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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라는게 얼마나 무서운지 아세요..?
게시물ID : humorbest_1401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렌지빛우유
추천 : 70
조회수 : 2017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8/09 22:14:58
원본글 작성시간 : 2006/08/09 05:18:12
현재 저는 19살이고.. 자퇴를 했습니다.

다들 자퇴했다고 하면 일단.. 색안경 끼고 보더라구요..

저두 캥기는게 있어서 자퇴한게 아니니. 그다지 신경은 안쓰고 살아요

아니, 자퇴한게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해요..

제가 싫어하는게 사람입니다.

왕따와의 인연은 정말 기네요..

제가 19살이니까

10살때부터 당했으니

9년이네요..

왕따는 안당해본 사람은 잘 모르죠..ㅎㅎ

10살때.. 왕따를 당했어요.

그냥 어릴때야 -_-;

우리반에 어떤애가 어떤 남자애를 좋아했는데 그 남자애가 저를 좋아해서 =_=.

그사실을 안 저는..차마 말 못하고 있다가 들켜서 왕따당하고..

4학년,5학년 같은반에 들어가서 왕따 당했죠.

아. 6학년때는 왕따를 안당했군요.

중3때도 -_-;

딱 2년빼면 7년이네요 ㅎㅎ

6학년때는 왕따를 시키는 입장이었습니다 ;

내가 당했으니 너네도 당해봐라..

근데 그것도 영 찜찜한게 -_-;

왕따시켰던 애가 와서는.. 저에게 나는 니편이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구요;

그때부터 관뒀죠.. 사람참 더럽다 싶더라구요 ㅋㅋ..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_-; 한순간 한순간 생각하면 몸이 떨리네요;

중학교 올라왔죠..

다들 부러워하는 xx중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이름은 비밀 -_-;

때마침 남녀공학이 되어서 모두가 부러워하는 학교중에 하나였죠.

초등학생때 왕따당한 기억이 있어서..

첫마디를 잘건내자

많은 친구를 사귀자는 생각에

무조건 먼저 말걸고

배고프면 사와서 같이 나눠먹고..했는데.

뭐가 문제였는지

반에서 소위 잘나간다는 여자애가 같은 초등학교 나왔는데

제가 맘에 안들었는지 -_-;

그아이를 중심으로 왕따가 시작됐습니다.

그게 왕따의 진짜진짜 시작이지만; 그렇게 된것도

초3~초5 까지 몸에 배긴 그 습관 때문이겠죠..

처음엔 잘 몰랐습니다;

왕따주제에 눈치도 없어가지고 왕딴지도 몰르고

혼자 밥 쳐먹으면서도.. 혼자먹는게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반에서 조별활동할때..

저하나만 빼고 다 조별루 짰더라구요;

그것도 하필 저를 빼고 딱 맞는 인원이길래..

전 그냥 안한다 했죠

그러니까 ;

선생님이 그건 안된다고 어떻게든 어디 넣을라는데

모든 애들이 거부를 -_-;; 하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해도 되는거면 한다니까

그냥 아무데나 넣더라구요..ㅋㅋ

그애들 욕하구 난리 났었죠..

제가 기억력이 안좋은데 이런 쓸데없는걸 다 기억하고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_-;

그러구.. 중2가 되어서..

안좋던 애들과 또 같은반이..

참 -_- 반배정 한번 뭐같이 한다고 생각했던 순간이었습니다 -_-.

중2가되서는 더 심해지더라구요;

계단에서 발로 차고...

물뿌리고..

벌레취급하고;

더러운것 마냥 쳐다보고..

그때부터 자해를 한거같네요..

자퇴하고나선 자해도 안하구 있지만요 ..

중3때는 진짜 운이 좋은건지 남자애들 몇명만 같은반이 되고 여자애들은 한명도 같은반이 안됐어요..

남자애들도 그냥 조용조용한 애들이라서 지낼만 했죠..

그렇게 중3을 보내고나서

고등학교 들어가선 이러면 안되겠다 했죠..

그렇게 고등학교를 들어갔습니다

원악 공부에 흥미가 없다보니

실업계 갔는데

그땐 공부 안하는 애들은 문제아로 봤죠 .

지금도 그런지는..잘 -_-;;

하지만 제가 하도 생긴게 범생이다 보니;;

선생님들도 잘대해주셨습니다..

근데 또 뭐가 문제인지 ㅡㅡ; 이놈의 문제 끊이질 않더라구요 ㅋㅋ

하필. 중2때 절 벌레취급하던 남자애가 같은학교로 들어왔습니다..

당연히 과는 달랐지만

실업계는 틀리더라구요;

옆반도 내반

그옆반도 내반

뭐 이런식;?

우리반에서 소문나면

옆반까지 소문이 전달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5분남짓 ..-_-;

하여튼 학교가 좁다는걸 느꼈죠ㅋㅋ

그러구 다시 왕따가 시작됐습니다..

친해졌던 애들과 방송반에 가기로 했는데.

제가 탈락하고.. 방송반 애들끼리 어울리고 저만 따로 놀게되더라구요..

그러다가 ~

관악부라는걸 알게됐죠..

악기 다루는건데..

공부에 흥미가 없다보니 글루 관심이 집중 -_-; 되더라구요

그렇게 1년 보내고

고2가 됐습니다 ..

그때까지 벌어진일은 설명할수도 없이 많고..

선배한테 맞은건 수도 없이 많고

특히!

여자라는 생물을 싫어하게된 이유지요.

여자란거 참 우습더라구요 ㅋㅋㅋ

앞에서는 친한척 좋은척 칭찬하고 안이뻐도 이쁘다, 안착해도 착하다.

우와 완전 역겹더라구요;;

전 그런친구를 안사겨봐서 그런지 그런거 장단을 잘 못맞춰주겠더라구요 -_-.

제 오랜 친구들은 걍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하지 비꼬고 뒤에서 욕하고 그런거 . 안하는데..

틀리더라구요 많이...

거기다 선배들은

제가 뭐만 했다하면 때리고

아무것도 아닌걸로 꼬투리잡고 때리고..

그래도 ..

그래도 그것도.....

좋은 한때로 생각하고

그래도 잘해줬던 때를 생각하며

다 좋은 선배고

그렇다고

속으로 말했습니다

세상에 나쁜사람 없다고

원래 다 착한사람이라고..

근데.

동기들. 그러니까; 관악부에 저랑 같은 학년의 친구들과 싸우게 되면서

우연히 들었습니다

선배들이.. 때린이유가 내가 싫어서. 아무것도 아닌걸로 꼬투리 잡고 때리고,

저만 때리면 좀 그러니까 딴애들도 저땜에 피해본다고....

솔직히 착각일수도 오해일수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할수 밖에 없는게......

진짜 아무것도 아닌일..

분명 아무것도 아니고 다 그냥 넘어갈 일인데;

저에게 있어서는 그게 맞아아 할만큼 큰 실수가 되서 돌아왔단 말이지요;

제 엉덩이는 멍들다 못해 이젠 아주 맨들맨들해지고

발바닥도 맞았었는데; 발바닥은 아푸지도 않더라구요..

아파서 인상 찡그리면 선배들은

맞으면서 웃냐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표정이 이상해도 그런말을..ㅠ...

한 50번? 그정도는 불려가서 맞았을겁니다.....

분명 왕따와는 다른거지만; 왕따죠..

집단으로

절 패고.. 거기다가

선배들 눈빛도

언제부턴가......

벌레보듯이..

그런 눈빛으로 바껴있더라고요

무서워서 학교 못갔습니다

집에도 찾아올까봐 피신해있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집에 왔더라구요.

그다음부터 더 필사적으로 도망다녔습니다

집도 싫고 학교도 싫고

아주 죽고싶었습니다

뭐하러 이런게 태어나서..

저런것들 만날려고 태어났나..

정말.. 눈물나고 

앞으로의 인생도..막막했죠

그렇게 몇개월 보내다가

검정고시라도 쳐서 졸업하라는 엄마말에..

학원 등록하러 가는데

자퇴하고 10개월후에 칠수있다고 하더라구요..

자퇴.....

자퇴란말이 

그땐 왜그렇게도 부끄럽고 창피하고.. 싫고 도망가고싶고

살기싫고 인생 포기한거같고 내가 쓰레기 된거같고 내가 잘못한거 같이 보이는지 ㅋㅋㅋㅋ

1년동안 집에 푹 박혀서 게임하고.. 그러다가 

그냥 알바나 구해서 생활하게 됐습니다..

분명 시작은 아무것도 아닌거겠죠

초등학생때 그거 가지고 그렇게 연결지으면 쓰나 하겠지만

사람이 한번 몸에 배면은 그거 무서운겁니다 ㅋㅋ

거기다 어릴때 몸에 밴 그 습관인걸요..

3년동안 배인 습관입니다..

그게 1년동안 잘지낸다고 사라질 만한 습관일거 같았으면....

저 지금 학교 다니면서 

애들하고 웃으면서...

지냈겠죠..

사람이라는게 이렇게 무서울줄 몰랐습니다

덕택에 전화공포증에.. 남자공포증 -_-. (여자라서 그런지 여자 공포증은 없더라고요 ..)

특히 남자. 목소리 엄청 무서워합니다 ....

남자가 차가운말 한마디만해도 눈에서 눈물이 줄줄 나올정도로

몸에 배인거같아요 우는일이.

오유엔 학생들 많죠.

왕따라는거..

당해보지 않으면 몰라요

그냥 장난으로 한번 해본것이

저에겐 자퇴라는 남의 눈살을 찌푸리는 것만 남아있거든요....

(당근 검정고시 쳤습니다 ㅋㅋ 깬또랑 코카콜라~ 해서 3개나 붙었어요 ㅎㅎㅎㅎ)

참 -_- 이런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ㅋㅋ

너가 잘못해서 왕따 당한거 아니냐..

아무것도 모르던 엄마한테 그말 들은후부터.. 왕따 당한거 비밀로 하다가

고등학교 올라와서 자퇴할때....

사실은 이러저러.. 그랬었다..

그러면서 울고 다 말했습니다..

부모님은 잘 모르죠..

다 자기애들이 못나서 그런거라고.

그렇게 생각하십니다.....


왕따 시키는거 재밌습니까..?

사람 병신 만들고

벌레취급하고

쓰레기 취급하는게 재밌습니까......?

그사람 맘엔 큰 상처로 남습니다.

아무것도 아닌일이라고 넘길수 있는건,

당한 당사자 뿐이지. 그 누구도 아무것도 아닌일이라고 넘길수 없습니다.

누구한테 발 밟히고 기분이 나빴다고해서 주변사람이 "뭐 그런일 가지고" 할수 없다는거죠

그사람에게 있어서는 기분이 나쁠수도 있고 발을 다쳤을수도 있고,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텐데, 아무것도 아닌일로 주변사람이 그렇게 만들수는 없는겁니다..

제 이야기도 똑같죠.

꼬릿말로.. 그런넘들 잊고 잘사는게 그넘들 엿먹이는 일입니다 라고 할수있지만

요즘 자퇴한사람 누가 고운눈으로 쳐다보나요..

그리고 저란사람 정말 바보같아서.....

못해준 일만 기억하면 되는데

잘해준 일만 자꾸 생각나서

미워하는게 힘드네요...

사람이란거 역겨운데

정말 싫은데...

또 믿게 되네요..ㅋㅋㅋㅋㅋ

지금까지 적은 쓸데없는 일을 기억할려고..

요즘은 자꾸 까먹고 덤벙대나봐요..^^;

전 머리도 나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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