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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작은 착한일 했는데 자랑좀 해도 되나요?
게시물ID : humorbest_13108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느트
추천 : 79
조회수 : 2140회
댓글수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9/21 08:54:02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9/18 21:01:41
명절 시골집에 내려왔다가


읍내에 볼일이 있어 나왔어요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얼른 실내로 들어가려고

카페를 찾아서 속보로 가고 있는데


저 앞에서 웬 할머니가 약국 문을 부여잡고 흔들고 계시더라구요


문이 잘 안열리나 


라고 생각하며 쓰윽 보는데 


약국이 문이 닫혀있더라구요 불도 꺼져있고

근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들 그냥 모른척 지나가더라구요ㅠ

 그래서

"할머니 여기 문닫혔어요" 라고 말씀드렸는데

귀가 어두우신지

"아이고 이문좀 열어주소"

이러시더라구요ㅠ(이도 많이 없으셔서 발음이 많이 새셨어요 ㅠ)


그래서 할머니 손잡고


건너편 약국까지 데려다 드렸어요 ㅎ

지나가던 차들도 할머니랑 가니까 느리게 길거너간데


다 서서 기다려 주더라구요 ㅎㅅㅎ


할머니가 고맙다고 하시는데


마음이 너무 좋았어요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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