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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프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게시물ID : humorbest_12712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엉덩이좋아
추천 : 23
조회수 : 2412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6/28 00:48:35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6/24 22:23:36
 

희자이모의 치매는 외로움의 상징성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편도 먼저 가고,
자식이 챙긴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자기 가정이 있으니
아무래도 매일 들여다보고 챙겨줄 순 없죠.
그렇다고 희자이모의 성격이 외향적인것도 아니고...
친구들이 집으로 찾아오지 않으면
그저 하루종일 구슬 꿰는게 전부인 일상...
완이가 책 쓴다고 인터뷰할때도 스스로 너무 외롭다고 하고,
변호사 남친이 같이 살자니까 썩 싫은 눈치가 아니기도 했죠. 

그리고 치매는 같이 사는 가족이 있어야 조기발견도 가능한데,
희자이모는 거의 하루종일 혼자 있으니 치매가 꽤 진행된 후에야 주변사람들이 눈치채게 해서, 작가는 혼자 사는 노인의 외로움과 슬픔, 그리고 어려움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욥.

정아이모는 옛날 불합리하고 가부장적인 가족관계에서 오는 아픔을, 충남이모는 먹고 사는게 힘들어 배움의 기회를 놓쳐 생긴 한을, 난희이모는 나이를 먹어도 겪는 자식과의 갈등을, 영원이모는 늙어서도 아프게 지나간 옛사랑의 기억에 아파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에피는 뭔가 비극에 비극을 더하는 느낌이라 맘이 무거웠네요ㅠㅠ
난희이모가 그렇게 되서 완이와 연하의 관계도 이어지기 심각하게 어려워져 버렸고...
앞으로 한동안은 아픈 얘기가 계속될거 같은데,
부디 잘 극복하고 모두가 행복한 결말이 났음 좋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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