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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생의 졸업문집을 보고 울었다.
게시물ID : humorbest_13962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본학박사
추천 : 86
조회수 : 21851회
댓글수 : 1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3/14 07:06:10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3/13 13:55:24
출처: http://grapee.jp/306252

일본의 어느 트위터리안이 동생의 문집을 보고 울었다며 사진을 하나 올렸다.
내용은 일본의 유명한 시인인 미야자와 겐지(宮沢賢治)의 시 
"雨にも負けず(비에도 지지 않으며)"의 패러디.

캡처.JPG

리얼충에게 지지 않으며

 

커플에게도 지지 않으며

크리스마스에도 지지 않으며

여름 축제에도 벚꽃의 애절함에도 지지 않으며

건장한 마음을 갖고

질투는 하지 말며

결코 여자친구 모집은 하지 않고

언제나 혼자서 견디고 있다.

동쪽에 크리스마스 조명행사가 있으면

가서 혼자서 즐기고

서쪽에 불꽃놀이 대회가 열리면

가서 혼자서 즐기며

남쪽에 벚꽃이 예뻐 꽃구경하기 좋다면

가서 혼자서 즐기며

북쪽에 로맨스 영화가 있으면

가서 혼자서 즐기며

슬플 때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기쁠 때도 애니메이션을 보고

모두에게 극협덕후라고 불리며

칭찬 받을 일도 없이

필요한 존재도 되지 않는

그런 독신 남성이

나는 되고 싶지 않다.

행복해지고 싶다.



마지막 한 줄이 절절하다.



참고로 이 트위터리안의 동생의 트위터에는 "미야자와 겐지, 미안...."이라고 적혀 있다고 한다. 
출처 http://grapee.jp/306252
(일본어)

원작인 미야자와 겐지의 "비에게도 지지 않고"는 나무위키를 보세요
http://piks.nl/g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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