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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의 아내이자 남아의 엄마로서 메갈리아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2855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리테레즈
추천 : 133
조회수 : 2044회
댓글수 : 2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7/27 13:46:59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7/27 13: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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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이 지금 저에게 없어 부득이하게 다른 것으로 대체합니다.)

저는 메갈리안들이 그렇게 말하는 '한국 남성'의 아내이자 남아의 엄마입니다.

남동생 둘을 둔 누나이자 남아 조카를 둔 이모이기도 하며

지금은 소식도 모르는 도박 폭력 바람까지 고루 갖춘 친부 아래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딸이기도 합니다.


메갈은 말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그만큼 피해를 받았기 때문에 되돌려 줄 뿐이며

이것은 '미러링'이라고... 그러니 저도 고통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할까요? 저 또한

누구보다 고통 받는 시절을 보내왔는데 그럼 저도 그렇게 해야 할까요? 아니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더더욱 남녀는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 생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의 방법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은 사람이기도 하지만

언니와 여동생을 여동생이자 언니이며 여아 조카 또한 가진 이모이기도 하며

그렇게 고통 받는 시절을 보냈지만 지금 아버지를 만나 행복해진 엄마의 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세 자매나 저희 엄마 중 누구라도 메갈과 같은 극단적인 피해의식과 복수심을 가졌더라면,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기라도 했다면 지금의 행복은 있을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용서와 포용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저도 잘 압니다. 저희 엄마가 그러셨으니까요.

용서하고 포용하고 인내하면 친부를 바꿀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아니었고결국 큰 결단을

내리고 잘라내셨을 때 비로소 우리는 행복해 질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그것이 만약 메갈이

말하는 폭력적인 방법이었다면... 우리는 행복해 질 수 없었을 겁니다. 여성 인권 신장에 있어서

용기있고 단호한 목소리와 행동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메갈이 하는 행동은 전혀 용기 있지도

단호하지도 않습니다. 인터넷이라는 익명성 뒤에 숨어서 그저 조롱과 비난 폭력적인 언행을 일삼을 뿐이며

시위때 조차도 얼굴을 가리고 사진촬영도 가로막는 그들의 행동에서 저는 어떤 용기도 단호함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비겁한 행태는 오히려 여권 신장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말합니다. 저는 여성으로서 메갈리아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반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행동을 옹호하고 지지하며 독자들을 도다리 돈주는 노예 취급을 하는 자칭 작가라는

자들 또한 더 이상 지지하지 않을 것이기에 그들의 불법적인 행위를 눈감아 주지 않을 것이며 정부에서 규제하려는

것을 더 이상 막아주지 않고 무관심으로 일관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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