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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출산 후기(똥게로 가야하나............)
게시물ID : humorbest_14054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냥
추천 : 55
조회수 : 2621회
댓글수 : 2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3/30 03:51:14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3/29 16:40:33
이 썰을 내 반드시 오유에 올려야겠다(이건 무조건 베오베다!!)......고 마음먹었던 세월이 벌써 2년이 넘었네요.
 
시간이 제법 지나 이전에 생각했던 것만큼은 생생하지 않을 것 같아 걱정도 들구요. 필력도... 크흑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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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로 아침에 애들 어린이집 보내느라 정신없으므로 음슴체................더러움 주의
 
 
쌍둥이 임신. 자궁경부 길이가 짧다하여 출산 전 몇 달간을 입원해 있었음
입원해 있는 동안 지독한 변비에 엄청나게 고생을 했음(내 인생의 첫 변비이자 최대 고비)
분명히 아랫배에는 커다란 응가... 야구공 같은 응가가 있고 그걸 출산해내야 하는데 내 응꼬는 그 야구공을 감당해내지 못했음
ㅠㅠ 치...칫솔꽁무니도 넣어보고 나무젓가락도 넣어봐도 소용X
손가락을 넣어보니 이건...... 분명 찰흙임
동글동글한 찰흙이 한덩어리로 사이좋게 뭉쳐있음
이걸 손가락으로 부수려고 해도 찰흙처럼 짓뭉개지기만하지 아무리해도 분해도 안 됨
하아........
출산하고 나서 따뜻한 물로 하는 거... 뭐라 그러냐 비데처럼.... 하여튼 그것도 해보고 했으나 실패
관장을 해야하나 관장으로 이게 가능한가 고민하다가
손가락으로 회음부 쪽을 꾹꾹 눌러 찰흙을 성형하는 기분으로 어찌저찌하다가 거대한 응가를 출산함
물론 나의 응꼬는 사망
 
그렇게 고비를 넘고 본인의 코골이 소리에 더이상 민폐를 끼치기 민망하여 의사를 닦달하여 퇴원을 하게 됨
 
퇴원하고 한 2주쯤 지났나
또 변비의 고비가 찾아옴
아 이거 급한데?
하고 화장실을 갔으나 또 실패
아 모르겠다 그냥 자자.................하고 누웠으나 새벽 2시에 응가의 압박으로 잠을 깸
 
신랑은 자고 있고 혼자서 화장실에 가서 끙끙 ㅠㅠ
한참을 또 사투를 벌였으나 계속되는 실패
마지막으로 진짜 죽을 듯이 힘 한번 줘보자 해서 힘을 딱 줬는데
 
뭔가 투둑 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이었슴다.................
그러고는 물이 쏴아......................
 
헐 이거 뭐야 하고 깜짝 놀라서 일어서니 물이 안 흐르름
뭐지뭐지 이러면서도 응가를 눠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힘을 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기하게도 물은 안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나는 응가 출산에 성공하고 물을 내림
 
그러고는 다급하게 신랑을 불러서 깨움
"자기자기 슬픈 소식이 두 개 있는데 들어 볼래?"
 
 
 
 
 
 
 
 
 
하나는 양수가 터졌고
 
 
다른 하나는............변기가 막혔어
 
 
 
 
이렇게 나는 응가를 누다가 애를 출산하게 되었다고 한다....ㅋㅋ.....
 
우리 신랑은 그 변기를 뚫느라고 엄청나게 고생했고
생전 그런 냄새는 처음 맡아봤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몸 속에서 숙성된 응가의 향기는 그런 것이다.
 
우리 쌍둥이는 졸지에 변비로 인해 나온 아가들이 되었당~
 
임부님들 변비조심하세용^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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