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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英 사이클선수…“내가 잘못했다”는 박상훈에게 한 말이 아니었다
게시물ID : humorbest_12947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urcielago
추천 : 96
조회수 : 6560회
댓글수 : 5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8/16 22:56:30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8/16 22:14:28
고의로 경쟁자를 넘어뜨린 뒤 은메달을 따고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영국 사이클 선수가 외국 언론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간판 스타 마크 캐번디시(31)는 16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이클 남자 옴니엄의 세부종목인 포인트 레이스 도중 박상훈(서울시청)을 넘어뜨렸다. 포인트 레이스는 총 160바퀴를 돌면서 매 10바퀴마다 점수를 매기는 종목이다. 캐번디시는 스피드를 조절하면서 52번째 바퀴를 돌다가 바로 뒤에서 추격하는 박상훈의 앞을 가로막았다. 캐번디시의 뒷바퀴에 앞바퀴가 걸린 박상훈은 그대로 쓰려진 반면 캐번디시는 넘어지지 않았다. 캐번디시는 충돌 직전 박상훈을 분명히 봤기 때문에 그의 행동에는 고의성이 짙었다. 함께 넘어진 엘리아 비비아니(이탈리아)와 글렌 오시어(호주)는 자전거를 수리한 뒤 레이스를 마쳤다.

옴니엄은 이틀간 스크래치, 개인추발 등 6가지 세부종목 경기를 치러 합계 점수로 순위를 정한다. 마지막 종목인 포인트 레이스에서 32점을 추가한 캐번디시는 최종합계 194점으로 비바아니(207점)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캐번디시는 은메달 수상이 확정되기 전까지 대기했다. 충돌을 일으킨 데 대한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지가 검토 대상이 됐다. 그러나 캐번디시는 아무런 처분을 받지 않았고 은메달리스트로 확정됐다.

현장에서 취재한 외국 기자들의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캐번디시는 사고에 대한 반성도 하지 않았고 영국 언론들도 사고에 대한 질문을 꺼렸다.
사이클 선수 출신의 네덜란드 기자 티스 조네벨트는 트위터에 “캐번디시가 나에게 소송을 걸겠다고 위협했다”고 적었다. 그는 “내가 캐번디시에게 사고 장면을 보여줬더니 그는 ‘그 선수가 네덜란드 사람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며 “내가 사고에 대해 할 말이 없냐고 물었더니 그는 ‘내가 당신에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걸 알아둬라’라고 말하고는 자리를 떴다”고 적었다. 영국 포츠머스마우스뉴스 스티브 윌슨 기자도 트위터에 “메달은 땄지만 그를 따뜻하게 대하지는 못하겠다”고 적었다. 아일랜드 방송국 RTE 소속 마크 코흘란 기자는 “캐번디시는 병원으로 간 한국 선수에 대해서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썼다.

캐번디시가 “내가 잘못했다”고 말하기는 했다. 그런데 그건 박상훈이 아니라 비비아니에게 한 말이다. 사고 직후 의식을 잃은 박상훈은 산소마스크를 쓴 채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호성 사이클대표팀 감독은 “허리와 골반 부위에 타박상을 입었다. 큰 이상이 없는 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m.sports.naver.com/rio2016/news/read.nhn?oid=144&aid=0000447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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