보니 
내 발바리 생활 7년 경력에 비춰볼때 저건 안 열어봐도 
겨울 옷이구만~ 룰루~ 볼것도 없지 저런건...
시발 저 칙칙 대는 방향제는 끄는 방법 없나? 에이 귀찮게...
걍 두지 뭐~ 이번엔 화장실을 한번 가볼까나~ 
불을 켜고... 음? 바닥에 이 벌건게 뭐지? 이년 생리하나?
뭐 드럽게 화장실 바닥에다 저래놨대~ 어? 이게 뭐야?
손톱? 이년 손톱 빠졌나보네 크크 아... 근데 살짝 졸리고
지루하네...지루하니까 신발장도 한번 볼까? 흐음...
왠 톱이 있는거지... 아... 근데 왜 이렇게 졸리지 점점...
그...근데 톱 이빨 사이에... 핏덩어리 같은게... 뭐지 이게..
으음...왜...  이렇게 졸... 린거야... 시발... 저 방향제는...
왜 저리... 자주 분사가... 되는거야... 아... 시발.......졸려......
저.... 현관문.. 이.... 언제 열.... 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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