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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부랑 살면 신비한 체험을 자주 할수 있다
게시물ID : humorbest_13227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오베오베
추천 : 142
조회수 : 9401회
댓글수 : 3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10/18 06:30:34
원본글 작성시간 : 2016/10/14 17:49:04
나는 어쩌다 보니 스모부가 살고 있는 기숙사에 

스모부도 아니면서 끼어 살게 되었다.

일반인의 머리로는 이해할수 없는 경험할수 없는

스모부들의 행동을 몇개 소개해 볼까 한다

가장 친한 친구중에 곳쨩이라는 녀석이 있는데 

이녀석의 프로필을 소개하자면 

175cm의 키에  135kg의 몸무게를 자랑하는

엄마같은 성격의 파란옷을 좋아하는 녀석

너무 파란옷만 입고 다녀서 가끔 내가 도라에몽이라고

놀리는데 그 별명이 썩 싫지만은 않은듯하다



1.

한번은 곳쨩 방에 놀러갔다

녀석은 저녁을 준비하고 있엇는데 저녁 메뉴는 스파게티 였다

나에게 스파게티 먹을꺼냐고 물어보길래 

배도 별로 안고프고 난 됐어라고 말을 하고 티비를 보고 있었다.

물을 끓이고 스파게티를 물에 넣을 준비를 하는 그 녀석 곁으로 내가

다가가 조용히 스파게티를 끓이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스파게티는...

1.jpg

이렇게 100g씩 종이 띠로 말려있는 스파게티였는데

곳쨩은 나랑 얘기를 하면서

손으로 저 스파게티 띠를 한개 한개 풀고 있었다

나도 눈치를 채지 못했었는데 

스파게티를 7개쯤 푼 시점에 내가 깜짝 놀라서 물었다


뭐하는거야????????

곳쨩 : 응 ?

야 스파게티를 왜 이렇게 많이 풀어

곳쨩 : ???

선배 온데 ?

곳쨩 : 아니 안오는데... 왜?

야 그거 한줄에 100그람이야

곳쨩 : 아 그래서 양이 적은가?

뭐라는거야 한줄에 100그람이 1인분이야


곳쨩은 그 말을 듣고 스파게티의 포장지를 봤는데 

앞면 오른쪽 아래에 한봉지 6~8인분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었다.

나보다 사십배는 깜짝 놀란 곳쨩은


곳쨩 : 이거 한봉지에 6~8명이서 먹는거야???????????????????


라고 했고 너무 많이 까서 놀랐나 싶어서 내가 

그래임마 근데 그걸 한봉지 다 까고 또 한봉지를 까면 어떻게 하냐! 라고 대답한 순간

곳쨩은 왤케 쪼끔밖에 안먹어 다른사람들은? 이라고 하는 모습에

기겁을 할수밖에 없었다


그래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한번에 7줄을 까 처먹는 곳쨩을 내가 이해 못하듯이

아마 곳쨩은 스파게티를 한번에 100g밖에 안먹는 일반인들을

절때 이해 못하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말았다.




2.

하루는 곳쨩과 나와 1층 끝 집에 살고 있던 선배 셋이서 

기숙사 앞에서 대화를 할때의 일이다.

곳쨩과 선배는 기름진 라면이 어디가 맛있네 여기가 맛있네 이런 이야기로

달아 올랐었고, 딱히 먹어본적이 없는 나는 조용히 입을 다물고

스모부의 대화의 세계를 엿보고 있던 중이였다.

그때 나는 그 두 사람에게 말했다

근데 너무 기름진 라면은 칼로리가 너무 높지 않나요?

그때 그 말을 듯고 조용히 눈을 감고 3초간 정적이 흐른뒤 선배가 말했던 한마디는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선배 : 이군, 자네 칼로리를 뭐라고 생각하나?

예? 칼로리요? 딱히...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선배 : 잘들어, 칼로리는 맛의 전투력이야 

칼로리가 높다는건 맛있다는 뜻이야

칼로리가 낮다는건 맛이 없다는 뜻이야

칼로리야 말로 맛의 정도를 표현하는 아주 중요한 지표지...


나는 반박을 하고 싶었지만, 딱히 반박할수 있는 음식이 떠오르지 않아서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그렇게 아름다운 붉은 노을을 보며 깨닮음을 얻은 나는 조용히 방으로 들어갔다.





...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하징...?

그냥 나는 누른다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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