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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차] 덜떨어진 내 데차 이야기
게시물ID : humorbest_13679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악감정
추천 : 18
조회수 : 2010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1/16 12:58:41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1/14 04:10:10
내게 처음으로 새 스마트폰이 생겼다
나는 물건을 험하게 사용하고 오래 쓰지 못한다는 이유로 부모님이 사용하던 폰을 물려받곤 했다
한동안 쓰던 폰은 갤럭시 2였는데 정든 물건이라 지금도 내 보물 상자에 보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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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새롭게 구매한 노트7은 배터리 말썽으로 나를 안절부절하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늘 반짝반짝하게 닦아주며 관리했다

늘 목금토는 복지관에서 친구들과 공부를 하고 월화수는 부모님을 도와서 가게 일을 한다 나는 동작이 늦고 덜떨어진 녀석이라서 많이 굼뜨다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걸 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

나는 주위에 친구들이 자주하는 멋진 스마트폰 게임을 해본 적이 없다 오래된 스마트폰으로는 할 수 없는 것도 많았고 액정이 많이 낡아서 내 손가락을 잘 인식하지 못하던 오랜 친구 갤럭시2로는 그런 것을 할 수 있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하게 내게 좋아하고 즐겼던 창세기전의 그림을 그린 분이 게임을 제작중이라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평소에는 시간도 없고 할 줄도 모르니까 하고 넘어갔을 기사에 왜 그렇게 푹 빠져서 읽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늘 들고 다니며 곁에 있는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게임이라면 나도 천천히 해볼 만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젠 나도 내가 하는 일은 어느 정도 척척 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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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예쁜 그림과 우스꽝스러운 그림에 정말 흠뻑 빠져들었다 사전 예약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잘 몰라 이런 것을 잘 아는 준호 형에서 물어가면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10월 27일 나는 스마트폰을 늘 곁에 두고 있다가 데차를 시작 할 수 있었다


주인공은 보결이라는 처음 들어본 말로 불리었고 주위에 친구들에게 못났다던지 한심하다는 말로 놀림을 받곤 했다 그 이야기들을 보면서 괜스레 웃음이 났다 나와 비슷한 소릴듣는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면서 웃었다

나는 익숙해졌지만 주인공은 아직 그런 말이 듣기 싫은지 가끔씩 성질을 냈다 나는 어떤 나쁜말 들어도 웃고 넘기는 법을 배운 것이 내겐 큰 도움이 되었는데 주인공의 모습이 어릴적 날 보는 것 같아 또 웃었다


나는 게임을 시작하고 나서 받은 친구들 중 모나가 첫 선물로 건네준 4성의 아이들을 가지고 파티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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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순으로 놓았을 때 가장 얼굴을 가장 먼저 보이는 친구들로서 정든 아이들이다 [뮤즈] [암브로시아] [플로라] [드미테르] 그렇지만 얼마 함께하지 못하고 다들 파티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었다 다들 쓰지 않는 아이들이었고 금방 금방 바꾸어줘야 한다는 말들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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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에 대한 정보는 열심히 찾아보는 편이었지만 위에 4성 아이들에 대한 좋은 말은 하나도 없었다 다른 3성의 좋은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라는 말을 듣고 어려운 맘몬 1-8을 채 지나지 못하고 파티를 대부분 떠나게 되었다 그렇게 짧게 같이 있었던 친구들과 헤어지고 새로운 파티를 만들기 시작했다 늘 운이 나쁜 편인 내겐 좀 처럼 4성이나 5성의 좋은 친구들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서둘러서 3성 아이들을 어펙션 시키고 파티에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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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이야기를 이끌어가기에 벅차다는 걸 느끼기 전까지 꽤 오랫동안 함께 해주었던 친구들로 처음 상점에 들어가서 나도 모르게 사버린 [리자] 10번 연속 뽑기에서 얼굴을 내밀어준 [이둔]과 [모르가나] [페르세포네] 였다 [페르세포네]는 게임 속에 친절하게 나와있는 게시판 보기에서 좋다는 말과 이 친구의 이야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 며칠간 파티로 같이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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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잔다르크 3-8까지 함께 해줬던 [페르세포네]는 데빌럼블이라는 곳에서도 크게 도움을 주곤해서 정말 고마웠다 아직 다들 레벨도 낮고 사람들의 조합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갖춰져 있던 때기 때문에 공격력을 낮추는 디버프 슬라이드 공격이 내겐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이다

그렇게 데빌럼블을 열심히 이기던 중 나는 상대의 덱에서 정말 충격적인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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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바닥을 길게 내밀고 하나씩 내 친구들을 쓰러트리는 [이난나]를 처음 만났을 때는 나는 정말 놀랐다 어떻게 이렇게 강할까라는 의문과 함께 이 아이를 반드시 나도 친구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첫 차일드였다 그리고 이 친구와 함께 나는 내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고 크게 낙담하게 되었다 그때 나는 정말 벌벌 떨며 무서웠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부족한 친구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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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덜떨어지고 모자른 친구였다 아무런 생각없이 내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구매 확인을 눌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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