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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언'님이 주최한 여기서의 첫 ORPG 정리 및 후기
게시물ID : humorbest_13771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메넬
추천 : 28
조회수 : 2526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2/04 16:41:32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2/04 02: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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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pp.roll20.net/campaigns/chatarchive/1980360
리플레이 로그입니다. 회원가입을 해야 보이려나요?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76072
계기가 된 글. 친목이나 정모는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에메넬입니다.
요즘 여러가지가 겹쳐서 오유에 얼굴을 안 드러내고 있었는데, 그 중엔 오유에서 진행되었던 ORPG에 참가했던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닥 성공적이진 못했지만 재미있는 추억이 되어 끝났습니다. 각각 후기와 리플레이를 요청했던 분이 있었고, 공개에 모두가 동의했기에 이렇게 대표로 후기 글을 올려봅니다.


게임은 다섯이서 진행되었습니다. 게임 마스터분과, PC 넷이 진행했죠.
라빈(사냥꾼), 마우스(도적), 마리아 리아 드 샹트 엘리제Maria Lia De Belle St.Ellize - 통칭 마리아(성기사), 쿠오라(음유시인)의 구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오유의 글로 만났지만, 마리아를 하셨던 분은 마우스 분의 지인이여서 인원 충당 목적으로 들어오셨습니다.
마리아를 하신 분은 그림 쪽에 관련이 있던 지라 그림도 그려주셨죠. 자유 이용을 허락하셨으니 각자가 적은 설명과 함께 올리겠습니다.
아쉽게도 오유에선 투명 처리가 검게 나오는 모양이지만, 어쩔 수 없죠.



ma.png


마리아 리아 드 벨 샹트 엘리제[Maria Lia De Belle St.Ellize]

진실된 맑은 눈동자, 깨끗하게 정돈된 머리, 낡고 상처입은 성표, 적당히 근육이 붙은 몸

마리아의 아버지는 성기사였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사악한 괴물과 싸우다 죽었고 그녀는 그녀의 스승이기도 했던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아버지의 검을 들고 집을 뛰쳐나갔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로 부터 배운 기도와 검술을 가지고도 미숙한 그녀는 괴물을 무찌를 수 없었고 결국 쓰러지고 맙니다. 다행이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사정을 전해들은 성기사들이 그녀를 보호해 교회로 돌아왔고 그녀는 자신의 힘이 부족함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그녀는 아버지의 의지를 이어 사람들을 고통속에서 구원하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다고 깨달았고, 그녀는 정식으로 성기사가 되기 위한 배움을 청합니다. 그렇게 그녀는 중앙교회의 성기사단에서 교육을 받게되었고 성장하여 정식으로 성기사가 되었습니다.
서임식을 마친 그녀는 그대로 중앙의 성기사단에 들어가지 않고 세상을 떠돌며 고통에 몸부림치는 어린양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기 위한 순례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그녀의 아버지가 남긴 낡고 상처입은 성표를 가슴에 품고서...

마리아는 매우 정의로운 사람입니다. 그녀는 자신이 믿는 정의가 올바르다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불의를 보면 결코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녀의 완고하고 고집스러운 성격은 가끔 주변 인물들과 마찰을 빚을 때도 있겠지만 그녀는 결코 자신의 정의를 굽히지 않을 것입니다.





ma.jpg


하플링 남성, 41세.
찔리는 곳이 있는 눈빛, 붉은 곱슬머리, 일반적인 몸매.
그럭저럭 먹고 살만한 서민집안에서 태어나 인생에 큰 고민없이 살아왔습니다.
성실하고 능력있는 형제자매들과 부모에게 업혀살면서 시시껄렁한 범죄를 저지르며 살아온것이 근 40여년, 적당히 방탕하고 적당히 준법적인, 흔히 말하는 양아치의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인물입니다.
약간의 마약제조경험과 빈집털이 경험이 있고 현재는 친구이자 범죄 동료를 죽였다는 누명을 쓴 채로 국경을 넘어온 상태입니다.
음주가무에 능한 타입.

마우스를 하셨던 분은 그려주었던 그림 말고 자신이 구한 그림을 사용하더군요.




ra.png


라빈은 엘프 사냥꾼으로서, 우연히 올빼미 '예인'과 만나게 된 후로 함께 숲을 떠돌며 척후 용병으로 활동했습니다.

어두운 녹색의, 후드가 달린 사냥복과 약간 더 짙은 색의 마스크 아래는 여타 백발의 엘프와 별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을 하고 있겠지만, 같이 목욕을 하지 않고서야 후드 아래를 들여다볼 일은 없을 정도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용병 일을 때려치우고 도망간 것은, 몸을 숨기려는 이유를 주위에 들켰다고 생각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라빈은 분명 여성이고, 여성스럽게 보이겠지만, 적어도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남자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중요한 것은 라빈이 자기의 성을 부정한다는 점입니다.





cu.png


이름은 쿠오라입니다만, 설명이 없습니다. 늦게 들어오셔서 캐릭터 시트를 만들 시간이 부족했거든요.
대강의 설정은 음유시인이고, 원래 이름은 '구라'이지만 발음이 힘들어서 쿠오라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모양입니다.




첫 시작은 목요일 저녁이었습니다만, 그 때는 연습으로 가볍게 했을 뿐이었습니다. 저희는 몰랐지만요.
본 시작은 감을 잡고, 캐릭터를 만든 후인 금요일 저녁 8시부터였습니다. 이야기는 대략 이랬습니다. 쌍따옴표는 당연히 대화고, @는 행동 표시입니다.


마스터: 숲 속 마을 그린 우드는 작고 고요한 마을입니다. 도시와 멀리 떨어진 이 마을은 본래 화전민들이 모여 살던 곳이었으나 아름다운 주변 풍경과 그린 우드의 숲에서만 나오는 상등품의 버섯 덕분에 발전을 거듭했고 오늘날에 이르러 먼 옛날 화전민들이 모여 살던 마을이라는 사실을 잊게 만들만큼 번성했습니다. 그래봤자 도시와 떨어진 시골 마을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만. 쿠오라,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쿠오라: 마을을 찾아 길을 걷고 있습니다.
마스터: 당신이 걷는 길을 묘사해줄 수 있나요?
쿠오라: 숲이 울창해 길은 보이지 않고 간간히 동물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마스터: 울창한 숲. 당신이 하늘 높이 솟아오른 나무들 사이 오솔길을 한참을 걷다 보면 팻말이 보이고, 그 너머로 마을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어요?
쿠오라: 마을 입구에서 나팔을 불며 사람이 나오길 기다리겠어요.


마스터: 라빈?
라빈: 네.
마스터: 당신이 마을에 도착했을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나요?
라빈: 경비를 비롯한 몇의 사람이 쿠오라를 노려보고 있고, 쿠오라는 의미불명의 나팔소리를 계속해서 내고 있습니다.
경비 잭: "이 망할 집시 놈좀 어떻게 해 봐! "
구경꾼: "이봐, 잭. 집시를 쫓아내면 불행이 온다고. 어쩔 수 없어. 저 놈들은 고집은 쇠심줄보다 질긴 놈들이라 자기네 마음에 들 때까지 저렇게 죽치고 있을거라고.."
마스터: 마리아.
마리아: 예.
마스터: 당신이 이 불쌍한 경비들을 도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쿠오라가 나팔소리를 듣고 사람이 셋 모여야 한다고 했는데, 당신 일행은 셋이지 않습니까? 그에게 말 좀 걸어보세요. 저 쇠심줄 음유시인이 곧 날카로운 창에 찔리게 생겼다구요.
마리아: "이게 무슨소란이죠?" 마리아는 몰려있는 인파들을 헤치고 경비와 떠돌이 음유시인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묻습니다.
쿠오라: @나팔을 멈춘다.
경비 잭: "오, 제기랄. 은총의 신이시여! 마침 잘 오셨습니다, 마리아 님!"
마스터: 경비병 잭이 당신들 일행을 보며 성호를 긋더니 지금까지의 상황을 설명해줍니다.
경비 잭: "저 못된 집시 나팔꾼이 이렇게 사람이 모였는데도 세 명 타령을 운운하고 있다구요! 고귀하신 신의 검의 일행이 마침 세 명이니 저희를 도와주실 수 없겠습니까?"
마리아: @경비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 수긍하고 음유시인에게 다가선다. "여기서 이렇게 소란을 피우는 이유가 뭐죠?"
쿠오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악수를 청한다.
마리아: @미심쩍은 표정으로 어쩔수 없이 손을 내민다.
마스터: 한 편, 경비병 잭은 마우스에게 동전 한 닢을 주며 묻습니다.


쿠오라:  "반가워요 마리아, 나는 구라에요. 이전에 들렸던 곳에서는 '쿠오라'라고 불렸지요. 할말도 많고 들어야할 이야기도 많아요. 혹시 묵고 있는 곳이 있다면 그쪽으로 안내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성.당.기.사.님?" 쿠오라는 단숨에 말을 뱉어냈다.
마우스: "이거 그냥 미친(오유 검열)놈이야, 갈 길 가라 그러라고" @마리아를 찌른다
마스터: 잭은 애절한 눈빛으로 마리아를 쳐다봅니다.
마리아: "수상하다는 데에는 동의하죠. 그렇다고 내버려 둘수는 없잖아요." @마리아는 마우스에게만 들리도록 작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뭔가 좋은 생각 없어요?"
마우스: "할 말이 있다면 굳이 우리 숙소까지 갈 일은 또 뭐람? 그냥 여기서 말하라 그래." @쿠오라를 쨰려본다
마리아: "그러는게 좋겠네요."


마스터: 술통 쏟아지는 소리. 잔 떨어지는 소리. 왁자지껄한 사내들의 웃음 소리..., 여관의 이름이 무엇이죠, 라빈?
라빈: 귀 없는 조랑말 여관입니다.
마스터: 귀 없는 조랑말 여관은 평소였다면 시끌벅적해야겠지만 지금은 당신들을 제외한다면 손님이 없다고 봐도 무방해요. 그 이유는 아까부터 경비병 잭이 몇 번에 걸쳐 말했던 흉흉한 소문 때문일겁니다. 라빈, 그 소문이 무엇인지 말씀해주실래요?
라빈: 마을 사람 여럿이 마을 밖에서 의문의 기습을 당했다는 소문입니다.
마스터: 좋아요, 마을은 최근 늑대 무리 때문에 골치를 겪고 있어요. 마리아는 순례길 중 이와 같은 일을 가만 볼 수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일행을 데리고 마을 순찰을 하고 있었습니다. 숲 속 마을이라는 특성 상, 영주는 근처의 괴물들을 처리하기 위해 순회를 떠난 상태였고 마을은 최소한의 방비 태세만을 남겨둔 상태였거든요.


마우스: "지금 내 주량을 몰라서 그러는거야? 이놈 입을 불게 만들려면 술이 최고라고! 알잖아!"
라빈: "…술보단 이야기가 먼저야. 지금은"
마리아: "당신은 조용히하고 있어요. 거수자! 마우스! 그렇게 말하고 저번에 걸레짝이 되서 여관 바닥을 로브로 청소하고 다닌게 누구였죠?!"
마우스: "뭐, 사냥꾼 누님이 이야기가 먼저라니, 얌전히 들어야지. 그리고 그 로브, 갖다 버렸어. 이건 새거야."
마리아: "새걸 샀다고요? 돈은 어디서 났어요?"
마우스: "아, 아! 이야기가 먼저잖아 이야기가!"
마리아: @마우스를 향해 의미심장한 시선을 보내며 자신의 주머니를 확인한다. 자신의 주머니에 이상이 없는 걸 확인하고 라빈쪽을 본다.
라빈: @마우스를 째려본다. "산 건 맞나?"
마우스: "그건 그렇고, 나팔쟁이 자네 이름이 뭐라고 했더라?" @목이 타는듯 물을 들이킵니다.
라빈: @"…"
마리아: "마우스, 있다 다시 얘기할 거에요."
쿠오라: "아, 저는 '구라'라고 합니다. 일전에 들렸던 곳에서는 '쿠오라'라고 부르던군요"
마리아: @그렇게 경고하고 일단 쿠오라를 본다. "수상한 이름이네요...."
마우스: @거세게 고개를 끄덕인다. "근데 그거 좀 실례 아니야? 모르는 사람 이름을 가지고 수상하다니 어떻다니."


쿠오라: "그저 오래 헤매다보니 이런 꼴이 됬을뿐이에요. 그렇다고 상처를 받진 않았어요."
마스터: 한 편, 여러분이 사담을 나누고 있을 때 멀리서 메아리가 들려와요.
여러분! 늑대가 나타났어요!!!!!
늑대가 나타났다아~!!!!
마리아: @탁상을 박차고 일어서며 소리친다. "마우스! 라빈!!"
쿠오라: @레이피어를 뽑아들고 뛰쳐나간다.
마우스: @일부러 다리를 절뚝이며 천천히 뒤를 따른다.
라빈: @앉아서 반응을 지켜본다.
마스터: 어린 꼬마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여관 주인이 그런 여러분을 말려요.
마리아: @주인장의 말에 아랑곳 않고 소리친다! "저 수상한 놈이 나갔잖아요! 우리도 어서 쫒아가야죠!!"
주인: "아이고, 그거 그 멍청이 꼬맹이가 그러는 거잖아요! 여러분은 오늘 처음 들으실테지만, 그 꼬맹이. 일 년 전부터 허구한 날 그런다구요."
쿠오라: @쿠오라는 다시 들어오며 말했다. "이런, 속았네요"
마리아: "뭐, 뭐라고요?"
마우스: "아무도 그 꼬맹이에게 뭐라 안하는 거요?"
마스터: 여관 주인이 자초지종을 설명 해주겠다는 듯 여러분을 부릅니다. 술병 하나를 꺼내 자신의 잔에 따르며 이야기를 시작해요.
주인: "이걸 어디부터 말해야할지.."
마스터: 주인이 술을 홀짝이며 말을 시작해요.
주인: "저 꼬맹이,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마수 사냥꾼' 바르드의 자식이우. 이 근방 사람들은 다 한 번씩 들어봤을 이름일거유."
마스터: 주인이 라빈을 힐끗 보며 말합니다.
주인: "사냥꾼들이나 음유시인들 사이에서는 제법 알려진 친구였지. 모르면 이 나라 사람이 아니라는 소리까지 있었다니까?"
마스터: 라빈, 알고 있는 사실이 있나요?
라빈: 바르드는 예전에 숨어 있던 중에 지나가는 걸 본 적이 있지만, 서로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습니다.
마리아: "바르드... 바르드....,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그러나 기억나지 않는다.
마스터: 마리아, 지식 더듬기를 해보실래요? 지식 수정치가 몇이지요?
마리아: 0입니다.
마스터: 2d6으로 굴리세요.
마리아: rolling 2d6(4+3)= 7
마스터: 7이니 일부 성공으로 합니다. 당신은 마수 사냥꾼 바르드의 명성을 들어본 적이 있어요. 사악한 맹수들에게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활 하나를 들고 분연히 일어난 그는 사냥꾼들의 영웅이라고 불리우는 남자였어요.
마리아: "맞아! 분명 어릴적 아버지에게 그 이름을 들은 적이 있어요!" @마리아는 생각 났다는 듯이 손뼉을 딱 치며 말했다. "교황성하께서 그 공을 치하하기 위해 중앙교회에 소환되어왔을때 딱 한번 본적이 있어요. 직접 말해보지는 못했지만..." @아쉽다는 듯이 말끝을 흐린다.
주인: "그래요, 그 바르드라우. 그리고 바르드는 우리 그린 우드의 자랑이었지. 이런 험지에서 그만한 영웅을 배출해냈다는 사실이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마리아: "요 근래 이름을 듣지 못했는데... 그분께 무슨 일이 일어난거죠?"
마스터: 주인장은 거기까지 말하고 컵을 바닥에 내려놓아요. 그는 목을 벅벅 긁으며 말을 이어요.
주인: "사고는 일 년전에 일어났지.. 우리 그린 우드는 숲 한복판을 개척하고 만든 화전민 마을이자 개척 영지인 탓에 아직도 많은 수의 몬스터들과 맹수들이 남아 있다우."
마리아: "중앙교회에서 파견되어오는 기사단으로도 수가 부족하다고 들었어요."
쿠오라: "어쩐지 오는 길이 순탄치않더라니.."
마리아: @마리아는 쿠오라의 말에 잠시 멍하니 있다가 깜짝 놀라며 그를 돌아봤다. "잠깐! 당신 설마 그 숲을 혼자 헤쳐온 거에요?!"


마스터: 주인장은 말이 끝나자 술잔과 술병을 치우고는 부엌으로 들어갑니다. 그때, 저 멀리 목책 너머로부터 창날 소리와 북 소리, 뿔나팔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도 익숙한 목소리가 마을 전체에 울려퍼집니다.
늑대가 나타났다!!!!!!!!!
마리아: @마리아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검을 뽑으며 마우스에게 소리친다. "방패!!"
마우스: @방으로 달려가 마리아와 본인의 장비를 챙겨온다.
주인: 마을 사람들을 서둘러 피신시켜! 자경단, 자경단은 어디 있는거야!
라빈: @먼저 밖으로 뛰쳐나가 상황을 본다.
마리아: "라빈!" @먼저 뛰쳐나간 그녀를 뒤따라 달려나간다.
마우스: "나팔쟁이, 따라가자!"
쿠오라: @쿠오라는 검을 뽑아들고 뒤쫓아간다.
라빈: 상황파악 체크 맞나요?
마스터: 예. 지혜 수정치로 굴려주시겠어요, 라빈?
라빈: rolling 2d6+1(6+1)+1= 8
마스터: 8이 나왔으니 당신은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어요.
1. 지금 이 상황에서 당신이 가장 주의깊게 봐야 할 것은 무엇인가.
2. 지금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
3. 당신이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라빈: 주의깊게 봐야 할 것, 도움이 되는 것을 보겠습니다.
마리아: @마우스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방패를 고정한다. "아프잖아요!"
마우스: "조용히 해! 라빈이 소리를 듣고 있잖아!
마스터: 라빈.
라빈: 네.
마스터: 당신은 늑대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뭔가 이상한 감정을 느껴요. 늑대들이 무리를 모을 때 내는 하울링과는 약간 다른, 훨씬 더 절박한 울음소리입니다. 그리고 도움이 되는 것은 간단해요. 당신의 친구가 도움을 줄 수 있을 듯 해요. 이제 어떻게 하시겠어요, 라빈?
라빈: @큰 휘파람을 분다. "예인!"
마스터: 라빈이 휘파람을 불자 올빼미 한 마리가 라빈의 머리 위에서 호를 그리며 나타납니다.
라빈: @말을 하지 않고 주위를 살피고 안내하라는 손신호를 보낸다.
마스터: 예인이 호를 그리더니 여러분을 지나쳐 어딘가로 날아갑니다. 이제 어떻게 하시겠어요?


라빈: "그만 조용히 하고, 따라와!" @예인을 따라 달린다.
마리아: "아, 서두르죠...!"
마우스: @라빈을 따른다
마리아: @당황하며 라빈의 뒤를 따른다.
쿠오라: @라빈을 따라간다.


마스터: 여러분은 경비대원들이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얼굴로 무기를 들고 진형을 갖추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 중 한 명인 잭이 여러분을 발견하더니 급하게 뛰어옵니다.
잭: "느, 늑대가 나타났습니다! 이, 이리로!"
마스터: 잭이 여러분을 이끌고 황급히 목책 위로 올라가 목책 밑을 창으로 가리킵니다.
마리아: "잭! 어떻게 된거죠?!" @잭을 발견하고는 소리친다. 그리고 잭을 따라 달려간다.
마스터: 라빈, 당신은 예인의 신호를 받아 늑대의 수를 대략적으로나마 알 수 있을겁니다. 정확한 숫자는 무리더라도 아주 많다 같은 대강적인 위험도를 알 수 있을거예요. 예인이 당신에게 말하려는 사실이 무엇이죠?
마리아: "라빈!"
라빈: 늑대 무리의 대장이 있는 위치입니다.
마우스: "열 마리 이상이면 난 안 나갈거야, 분명히 말했어, 열 마리야!"
마스터: 늑대 무리의 대장 곁에는 몇 마리의 늑대가 있지요?
마리아: "우는 소리 하지 말고 당신도 나와서 싸우는 거에요!"
라빈: 근처에는 몇 없어 보이지만, 넓게 퍼져 있는 늑대의 수를 다 합하면 십수마리는 되어 보입니다.
마스터: 6d6으로 굴려보실래요?
라빈: rolling 6d6(3+2+1+4+5+2)= 17
마우스: "안나가!!!!"
마리아: "어린애 같은 투정 그만 부리고 장비 챙겨요!"
마스터: 17마리의 늑대 무리가 목책을 에워싸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그 뒤에도 수십 마리는 되는 늑대들이 보여요.
경비대원 잭이 상황을 설명해요.
잭 : "이렇게 한꺼번에 쳐들어온적은 없는데..! 맙소사, 바르드. 바르드만 있었다면.."
마리아: "야생동물은 무리의 우두머리만 쓰러트리면 나머지는 모두 흩어져 도망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번뜩였다는 듯이 말한다. @기대의 눈빛을 라빈에게 보낸다. 자신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그녀라면 알것이다.
마우스: @라빈을 바라본다.
잭: "저 늑대들은 일반 늑대가 아닙니다! 저 입가에 묻은 피를 보세요! 저 백혈늑대는 한 마리가 아닙니다! 우두머리가 한 놈이 아닌데 어떻게 우두머리를 죽인다는 겁니까!"
라빈: "늑대의 우두머리는 무조건 하나야. 문제는 그걸 찾아내는 건데…."
마리아: @잭이 한말을 못믿겠다는 듯이 노려본다. "잭?"
마우스: "너 우두머리가 몇마린지는 어떻게 아는거야?"
잭: "우리가 저 늑대를 죽이지 않았을 것 같습니까! 벌써 네 마리나 죽였다구요! 젠장, 영주님이 오시려면 아직도 한 달이나 남았는데..!"
마리아: "우두머리가 아니었던게 아니야?"
라빈: "우두머리를 구분하는 방법은 그게 아냐. 분명 숲에서…, 바르드가…."
쿠오라: "이러는 순간에도 목책은 계속 망가지고 있다구요!"
마리아: "아아!!"
잭: "오, 맙소사!"
마리아: @쿵쿵하고 울리는 목책의 문을 보고 당황하며 "부, 부셔지겠어!!"
마스터: 그 때 늑대 한 마리가 목책을 박차고 뛰어올라 경비대원의 목을 물어제낍니다.
어떻게 하시겠어요? 목책이 부서지면서 늑대들이 발딛고 뛰어오를 곳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마우스: "뭐야, 무슨일이야!" @사람들에 가려 앞이 보이지 않는다.
마리아: @늑대에게 공격받은 경비대원을 구하려 했지만 마리아의 무리하고는 거리가 너무 멀다.
???: "마, 막아! 공격 개시! 활을 쏴! 돌을 떨어트려!"
쿠오라: @레이피어로 일단 경비대원이 목을 물어뜯고 있는 늑대를 찌른다.
마스터: 쿠오라, 명중 판정을 해볼까요? +힘 수정치로 굴려주세요.
마리아: "제가 앞에 설게요!"
쿠오라: rolling 2d6+1(5+4)+1= 10
마리아: @방패를 고쳐잡고 일행과 경비대원 모두에게 큰소리로 선언한다.
마스터: 음유시인의 데미지는 d6입니다. 굴리세요.
마리아: "원호 부탁해요!" @마우스에게 소리친다.
쿠오라: rolling d6(3)= 3
마스터: 레이피어가 늑대의 등을 깊게 찌르자, 늑대가 고통 어린 울부짖음을 내지르며 경비대원의 목을 뱉어내요. 경비대원은 이미 사망한 뒤입니다. 이제 어떻게 하시겠어요?
쿠오라: "젠장!"
마우스: "여기 멍청하게 서 있다간 무너지겠어, 뛰어내려가든 어떻게 하든 어서 결정하라고!"
마리아: "교황성하의 서임을 받은 성당기사단의 마리아가 임시로 지휘하겠습니다!" @검을 치켜들고 경비대원 들에게 선언한다.
마스터: 성기사의 액션인 내가 법이다를 굴려보시겠습니까?
마리아: 예.
마스터: 매력 수정치로 굴려보세요.
마리아: rolling 2d6(2+4)= 6
마스터: 저런. 마리아, 당신은 패닉 상태에 빠진 경비대를 독려했지만 그들은 죽은 동료의 시신과 압도적인 늑대 무리의 위용에 겁을 먹었는지 무차별적으로 화살과 투석을 낭비할 뿐입니다.
마리아: "젠장! 마우스, 라빈! 그리고 거기 거지, 당신도 도와요!"
마스터: 그리고 다음 순간, 늑대 중에서도 유독 거대한, 하얀 털을 가진 늑대 한 마리가 목책을 타고 오르더니 경비대원 한 명의 목을 물어 그대로 목책 너머로 집어던집니다!
마우스: "에에이 개새(오유 검열)끼들 짖는 소리 때문에 마리아 목소리가 안 들리잖아! 나팔쟁이! 나팔이라도 불어!"
마리아: @마리아는 마우스의 말에 번뜩인다."나팔! 맞아요. 군용 지휘나팔소리가 있었어요! 그거라면 경비대들도 기억하고고 있을 거에요!"
쿠오라: @나팔을 연주하자 마리아에게 하얀 빛이 어린다.
마스터: 마법의 곡조인가요?
쿠오라: 네. 피해보너스 증가입니다.
마스터: 굴려보시겠어요?
쿠오라: rolling 2d6(4+4)= 8
마스터: 부분 성공이네요. 데미지에 1d4 추가하실 것이니 이뤄질테지만, 거대한 늑대가 쿠오라를 향해 달려옵니다!
마리아: "거지!" @쿠오라에게 달려드는 늑대에게 방패를 치켜들고 돌진한다.
마스터: 그리고 마리아.
마리아: 예.
마스터: 당신의 검에 흰 빛이 어리기 시작해요. 다음 데미지에 1d4를 플러스 하시고, 쿠오라, 마리아가 말한 것처럼, 군용 지휘나팔의 소리라면 경비대를 움직일 수 있을겁니다.
쿠오라: @쿠오라는 늑대에게서 멀리 떨어지려고 노력하며 외쳤다. "군용나팔은 어디에 있죠?"
마리아: "당신껄로 불어요!"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성질을 부린다. "길게 한번! 짧게 끊어서 두번 불고, 한박자 쉬고 다시 길게 세번이에요!" @마리아는 기사단 훈련소에서 배웠던 부대지휘 나팔호령중 '재집결'의 신호를 쿠오라에게 알려줬다. 그리고, 늑대에게 공격판정 선언합니다.
쿠오라: @쿠오라는 마리아가 알려준 대로 나팔을 불기 시작했다.
마리아: @마리아는 방패로 늑대의 공격을 막고 검을 휘둘렀다.
마스터: 명중굴림. 그러나 쏜살같이 달려오는 늑대의 바디체크를 피해야하니 민첩으로 위험돌파를 하시고, 쿠오라는 +매력으로 다이스를 굴려보세요. 두 분 다.
마리아: rolling 2d6-1(2+2)-1= 3
마리아: "앗...!"
쿠오라: rolling 2d6(2+6)= 8
마리아: "으, 윽....!"
마스터: 늑대는 그대로 마리아를 깔고 뭉갭니다. 마리아.
마스터: rolling d4(4)= 4 
마스터: 4데미지. 장갑 적용하세요
마리아: @방패로 필사적으로 이빨을 막는다. 그러나 힘이 부쳐 손끝이 부들부들 떨려온다. 입냄새가 심해서 고개를 돌리고 싶어진다.
마스터: 그리고 쿠오라가 뿔나팔을 불기 시작하자 경비병들이 제정신을 차린듯 마리아의 주변으로 모여듭니다. 늑대도 위협을 느낀 듯 일행으로부터 재빨리 떨어져요.늑대가 뒤로 물러나 여러분을 노려봐요. 이제 어떻게 하시겠어요?
쿠오라: @쿠오라는 한손으로 뿔나팔을 불며 한손으로는 마리아를 덮친 늑대를 향해 공격을 시도했다.
마스터: 늑대는 이미 뒤로 물러난 상태라 늑대를 맨손으로 공격하려면 일단 민첩으로 위험돌파를 하셔야 해요.
마리아: "마우스, 칼 뽑았으면 던지던지 해요!!" @칼만 뽑고 멍하니 서있는 마우스에게 핀잔을 준다.
라빈: @활에 화살을 걸고 조준만 해놓는다.
마우스: @늑대에게 단검을 던진다.
마스터: 늑대는 잠시 여러분을 노려보더니 마우스의 단검을 피하고는 그대로 목책에서 뛰어내립니다.
마우스: "아이고 내 단검!" @단검을 주우러 달려간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었습니다. 갑작스럽죠?
원인은 실제로 로그를 보면 아시겠지만, 마스터 분을 제외한 모두가 초보였습니다. 그렇기에 진행이 더뎠고, 수동적으로 플레이 한게 큰 것 같네요.
특히 저(라빈)는 저번에 오유에서 모였다가 파토난 ORPG 때문에 던전 월드 특유의 실시간 방식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활약이 적었던 것도 그 이유죠. 
쿠오라 분은 그냥 이런 쪽에 미숙해서 핀트가 빗나가는 플레이를 했고, 잡담이나 잔 농담도 많았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중간부터 아이가 이야기를 정성스럽게 한줄한줄 읽고 있었고, 아내도 거기에 웃고 있었기에 그랬다고 하네요. 이건 인정해야겠습니다.
마리아 분은 마스터 분의 은총을 받고 특별 초빙을 받았는데, 저는 그저 부러울 뿐이네요. 저도 조금만 더 하면 적응할 것 같은데...

이야기에 사용된 캐릭터들은 매력적이었고, 저를 포함한 플레이어들은 장편 혹은 단편이라도 여러 편 진행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터 분은 단편이라고 생각하고 모집하셨기 때문에, 진행이 잘 되지 않자 도중에 파토가 난 것 같네요. 마스터 분이 말씀하시길, 이번 게임은 인원 모집부터 예상치 못했던 일이 연발해서 자기도 정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저희는 캐릭터와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가 오래 지속되길 바랐지만, 서로간의 착각이 몇 있었고, 이렇게 단편적이고 마무리되지 못한 이야기로 끝나서 굉장히 아쉬움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분위기 자체는 좋았기 때문에 마스터 분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추억 삼아 리플레이가 남아있게 되었고, 인연이 닿는다면 이 캐릭터들, 혹은 이 이야기를 나중에 계속 할 의사도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리하여 이번 이야기는 끝났지만, 같은 주최자의 ORPG 모집이 몇 글 밑에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가서 신청하셔도 됩니다.
배경은 현대 판타지고, 룰은 똑같이 던전 월드입니다. 시간은 다음 주 금요일이지만, 모집은 오늘 밤까지고, 화-수-목-금 연달아 저녁 시간대를 사용하니 그때와 그 이후에도 여유가 있으신 분들만 신청하세요! 중간에 나가시면 안되니까요.
저로선 그 게임에 참여하고 싶기에 추첨 방식인 이상 사람이 적어야 좋겠지만…, 좋은 게 좋은 거겠죠.
TRPG, 그리고 ORPG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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