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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전설이 된 썰
게시물ID : humorbest_13012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존스노우0
추천 : 112
조회수 : 10798회
댓글수 : 4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8/30 19:48:29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8/29 20:49:53
방황의 연속이였던 20살
 
나의 탈출구는 역시 군대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입대하기로 결심했다
 
가장 빨리 입대 할 수 있다는 의경
 
그렇게 의경에 입대하고 나서 어느날이였다
 
구름 한점 없이 청량하기만 하늘에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던 어느날이었다.
 
난 게임을 잘한다는 소문에 종종 행정반에 불려가 행정반장님 또는 당직 소대장님과 스타를 했다.
 
남들이 설거지, 청소할때 행정반에가서 게임을 하니 고참들과 근접기수들이 날 이뻐할 수 없었다.
 
그날도 어김없이 행정대원이 행정반장님이 부른다는 말을 듣고 속으로는 좋아하면서 얼굴을 찡그리며 행정반으로 갔다
 
게임이 끝나 아이스크림을 먹고 내무실로 들어가서는 각 잡고 열심히 걸래질 하는 척을 하고 있는데
 
챙이 관물대 검사를 한다고 각자 자기 관물대 앞에 서라고 했다 (여기서 챙은 의경용어로 중간기수인데 밑에 군번 아이들을 관리하는 직책으로 30명 소대원중 5~6명이 맡고 있으며 각종 구타와 가혹행위의 최일선에 서서 군기를 잡는 애들을 뜻한다.)
 
여튼 한 챙이 밑에 애들 다 관물대 앞에 서라고 명령을 내리고 그렇게 한명 한명 검사를 하면서 더럽고 어지러운 애들은 바로 싸대기와 발길질을 피할 수 없었다.
 
하필 이번에 검사를 맡은 챙은 게임질만 한다고  나를 유독 싫어했는데, 더구나 나의 관물대는 너무나 더러웠다.
 
내가 받을 구타를 생각하니 식은땀이 등줄기를 타고 쫙쫙 흘러 내리며 현기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바로 내 옆자리까지 왔다.
 
이런 우라질 내 옆에 아이는 막내인데 왜 이렇게 꺠끗하던지 너무나 비교가 되었다. 나의  현기증은 더욱 심해졌다.
 
옆자리 아이를 칭찬한 챙은 드디어 내 자리에 왔다. 역시나 그 챙은 너무나 더러운 나의 관물대를 보고 이성을 상실했는지
 
욕을 막 막 지르면서 내 관물대 안에 옷가지와 각종 내 물건을 밖으로 던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30초 안에 옆자리랑 똑깥이 만들지 못하면 넌 죽는다 오늘"이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유독 무서웠던 그 챙. 평소 나를 많이 때리던 그 챙의 명령 똑같이 만들어!
 
똑같이 만들라는 그의 명령에 30초 안에  난 그래서 옆자리 막내 관물대에서 그의 옷가지와 물건들을 재빠르게 빼내어
 
널부러진 나의 물건과 똑같이 만들었다.....
 
 
그리고 난 부대의 전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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