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취직했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3026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eanneLee
추천 : 66
조회수 : 4242회
댓글수 : 5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9/02 17:08:33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8/26 01:15:08
네 제목 그대로 취직했습니다.
그것도 공무원에 준하는 재단 소속 직원입니다. 
(공무원과 대우가 동일합니다)
9월부터 다시 공시생으로 돌아가야 하니까
그전에 서류나 내봐야지 하면서 낸 곳에
필기시험 대상자가 되고, 또 면접 대상자가 되고...
스물 일곱의 나이에 사회 초년생이 되었습니다.
당분간은 망망대해에 떠있는 가련한 조각배 신세겠지요.
두렵고 무섭고 떨리고 당장 잘곳은 어떻게 구하나... 싶습니다.  

전 문헌정보학을 전공했습니다. 도서관 사서가 되는 길입니다.
요새는 정규직 일자리 구하기 쉽지 않은 곳이지요.
하루에 몇개 뜰까 말까 한 공고는 죄다 비정규직입니다.
그런 판에 스펙도 비루하고 경력도 없는 제가 합격을 하다니..
귀신도 놀랄 일입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그동안 내가 해왔던 알바경험이나 동아리 등의 대외활동은 다 헛것이구나. 허무로다 허무로다..' 라고 생각했는데, 
면접장에서 제 경험들이 줄줄 입에서 나오는걸 느끼며
'그동안 헛살았던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살아도 사는게 아니었던 공시생 시절... 
이제 제가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