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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주의) 필리핀에서 들었던 끔찍한 괴담
게시물ID : humorbest_13143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력좀가져가
추천 : 73
조회수 : 16764회
댓글수 : 13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9/29 11:13:38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9/29 08: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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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저는 필리핀에서 약5년간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동남아 특성중 제가 정말 싫어하는게 있었으니… 바로 혐오곤충들의 집단화 인데요 ㅠㅠ

네 그렇습니다. 혐오곤충 얘기고 바로 바퀴벌레 얘깁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돌아가세요. 

거대합니다. 정말 거대해요. 보통 엄지손가락만합니다.  
그녀석들이 날면 박쥐같구요. 

아래로는 제가 듣는 입장에서 반말체로 쓰겠습니다. 

어느날 저녁 아는분과 술한잔 하면서…
- 와 형 어제 저녁에 컴터책상에 다리올리고 무도보는데 왠지 발가락이 간질간질 뜨끔뜨끔한겨. 와 ㅅㅂ 진짜 뻥안까고 어코드만한 ㄱㅆㄴ이 더듬이를 팔락거리면서 엄지발가락에 딱 붙어서 꼬라보는데 표정까지 다 보이더라니까. 홀랑벗고 막 소리지르고 날뛰고 있는데 메이드들 올라와서 두번 놀라고 와 진짜

- ㅋㅋㅋ 별거 아니네 형이 오래 살면서 들은 얘기 해줄께 약한거부터 간다. 

아는 아줌마 얘긴데, 아침부터 비가 춉내온거야. 
나가려는데 식구들이 우산을 다 가지고 가버려서 안보이더래

그래서 좀 찾아보니까 쓴지 오래된 우산이 하나 보이더라는거야. 
이 아줌마가 아무생각없이 들고 나갔데. 

너 근데 그거 아냐? 바퀴벌레들 모여살거던 수백마리씩? 그것도 알까지 까면서

이 아줌마가 현관 나서면서 우산을 위에서 딱 폈데. 
ㅅㅂ 그랬더니 거기서 큰놈 작은놈 새끼 가릴것없이 한뭉탱이가 머리위에 쏟아지더래 

이 아줌마 진짜 그자리에서 펑펑울면서 막 허우적 거리고 파닥거리면서 비오는 마당을 굴렀데 ㅋㅋㅋㅋ

형 그 얘기든고 우산은 일단 거꾸로 잡고 바닥에 몇번친다. ㅋㅋㅋㅋ 



 아고 폰으로 쓰다보니 힘드네요. 
생각보다 재미도 없는거 같고…ㅠㅠ

나름 반응 있으면 두번째얘기도 조만가 풀어볼께요. 
아우 눈아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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