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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천사를 낳은거 같아요
게시물ID : humorbest_12756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길슨본
추천 : 52
조회수 : 3376회
댓글수 : 2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7/08 10:06:54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7/07 16: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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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제가 허리디스크로 5년째 고생중이에요.
허리에 철심을 박아 고정시키는 유합술만이 해법이라고해서
버티고 버티고 있는데.. 몇일전부터 다리도 심하게 저리고
퇴근하면 거의 쓰러지다시피 누워있어요.
저는 올해 37이고 딸은 이제18개월인데

어제 찜질팩 하고 누울라고 했더니
이재 겨우 조금씩 말하는 우리 딸이
"아빠! 아포 아포~" 그러면서 방에서 이불이랑 베게랑 가지고 막 나오는거애요
너무 감동받아서 울컥햇는데..
그냥 안아주면서 "솔아. 우리 솔이는 천사야?"그랬더니 
응? 응? 그러기만 하네요

오늘도 뻣뻣한 허리 부여잡고 출근햇는데 와이프한테 
카톡이 왔네요.

제가 참 이 허리 때문에 우여곡절이 많네요.
허리운동 하기위해 헬스장을 갔다가 지금의 와이프를 
소개받았고. 허리가 아프지 않았다면 지금 와이프도 우리 아가도 못만났을텐데 말이에요.

카톡 보고 정말 한참을 멍하게 있었어요. 
아프지만 행복합니다. 
오늘은 집에가서 애기 꼬옥 안아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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