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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겜] 왈더 프레이 옹호설
게시물ID : humorbest_12666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추종자
추천 : 22
조회수 : 3928회
댓글수 : 2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6/16 18:31:46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6/16 06:37:41
 File:Lord Walder Frey.png  


프레이 가문은 대략 500년 된 가문으로 사실상 리버랜드의 2인자. 뭐 이것도 현대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오래된거지만 다른 대가문들은 수천년은 넘었다고 전해져 있음.

프레이 가문의 시조는 일찍이 리버랜드와 북부의 교통적으로 중요한 거점지인 그린포크 강과 트라이던트 강 사이에 다리를 세움. 이후 통행세를 거두고 금융업에도 손을 대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 리버랜드 2인자 가문으로 빠르게 성장함. 아에곤의 정복때는 툴리 가문과 함께 폭군 하렌과 맞서싸우며 상당한 공을 세웠음.

그런데 이 가문은 명예를 우선시하는 중세시대에서 무예보다도 금융업과 통행세 등으로 세력을 키운거라 신망이 별로 없었음. (중세시대에 유대인들이 신망이 없었던 이유 중 하나)

그리고 현재 영주인 왈더 프레이는 로버트의 반란 당시 트라이던트 전투에서 시간을 잘못 맞춰서 온지라 신망이 더더욱 떨어지고, 기회주의자라는 욕을 평생 듣게 됨.

사실상 그 때문에 리버랜드 2인자 가문의 위상에도 불구하고 아린 가문과 툴리 가문에게 자기 자식들을 청혼 및 대자로 받아달라는 요구를 하지만 매몰차게 거절당함.

이 때문에 왈더 프레이는 이를 빠득빠득 갈고 있었음.


이 와중에 다섯 왕의 전쟁이 일어나고, 롭 스타크가 스스로 왕으로 선포하고 북부와 리버랜드의 분리를 주장함.

한편 이 당시 프레이 가문은 라니스터 가문과 상당한 친분을 나누고 있었음. 며느리 중 하나부터가 타이윈 라니스터의 누나 젠나 라니스터임.

여기서 왈더 프레이는 과연 스타크 가문과 툴리 가문 편을 들어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함

참고로 "당연히 보내는게 의무 아닌가"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웨스테로스는 로마 제국이나 중국같은 중앙집권제도가 아니라 중세 봉건제도를 따르고 있기 때문에 영주와 가신끼리 서로 상호존중해줘야 하는 관계임. 특히 툴리 가문은 다른 대가문들과 달리 왕이었던 시절이 없었고 아에곤의 정복 이전까지는 동등한 관계였음.

무엇보다도 엄밀히 말하자면 영주보다 왕에게 충성하는것이 우선인데, 어느 왕의 편을 들어줘야 하는지 고민이라는 것.

왈더 프레이는 이참에 가문의 명예회복을 위해 병력을 보내주는 대가로 왕가가 된 스타크 가문에게 자기 딸과 결혼하고 아들들을 종자 및 대자로 받으라고 제시함. 

스타크 가문은 이에 승락하고 왈더 프레이는 약속때로 3600명의 상당히 많은 병력을 보냄. 그리고 이 전쟁에서 장남 스테프론이 전사함.


...그런데 롭 이놈은 훨씬 보잘것 없는 웨스털링 가문 여자하고 눈이 맞아서 결혼하고, 드라마에서는 한층 더해서 웨스테로스 정치와 전혀 관련이 없는 외국 여자하고 결혼을 함.

그냥 에드무어랑 결혼하고 쌤쌤하면 되지 않냐고? 일단 앞서 말했듯이 툴리 가문은 대가문은 맞지만 다른 대가문들보다 위상이 많이 떨어지고 라이벌 관계였고 앞서 말한 문제가 있음.

그리고 결혼서약 깨는거 우스운거 아님. 타르가리엔 가문 시절에도 왕세자가 결혼서약 깨고 평민하고 결혼하려다가 전쟁까지 날뻔 한적 있음.

거기다가 웨스털링 가문은 가난하긴 해도 역사가 프레이 가문보다 훨씬 오래된 가문이라, "너네랑 결혼하느니 가난해도 훨씬 유서깊은 가문하고 결혼하겠다"라는 더한 모욕으로 받아들여졌을 거임.

물론 롭 스타크는 명예니 어쩌니 둘러댔지만, 이 전쟁때문에 장남까지 죽어버렸는데 대놓고 자기들을 모욕하는걸로밖에 보일 수밖에 없음.


여기에 더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전쟁은 점점 라니스터 가문 편으로 기울고 있고 거기다가 롭이 릭카드 카스타크의 목을 다짜고짜 치는 병신짓을 저질러서 카스타크 가문 병력마저 다 빠져나감.

조만간 라니스터 가문이 이끄는 웨스터랜드 대군이 북쪽으로 전격전으로 쳐들어올 기세이고 안 그래도 스타니스가 쳐발려서 병력을 북부에 집중하는게 가능할 판인데 국왕령과 티렐 가문의 리치까지 합치면 더더욱 뻔함.

왈더 프레이는 다시 고민을 하게 됨.

만약 전쟁에서 지게 된다면 자기들은 순식간에 배신자 신세가 날것이 뻔하고

거기다가 본인은 90살이 넘고 장남 스테프론이 죽은 뒤로 자식들은 자기가 후계자라고 티격태격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라니스터 가문에 붙지 않으면 가문이 처절하게 몰락할거라고 판단함.

일단 다른 제시안이 나올때까지 병력을 돌림.


...이때 타이윈 라니스터와 루즈 볼튼은 왈더에게 비밀리에 모종의 제안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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