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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여행중에 박사모 만난 썰
게시물ID : humorbest_14054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Wise
추천 : 127
조회수 : 9147회
댓글수 : 2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3/30 09:29:39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3/30 07:19:57
안녕하세욤

박사모 이야기와 행패는 뉴스와 유투브 생장면을 통해 보고 있었는데
실제로 겪은건 처음이라 글 올립니다

오랫만에 부모님이 놀러오셔서
여행사를 통해서 록키 관광을 보내드렸습니다.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저는 보내다가
이제 여행을 마치시고 돌아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최악이었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이야기는 이랬습니다.

여행사에서 한국에서 막 오신 여행객들 30명, 캐나다 이민자들 10명, 미국 이민자들 10명 이렇게 해서 록키 관광으로 떠났다고 합니다.
오신분들 중에 한 부부가 있었는데 태극기를 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그냥 한국에서 왔으니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게 숨겨진 복선일줄은...

첫날에 가이드 분이 버스안에서 이제 여행객 분들이랑 친해질겸
그냥 현재 한국의 이슈에 대해서 이야기 하셨나 봅니다.

가이드가 "세월호 인양하는 것이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린게 참 이해가 안갑니다. 왜 3년이가 걸려서 올렸을까요?" 라고 했답니다.

그러자 갑자기 순식간에 한 여자분이 소리를 꽦 질러대면서;;
 
"왜 여기에서 정치 이야기 하고 지x이야 지x ㅈ 같은 개새x 가 말이야" 하면서 달려 나와 가이드 멱살을 잡았고
그에 뒤따라서 그분의 남편이 달려 나오면서 같이 "이런 xx 니가 뭔데 지x이야 어?!" 라고 하며 위협을 가했습니다.
언제든지 주먹이 날라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였다고 합니다..

이 두분은 아까 말씀드린 처음부터 태극기 들고 다니던 그 부부였습니다... 완전 골수 박사모였던거죠...;;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고 다들 당황해서 분위기가 급 냉각되었는데

운전기사분이 침착하게 갓길에 버스를 세우고서

"지금 여기에서는 제가 캡틴입니다. 캐나다에서는 가이드 에게 폭력을 행하고 
고속도로에서 이렇게 빠르게 달리는 버스에서 위협적인 행위는 불법입니다. 
게속해서 이러실거면 지금 당장 내리십시요 경찰을 부르겠습니다" 라고 했답니다 ㅎㅎㅎ.

그러자 버스안에 승객들이 전부다 "내려라 박사모!!" 하면서 환호했고 ㅋㅋㅋ 바로 기죽어서 죄송합니다 라고 하고 조용히 자리에 가서 앉았다네요.

영어도 못하고 캐나다 산골짜기 고속도로 거기에서 그냥 강제로 내리게 했으면 진짜 사이다 였을텐데 조금 아쉽긴 하지만...
(아무래도 캐나다에는 곰도 많고 야생동물도 많고 고속도로에 가로등 하나 없거든요;; 그래서 그냥 봐준듯 합니다)

버스안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일제이 마음을 다해 박사모를 배척한게 사이다여서 올려봅니다.

박사모가 캐나다까지 와서 저러는게 어이도 없고
6%도 안되는 숫자의 사람을 여기에서 본게 참;; 신기하면 신기한거고 운도 정말 없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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