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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 방법 추천
게시물ID : humorbest_14055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oshyun(가입:2014-09-15 방문:523)
추천 : 31
조회수 : 8818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3/30 13:27:50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3/29 16: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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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좀 광고스럽네요.

우선 이 글은 어떤 곳에서도 협찬이나 돈받고 하는게 아니라는걸 먼저 밝히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캐나다 이민에 대해 최소한의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입니다.
연방이민이니, 유학후 이민이니 뭐 이런 용어들 일일이 설명하지 않는다는 거구요. 사실 이런건 검색하면 금방 나옵니다.


10년전에는 캐나다 이민이 참 쉬웠다고 합니다. 투자이민도 쉬웠고 기술이민도 쉬운 편이었다고 하네요.
저는 그 시절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으니 잘 모르겠지만, 제가 이민 진행했던 2014년까지도 몇가지 방법은 남아있었습니다.
대표적인게 제가 영주권 획득한 FSWP인데, 캐나다 가본적도 없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는건 지금 와서는 좀 꿈같은 얘기죠.
2015년 EE도입 후 그 모든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게 됐습니다. 저는 요즘에도 가끔 EE점수 환산해보곤 하는데 인비 받기엔 턱없이 부족한 점수가 나오더군요.

상대적으로 쉽게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직 몇개 있긴 합니다. 대표적인게 지난번에 소개했던 자영이민이고, 얼마전 재개되었다는 온타리오주의 석사 후 이민도 그 예가 될 수 있겠네요.
이런저런 것들을 제외하고, 그리고 사스케처원이나 마니토바, 기타 준주에서의 주정부 이민도 제외하고 나면 한국에서 평범하게 나고 자란 사람이 이민 가능한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결국 캐나다 정부가 가장 선호하고,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높은, 그야말로 왕도라 할 만한 카테고리가 유학 후 이민인데요. 사실은 유학 후 취업 후 이민이지만 이게 쓰기도 편하고 해서 편의상 유학 후 이민이라 칭하겠습니다.
이 카테고리에 대해서는 너무나 뻔한 얘기라 일일이 설명하는건 되게 구차한 일일 듯 하니 생략할게요. 대신 전공 선택에 대해 몇가지 얘기를 (약을 ㅍ..) 해볼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회사 다니다가 이민병에 감염되어 열심히 정보를 찾다보면 캐나다쪽 노리는 분들은 거의 예외없이 유학후 이민이라는 카테고리에 도달하게 됩니다. 전문기술이 있거나 해외 취업이 가능한 직종이거나 예체능계가 아닌 이상에는요.

최소 몇년간 영어를 배우고, 전공 지식을 배우고, 돈을 투자할 큰 결심을 세운 뒤에는 전공 선택의 딜레마에 봉착합니다. 뭘 하지? 뭘 해야 이민을 할 수 있고 가족도 먹여 살리고 내 적성에도 맞지?

특히 문과 출신분들이 이런 난관에 봉착하는 케이스가 아주 많습니다. 제 와이프가 국어국문학과라 제가 잘 알아요 ㅠㅠ


저와 제 와이프는 운좋게 시작부터 영주권을 받고 갈 수 있게 되어 이 기간을 패스할 수가 있었지만 당시만 해도 FSWP로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기에 예비로 준비했던게 이 유학후 이민이었습니다.

이민을 결심했던 때부터 거의 3년간 국내에서 열린 대부분의 박람회에 참석하면서 모은 브로셔만 몇박스가 됐네요.

그리고 그 브로셔에서 소개하는 과목들을 일일이 찾아봤습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와이프는 국어국문학과라 캐나다에서 도저히 써먹을 수가 없는 전공이고, 저 역시도 마찬가지 상황이라 전공을 바꾸는건 거의 필수적이었습니다.

그 때 우리가 정했던 기준이 있는데요.

1. 영어를 과도하게 필요로 하지 않는 직업
2. 육체적인 능력을 과도하게 요구하지 않는 직업
3. 이직시 인맥보다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술을 필요로 하는 직업
4. 수요가 많을 것

1번에서 대다수의 문과형 직업들이 걸러져 나갑니다. 영어는 필수로 해야하지만 아무리 공부해도 나고 자란 사람보다 더 잘하는건 극도로 힘드니까요. 또한 저나 와이프나 20대 내내 영어와는 전혀 무관한 일을 하고 살기도 했습니다. 제 원래 직업이었던 게임 기획자를 포기한것도 이것과 3번의 이유가 큰데요, 말과 글로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 직업의 특성과 문화적인 백그라운드가 너무 다르다고 판단했습니다.

2번은 너무 당연한 얘기죠. 저나 와이프나 평생 데스크 잡으로 살아왔는데 육체적인 능력이 필요한 직업을 한다? 노오오오력하면 할 수는 있겠지만 우리가 가진 장점을 포기하고 본토 캐나다인들의 피지컬과 경쟁해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3번은 저와 제 와이프의 원래 직업에 종사하면서 뼈저리게 느꼈던 부분입니다. 게임기획자나 와이프의 직업이었던 마케팅, 전략기획 등은 이직시 인맥에 크게 의존하는 편이고 가진 기술을 정량화해서 보여주는게 많이 힘듭니다. 종사했던 프로젝트의 흥망에 따라 능력의 평가가 갈리는 것도 그렇구요. 캐나다 역시 인맥이 이직시 엄청나게 중요하지만 그래도 어딜 가더라도 먹고 살 수 있는 기술이 갖고 싶었습니다.

4번은 사실 워낙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라 예측이 힘든 부분이지만, 졸업할 때 수석졸업을 못하고 재능도 적성도 없다 할지라도 먹고 살 수 있을만큼 수요가 있는 직종이길 바라는 마음에 포함했습니다.


이런 기준을 잡아놓고 캐나다의 칼리지들이 제공하는 브로셔에서 전공들을 하나하나씩 지워나갔습니다. 

그러고보니 남는게, 컴퓨터 프로그래밍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기서 자신은 프로그래머로써 재능이 없다고 손사래를 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제 와이프도 그랬으니까요. -_-;

하지만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저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합니다. 영어를 물론 필요로 하고 코딩한 내용에 대한 설명도 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지인 이상의 영어실력을 요구하지 않고, 육체적인 능력은 밤샘만 잘하면 되고;; 기술직에 수요도 많죠.

그래서 설득하다가,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와이프를 학원에 보냈습니다. 

강남역에 가면 코딩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원들이 많습니다. 많은 학원들이 국비 지원이 되기 때문에 부지런하기만 하면 공짜로 다닐 수도 있구요.

여기에서 C를 한달, 자바를 한달 배우더니 완벽하게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해볼만 한것 같다라고 했습니다(물론 포인터는 1도 이해 못했습니다)

그리고 브로셔의 백개에 가까운 전공들 중에 저 기준에 부합하는건 컴퓨터 프로그래밍 외에 없다는 것도 결정을 내린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구요.


영주권을 받고 못받고의 차이는 있지만 실제로 저희 역시 캐나다에서 컴공으로 대학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12학년 영어, 수학을 공부하는 정도의 풋내기지만요.

혹시 캐나다 이민을 꿈꾸시고 준비하시는 분들 중에 유학 후 이민을 결심하셨다면, 그리고 어떤 전공을 택해야 할지 결정을 못내리신 분이시라면 이런 식으로 전공을 결정하는 것이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꼭 프로그래머를 해라는 건 당연히 아니구요.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맞지 않는 전공들을 소거법으로 지우다보면 답이 나올 겁니다.

그리고 나온 그 전공이 자기가 할만한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학원을 이용하세요. 한국만큼 다양한 분야에 대해 학원이 존재하는 곳도 없습니다. 게다가 기술 관련된 것들은 국비 지원되는 것들도 많아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구요.


아무쪼록 이 글이 여러분들이 이민 선택과 앞으로의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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