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세월호참사 2주기가 지난 2016년 6월. 그동안 세월호참사 희생자와 피해자를 추모하는 집회도 서명도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이어졌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아직도 죄책감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 당시 참여했던 민간잠수들이다. 목숨을 담보로 스스로 차가운 바다에 뛰어들어 학생들 구조에 나섰던 이들의 죄책감은 다른 게 아니다.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승객들의 목숨을 살려내지 못했다는 안타까움, 아직도 짙푸른 바다 밑 어디에서 헤매고 있을 실종자들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다는 고통이 의인들의 하루하루를 힘겹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