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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을 위한 햄볶한 군생활 가이드-1
게시물ID : humorbest_12596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소미소
추천 : 59
조회수 : 6893회
댓글수 : 10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6/01 01:59:20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5/31 22:07:55
가끔 군필들이 미필 낚는다고

총을 사서 입대해야 한다는둥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데...야매 낚시글에 낚이지 말라고

친절하고 디테일하게 A급 군생활 가이드를

써보고자 합니다.

1. 특기병에 지원하자

뭐 하나라도 구루는 재주가 있다면 알보병 말고

특기병으로 가는게 좀 더 좋음.

가끔 의무병, 정훈병 같은게 꿀보직이라고

낚시하는 사람들  있는데....

의무병은 훈련중에 내장 터지고 팔다리 꺾인

시체들 치우는게 주업무임. 이거 잘못갔다와서

정신병 걸린 동기들 많음ㅠㅠ

정훈병은 정신훈련병의 준말인데...이게 뭐냐면

워해머의 커미사르나

2차대전 영화에서 소련군 정치장교 처럼

군 사기 독려하려고 EEE(즉결처형)하는 애들임

이것도 참 사람이 할 짓이 못되니 건들지도 않는게

좋음

그럼 진정한 꿀보직은 뭐냐?

정비병, 조리병 정도면 무난함

정비병은 말이 정비병이지 군대 차량들이

워낙에 튼튼해서 고장이 안나니 사실 할 일이 없음

심지어 위험한 공구들 있는 작업 환경이라고

군기도 겁나 풀어줌. 실제로 군대 가서 보면

차량 정비반에선 항상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음.

조리병도 대박인게 훈련도 안가고 맨

조리실에서 노는게 일임.

군대 요리란게 별거 없어서 평소에도 슬렁슬렁

밥이나 좀 퍼주고 쉬는게 일임.

꼭 기억해두자. 정비병,조리병=개꿀

       
2. 자대 배치 어디가 좋은가?

보통 특기병이면 논산훈련소로 가게되고

5주 교육뒤에 자대 배치 받음

뺑뺑이 배치인데 가장 선망의 대상이되는 곳은

5군단 예하임. 오뚜기, 백골, 청성 등 이른바

메이커 부대들이 있는 곳인데

사회에서 회사로 치면 구글, 애플 같이

복지 빵빵하고 근로여건 좋은 회사가 유명한 것과

같은 이치임.

군인들의 지상 낙원, 꿀이 뚝뚝 떨어지는 부대들이라

보면 됨. 위에 뺑뺑이라고 써놓긴했지만

교육 중간에 면담 신청해서 5군단 예하 보내달라고

먼저 침 발라놓으면 어느 정도 영향 있을거임.

가끔 전역자들이 메이커부대 가서 개고생하고

온 얘기 쓰는데...꿀부대 얘기 퍼질까봐 연막 치는거임.

내 말을 믿으셈.

3. 자대 생활

1) 도착

처음 자대 배치 받아서 더플백 들고 생활관 들어가면

대부분 일과시간이란 혼자 앉있기 뻘쭘할거임.

이때 A급 신병이면 꼭 센스있게 해야 할 일이 있음.

훈련소에서 갓나온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훈병들 냄새가 장난아님.

일과 끝나고 선임들 오며

"신병 저거 훈병 냄새 개쩔...어후"

이게 첫마디일거임.  그럼 어쩔까?

일단 내무반 침상에서 제일 TV에 가까운

관물대에 더플백 예쁘게 쑤셔박고

(다른 사람 관물대지만 tv에 제일 가까운 관물대는

제일 호구들이 쓰는 관물대니 무시하고 짐 넣어도 됨)

편한 생활복으로 환복한 다음 행정반 가서

따뜻한 물 나오는 목욕탕 안내해달라고 하면 됨

가서 깨끗이 목욕 재개하고 오면 또 해야 할 일이 있음.

행정반에 있는 장차 선임 될 사람과 친밀해져야 함.

구김살 없이 친근한 태도로

"담배 한대 피시죠?"하면 좋아할거임

자...이제 완벽한 첫발로 당신도 사랑 받는 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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