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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기린나라
게시물ID : humorbest_13933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마1은중천0
추천 : 17
조회수 : 2287회
댓글수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3/09 09:10:47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3/09 03:18:39
반고정 공대에 에픽풀 딜러가 들어왔다.

사람이 많이 없던 시간이라 반가운 딜러였다.

그 딜러는 바로 공대장에게 제안을 했다.

"지인 암제가 있는데, 생 초짜입니다. 하지만 내 맹세코 멱살잡고 파티 하나를 크린하게 이끌어가겠습니다. 받아주시겠습니까?"

세트로 날먹 한명을 업어가려는 그의 제안에는 설득력이 있었다.

왼쪽은 90제 에픽풀이었고, 오른쪽은 황홀함에 가득찼으며, 가운데는 사기 캐릭중 하나인 염제였으니까.

공대장은 아무 말 없이 고민하는듯했고

빨리 출발하고픈 공대원들은 눈치만 보며 공대장이 결단을 내리길 기다렸다.

"됩니까, 안 됩니까?"

에픽풀 염제는 입을 다시며 채근댔다. 시간은 금이라 정 안되면 될 때까지 발품 팔며 다른 공팟을 돌아다닐 요량이었다.

공대장의 고민이 계속 되는 것 같아, 옆에서 거둘겸 내가 말했다.

"제가 저 딜러분과 함께 할게요. 그러면 꼬일일은 없을거 같아요."

그러자 공대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암제, 닉이 뭐요? 불러주시오. 그리고 신청하라 하시오."

에픽풀 염제는 기뻐하며 누군가에게 귓속말을 날린 뒤 공대장에게 닉을 불러주었다.

그리고 공대에 암제 하나가 들어왔다.

염제가 말하길 생초짜 암제라고 하였으니, 세팅이 덜 되었거나 갓 세팅이 끝난 암제겠거니 싶어 정보창을 보았다.

그리고 나는 귀가막힌걸 보았다.

오타 아니다.

귀걸이 슬롯이 없었다.

그 뿐만이 안다.

보법이 막힌걸 보았다.

보조장비와 마법석 슬롯도 없었다.

진짜다.

나머지 장비를 보았다.

암제 답게 장비에서 보라빛이 넘쳐났다.

왼쪽 방어구, 오른쪽 악세 셋, 무기, 전부 마봉템이었다.

그래 쩔공 스펙 딜러가 들어와서 구차하게 굴 이유가 뭐가 있겠나 싶었다.

좀 심한 감이 있었지만 낙장불입, 성사된 거래는 무를 수 없었다.

금새 저지는 시작되었다.

역시 딜러의 스펙이 엄청나서일까.

마봉 암제 하나가 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기 클리어 속도가 화산팟 다음일정도로 빨랐다.

다리 또한 문제 없었다. 되려 다리를 막클 하는 것도 다른 파티였다.

토벌도 아무 사고 없이 끝났다.

그리고 나는 보았다.

보법귀 슬롯 하나도 안 뚫린 그 보라암제가

첫 레이드 만에 자이기를 먹는걸


될놈될, 안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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