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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마크
게시물ID : humorbest_13665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iscord
추천 : 13
조회수 : 337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1/13 13:31:33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1/12 15: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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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빌 외곽,어느 오두막집에는.

이상한 포니 한마리가 살고있습니다.

그를 처음보는 포니들은 대부분,이런말을 건네곤합니다.

"너는 음악을 좋아하는구나!"

그러면 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니,전혀. 사실 난 의학을 좋아하는걸."

그 이상한 포니가 누구냐고요? 바로 저에요!



사실 전 음악은 커녕,악보하나 볼 줄 모릅니다.

그럼에도,수많은 포니가 이렇게 말을 건네는이유는,단 하나뿐이죠.

제 큐티마크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피아노"가 자리잡고 있거든요.

확실히,전 피아노를 잘 연주합니다.

하지만...피아노건반을 누르고 있을때면,이상하게 마음 한켠이 아팠어요.

무언가,삶이 무기력해지곤 했죠.

사실 저의 직업은,의사에요.

왜?,어쩨서?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재능을 포기하고,의사가 되었는지.

지금부터 말해보려합니다.






어릴때 저는,무언가를 배우기에. 그렇게 좋은 환경은 아니였죠.

가난했거든요.

어머니는 눈이 좋지 못하셔서 항상 누워계셔야 하셨고.

아버지는 막노동현장에서 일하시며,겨우 생계를 유지하셨습니다.

할아버지는,이상한 종양에 고통스러워 하시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셨습니다.

전 외동아들이였어요.

집에는 항상,어머니와 저. 둘뿐이었고.

눈이 잘 보이시지 않는 어머니와 저는

항상 이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아프시지 않길 바라며,근처 산에서 약초를 캐와서.어머니에게 달여드렸고.

어머니는 저에게 고맙다며,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너무 무리하셧던 탓일까요?

어느날은.

아버지가 다리를 크게 다치시는 바람에.

저는 더이상은,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 가족을 위해 세상밖으로 나가야 할 때가 왔던거죠.



하지만 그당시 저는 어린 조랑말이였습니다.

약을 사기위한 비츠는 한푼도 없었습니다.

전,돈을 구걸하기위해 도시로 찾아갔습니다.

하지만,그 어느 누구도,저에게는 한푼도 주지 않았습니다.

전 분노했습니다.

나를 이런 환경에 떨어트린 신에게도,

비츠 한푼조차 배풀지 않는 도시 사람들에게도요.

저는 홧김에 어느 커다란 나무를 뒷발로 쳤습니다.

그러자.

제 머리위로,책이 한권 떨어졌습니다.

아마도 나무에 오랫동안 걸려있었는지,많이 더러워져 있었습니다.

하지만,그 책의 재목이 저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약초만으로 응급처치하는 방법 101가지"



그 책을 펼치자,

눈에 익숙한 약초부터.

평소에도 많이 봤었지만,약초인줄 몰랐던 약초까지.

다양한 효능의 약초들과,

그 약초들의 효능,사용방법등이 적혀있었습니다.

저는 그 책을 한 발굽에 들고,당장 산으로 달려갔습니다.

책을 보면서,다리를 치료할 수 있는 약초는 물론.

어머니의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약초까지 찾아냈습니다.

불행하게도,그책에는 할아버지의 종양치료법까지는 적혀있지 않았습니다.

저는 책에 적혀있는 방법대로 이 약초들을 으깨어,다른 재료들과 섞은후,달이기 시작했고.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드렸습니다.

물론,약이라는게 먹자마자 회복할 순 없겠지요.

처음에는 완화되는 증상이 없었지만

대략,5일정도를 꾸준히 드시니.

아버지의 다리골절은 완전히 고쳐지셨고.

어머니의 시력도 완전히는 아니지만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셨습니다.

그런데,마음에 걸리는 포니가 한마리 있었습니다.

할아버지였죠.

저는 할아버지역시 제손으로 낫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종양치료법 책을 사기에는 전 가난했죠.

저는 포니빌에서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죄다 시도했습니다.

그런데,일이 잘 풀리지는 않더라고요,항상 실수를 하곤해서.

언제나 그만둘 수 밖에 없었죠.

그렇게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던중,우연히

어떤 정장을 입은 포니가 와서는,

"급하게 악단 단원을 모집한다"

라며,단원에 들어오면 거금을 주겠다고 말했어요.

사실,전 음악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책을 사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사실,이번에도 실수를 해서 그만둘 것 이라고 믿었는데.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피아노를 만진순간,저는 제눈으로도 믿기 힘들정도로.

현란한 연주를 할 수 있었어요,기초 이론을 들었을 뿐인데말이죠!

연주도중,화려한 빛과 함께 제 큐티마크가 생겼습니다.

"피아노" 모양 큐티마크가 생겼죠.

그리곤,연주가 끝마쳐지자 그 정장을 입었던 포니는 저에게 이런말을 했습니다.

"자네는 재능이 있네,부디 우리 악단의 피아니스트로 들어와주게나!"

저는 그렇게,악단의 정식맴버가 되었습니다.

물론,책값도 받았죠.

책값을 받자마자 서점에 가선,종양책을 구입했죠.

하지만,약초학과는 달리 종양치료법은 엄청나게 어려웠어요.

그래서 전,낮에는 악단의 피아니스트로서.

밤에는 종양치료법을 배우는 의사로서의 일을 했죠.

사실 전 악보를 볼 줄 몰랐어요,하지만 누군가가 음을 연주해주면,

그 음이 피아노 건반으로 떠올라서,바로 연주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어느순간부터. 어째선지 마음 한켠이 답답했습니다.

건반을 누르는 순간순간마다,저를 타고 흐르는 전율과 함께,마음 한켠이 조여오는 것 같았죠.

저는 점점,피아니스트로서의 실력을 잃어갔고,급기야 악단에서 퇴출당하게 됩니다.

하지만,왜인지모르게 속이 후련하더군요.

저는 악단일을 그만뒀지만,악단으로 들어오기전에 받았던 돈이 워낙 많아서.

당장은 먹고살만한 형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그 동네에는 의사는 없었고.

다른 동네 의사를 출장시키려면 상당한 거금이 들었는데.

그만한 돈은 없었거든요.

운명적으로. 

저는,종양치료책을 매일매일 공부했어요.

그결과,종양 치료법을 마스터했죠.





당연히 할아버지의 종양은 깨끗히 없어졌고.

저는 드디어,마음속이 후련해지는것을 느꼈어요.

그리고,후련해짐과 동시에,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그때,저는 느꼈죠.



재능을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건,자신이 하고 싶은걸 최대한 열심히 하는것이다.

실력이 모자라도 자신이 하고싶다면 해야한다.



이 점을 느끼고 나서 저는 종양치료전문의 로써,직업을 얻었습니다.

그이후에는 종양치료를 하며 번 돈으로 다른 의학책을 구입했고.

그렇게 세월이 흘러,제가 어엿한 성인포니가 되었을때는.

전 이미 대부분의 의학을 마스터한,한마리의 의사포니였어요.




재능이 피아니스트라도,저는 의술을 배풀때가 제일 행복한걸요.

제가 행복하면 재능이 없어도 저는 계속 할 겁니다.

모든 포니를 치료해줄겁니다.











...

처음 써보는 소설이라서

많이 어색할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나의머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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