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민주종편TV 채팅창관리 자원봉사하다 온 후기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3494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느릅
추천 : 84
조회수 : 4423회
댓글수 : 1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12/11 02:40:34
원본글 작성시간 : 2016/12/11 02:03:40

안녕하세요. 민주종편TV에서 ‘탄핵닭Q’ 파일럿 프로그램을 돌릴 때 채팅창 자원봉사를 주로 맡았던 사람입니다. 

사전 홍보는 안했으니 사후 홍보라도 좀 해달라는 권유를 받고 올립니다. 권유는 받았는데 홍보할 줄 모르면 제 입장에서의 얘기라도 적어야죠.


민주종편TV가 국회에서 1박2일 방송을 하기로 계획했다는 얘기는 전날 들었습니다만 24시간 철야방송인지는 몰랐습니다.

국회에 찾아간 이유도 당원모임인 정준모 운영회의겸 22일 개국할 민주종편 TV 프로그램 김현 전 의원 코너 도와달라는 권유를 건너서 한마디 정도 듣고 직접 들어보려고 간 정도인데……. 가는 김에 민주당 청년당원 촛불집회도 참석하고 민주종편 TV 참관도 해보고 할 계획이긴 했어요.

마계던전입장전.jpg
(의원회관 들렸다가 오라는 장소가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인걸 늦게 알아서 빙빙 돌면서 국회 탐방겸 가는 중이었습니다.  이 때 까지만 해도 본회의장이란 곳이 들어가면 24시간동안 못나오는 마계던전인줄은 몰랐습니다.  민주당 기초단체장 협의회의 탄핵 촉구 성명중)


와보니 24시간 방송할 계획인데,유튜브 채팅창을 관리해서 출연자들에게 좋은 질문 알려달라는 지시도 받았습니다. 음?

당황스러웠지만 전 김현 전의원에게 마음의 빚이 있습니다. 갚을 때 까지는 도와야죠 ㅎㅎ;;

민주당 성향 키보드 워리어 활동 중에 변호를 하는 게 더 도움이 안 되는구나 싶어서 욕먹고 엎드려야 했던 일중에 김현 전의원의 ‘의원갑질’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제라도 김기춘의 정치공작으로 프레임 전환음모에 걸려든 진상이 드러났으니 다행입니다만.

당시엔 변호하는 키보드 워리어 정덕의 능력부족으로 접어야 했으니 왠만하면 돕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더군요.


기획을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민주종편TV는 온오프 네트워크 정당론의 연속이고. 언론운동의 징검다리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지지층의 요구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지역위원회는 04오세훈 선거법 개정으로 인해 사무실 운영의 법적 근거를 잃어버렸고. 

우회해서 운영 중인 곳조차 방문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일부 시민의 목소리를 담기 마련입니다.

참여를 제한하는 정당민주주의의 현실을 극복하자는 게 온오프 네트워크 정당론의 취지입니다. 

민주종편TV의 ‘마이 리틀 텔레비전’식 쌍방향 소통은 이 시도 중 하나입니다.

적어도 더민주 정치인. 국회의원들과의 소통은 직거래 하게 만들자는 거지요.


이 언론운동은 전 국민 99%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운영하지 않습니다. 

우리 당원과 지지층의 심정을 헤아려 주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전국민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민주당의 목소리로 종일 편파방송‘ 하자는 게 민주종편의 취지입니다.

민주당원 밴드인 정준모에서 주변에 민주당 옹호를 하는 한 주부당원이 고충을 토로한 적이 있습니다. 

너무 ( 채팅창에서) 잘했다 잘했다만 얘기하니까 걱정된다고. 

주변 지인들은 민주당이 너무 굼뜬 것 아니냐고 욕하는데 너무 힘들다고 하더군요. 비판도 따끔하게 할 줄 알아야 빠릿빠릿하게 움직여 줄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이번 탄핵 정국에서 이 불만에 동의하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민주당원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것을 압니다.

 친노 유권자들이 이른바 맹목적 지지자로 조롱당하는 것을 바꿔야 한다 생각합니다. 전국에서 힘들어하는 당원이 한사람만은 아닐 겁니다. 안 그래도 피곤한 민주당원. 민주당 지지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종일 편파방송 하자는 게 취지입니다.

민주당이 광장의 목소리에 둔감하다는 비판이 있지만 민주종편 TV는 광장의 목소리를 안으로 들고 가려는 노력입니다. 

국회의원들은 우리 생각보다 더 재미있으며, 노력하고 있음을 알릴 테지만요. 

국회의원들 역시 이 새로운 목소리를 내는 당원과 지지층들이 당에 얼마나 헌신적인지, 고맙고도 무서운 존재인지를 알게 될 겁니다.


이 시점에 민주당이 굼뜨고 무능하다는 비난에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MBC,KBS,YTN,조선,동아에게 공격받고. 또 한겨례,경향,민중의소리와 오마이 시민기자 일부에게 비판받는 현 상황으로 집권하면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딜레마를 다시 겪게 될 겁니다.

부당하다는 것을 알면서 참거나 정치에 관심을 끊는 상황이 다시 오기 전에 도움이 되는 민주당원들의 편파방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4년에 이미 최순실게이트의 존재를 안민석 의원이나 최민희 의원이 알렸음에도 ‘JTBC가 보도할 때 까지 민주당 니들은 뭐했냐?’는 비난에 대한 대답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종편하려는 거 아녜요 지금?’


민주당을 맹목적으로 추종한다는 비판을 감수할 자신감이 있습니다. 우리가 민주당을 제일 많이 바꿀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당민주주의 개혁을 깃발로 내세웠다가 수많은 실패를 맛본 김대중과 노무현의 후예입니다. 

선배들과 동지들의  실패를 경험삼아 올해 민주당의 수많은 변화를 이루어낸 새로운 유권자 중의 한 사람이기도 하지요.


이미 민주당을, 혹은 정당을 지지하지 않아야 교양 있는 정치의식이라는 허위보다 많은 것을 이루어낸 당원과 지지층입니다.

우리는 탄핵당한 자신을 지지해주는 게 오히려 무서웠다는 대통령을 가져본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변하면 그 대통령의 깃발 아래 모인 정치인들도 변합니다.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 돌리지 않을 자신감만 가지면 됩니다. 

우리가 바뀌고. 바뀐 민주당이 승리하면 모든 정당이 달라질 겁니다.

이것이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 국민의 힘입니다.


민주종편 TV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wWBG-bAihGcBqkB2setHtg

페이스북 그룹: https://www.facebook.com/%EB%AF%BC%EC%A3%BC%EC%A2%85%ED%8E%B8%ED%8B%B0%EB%B9%84-227350261034157/?fref=ts




여기까지 썼는데 하도 글이 길어져서 짜르다 보니 민주종편 시청해주신 동지들에게 고맙다는 얘기 빼먹는게 예의가 아닌것 같아 고맙다고 적고 싶었습니다.

출연한 정치인에게  후원해줄테니 계좌 부르라고 계속 요구하던 이 시청자들.

존중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