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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의사로서의 관점
게시물ID : humorbest_13380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쌈마이69
추천 : 59
조회수 : 9896회
댓글수 : 2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11/20 04:21:10
원본글 작성시간 : 2016/11/17 15:50:45

하아~ 한숨이 나옵니다.

이 정도로 '강하게' '끊임없이' 국민을 괴롭힌 정권이 있을까요?

 

한번쯤 각자의 관점에서 '비결이 뭘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정신과의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기에 정신질환의 관점에서 생각해 봅니다

 

 

요즘 마음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방어기제'라고 들어 보셨죠?

자아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속이거나 상황을 다르게 해석하여,

감정적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심리 의식이나 행위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정신 책략이죠.

 

이는 성숙도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GGGGGGGGGGGGG.png

 

동그라미 친 것만 설명드리겠습니다.

 

 

정신의학에서 진단적 분류상 인격장애에는 하부에 Cluster B(B ) 인격이 있습니다.

임상에서 Cluster B 인격장애 환자들의 치료는 '상당한'

아주 상당한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물론 환자들이 치료 받으러 와야 하고

동시에 치료되기를 원한다는 전제하에 말입니다.

 

Cluster B 인격의 상당 특성이 겹치므로

이 중에서경계성 인격장애를 예로 들어 봅니다 .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미숙한 방어기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분열

정의:

자기나 타인의 긍정적 부정적 또는 긍정적 측면을 통합하여 실질적, 집약적 전체로 만드는데

실패하여 이분법적 또는 흑백논리만 남은 것

(failure in a person's thinking to bring together the dichotomy of both positive and negative

qualities of the self and others into a cohesive, realistic whole. )

 

실례)  한 덕망 높은 성직자가 아동 성추행으로 재판을 받게 되었다.

      수사관이 그런 일이 있었냐고 묻자 성직자는 답한다

 

      '나는 성직자요. 그런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증거가 나왔다

       수사관이 증거를 들이밀자

       성직자는 말한다

 

      '나 또한 사람이요. 뭐가 다르겠소'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가 기자회견에서

 

 

 

2. 극단적인 이상화와 평가절하

정의: 자신과 타인에 대한 관점이 과장된/단점을 근거로 이루어지는 널뛰기입니다.

 

앞의 분열과 쌍둥이처럼 붙어 다니며 아동기까지는 정상 방어기제로 분류됩니다.

 

 

실례) 형광등 100개를 킨 오라 <-> 마녀, 악마

     신뢰와 원칙을 지키는 대통령<-> 칠푼이

     OO는 혁신적 대선후보 <-> MB꼬붕, OOX

 

3. 투사적 동일시

정의:

투사자가 투사의 대상으로 하여금 자기가 느끼는 감정,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으로서,

대인관계를 조종하게 되며 특히 강요의 형식을 띤다.

 

다시 말해 투사자(환자)는 마치 스크린(투사대상)에 프로젝트 빔을 쏘듯

투사자 스스로의 분열, 극단적인 이상화와 평가절하 등을 상영하죠.

, 투사자의 '마음속 극장'이 현실에서 펼쳐집니다.

 

실례)

이후 8월에 박근혜 대통령이 유진룡 문체부 장관을 청와대 집무실로 불러 노 전 국장을 지목하며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라며 사실상 좌천 인사를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고서 내용에 불만이 있던 최순실씨 쪽의 보복성 인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노 전 국장은 두 달 뒤인 10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직접 조사 보고서를 작성했던 진 전 과장은 한국예술종합학교로 좌천됐다.

노 전 국장의 불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3월 박 대통령이 프랑스 장식 미술전에 관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노 전 국장의 이름을 발견하고 "이 사람이 아직도 있어요?"라고 물었다는 문체부 관계자 증언을 인용한 언론 보도가 나왔다.

 

(예시가 언뜻 안 떠올라서 되는 대로 적어봤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주 무기 (미성숙 방어기제)를 이해해야 합니다

굳이 타인을 바꾸기 위함은 아닙니다

바로 우리 자신을 위해서 입니다.

 

난치병은 분명 존재하니까요^^

 

 

혹여라도 우리들 마음에 우군에 대한 극단적인 이상화나 평가절하가 들 때

혹시 그들이 빔 프로젝트로 쏘아 보내는 어떤 에너지가 아닐까

숙고해 봐야 하겠습니다.(멘트가 좀 우주스럽나요^^;)

 

짧은 식견으로는

 

최근 성숙한 '통합적' 관점의 멘트들이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81355&s_no=281355&kind=search&search_table_name=bestofbest&page=1&keyfield=subject&keyword=%EC%9A%B0%EB%AC%B8%ED%98%84%EB%8B%B5

 

또한 흑색선전을 즉각적 신고로 대응하는 것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보복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정신 치료적 관점에서는

'당신이 바로 이렇게 해 왔고,

지금도 하고 있는 거다'라고

되돌려 주는의미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오유분들께 슬쩍 부탁드려봅니다.~

 

1. 정치권의 병적 방어기제의 실례를 달아주세요

2. 정치권의 성숙한 대처들의 실례를 달아주세요

3. 양념으로 '공유정신병'이란 드문 질환도 알아보시면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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