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나의 [구속사유]와 이재용의 [구속기각 사유].
게시물ID : humorbest_13703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둥글이8
추천 : 83
조회수 : 3490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1/20 22:05:24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1/20 20:13:24

제작년에 대구에서 박근혜 명예훼손 구속재판 받을 당시, 내 변호를 맡으셨던 

김인숙 변호사님은 사건 담당 검사인 박순배에게 내 책 [둥글이의 유랑투쟁기]를 

선물했다. 변호사님은 '둥글이가 평생을 집도 절도 없이 살아 온 마음을 비운 

사람이고 전단지 살포도 사심없이 공익을 위해 한 활동임'을 이 책을 통해서 보

이며 정상참작 사유로 삼고 싶으셨던 것이다.


담당검사는 내 책을 아주 열심이 읽었다. 하여 보석심리재판에서 '피고 박성수는 

집도 절도 없이 떠돌아 다니는(유랑) 주거가 불분명한 인물이기에 도주의 우려

가 있다.'며 구속의 사유를 강변했고, 결국 보석은 기각되어 나는 계속 구치소 밥

을 먹어야 했다. 박순배 검사에게 '구속사유' 꺼리를 전해준 변호사님이 원망스

러울 따름이었다.ㅠㅡ


반면, 이재용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유 중의 하나는 "피의자의 주거 및 생

활환경 고려"란다. 집도 절도 있고, 재산도 많아 안정된 삶을 살고 있으니 구속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평생을 덜소유하고 덜쓰기 위해 처절히 몸부림 치며, 자기 욕망과 싸우

며 무소유의 삶을 추구했던 사람은 구속시키고, 하나라도 더 갖고 높아지려고 불

법, 탈법, 편법을 주저하지 않았던 놈은 풀어주는 개같은 사법부라니.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