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68세 울엄마의 귀여운 커밍아웃
게시물ID : humorbest_14261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rsjihflower
추천 : 103
조회수 : 2864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4/30 22:35:14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4/30 22:16:41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제목처럼 우리 어머니는 68이시고 성당, 수영장, 노래교실 다니시는 평범한 할머니십니다. 

다만....대구 사는 민주당 지지자란 사실 빼고는요...
(덧붙여 경주출신의 토박이 경상도 집안입니다)

오늘 성당 가셨다가 미사 끝나고 나오는데
파란 옷 입은 두명이 성당 앞에서 인사하고 있더랍니다. 
지난주에 레드준표 운동원은 여럿이 와서 흥겹게(? 이동넨 노인인구가 다수라서 분위기 자체가 빨갛습니다ㅠㅠ)흥행 몰이 하고 갔는데 이번주엔 딸랑 두명이 와서 수줍수줍 뻘쭘뻘쭘한 분위기로 뻣뻣이 인사하고 사람들 냉랭하고ㅜㅜ

그 걸 보시고는 엄마가 일부러 그 앞에 가셨답니다. 
먼저 악수를 청하시며
"고생이 많네예, 저는요, 나이는 많지만 문재인씨하고 카톡 친구고요(엄마...그건 문재인이 직접하는건 아니지 말입니......ㅠㅠ) 매일 응원 카톡도 보내고요. 경선때 투표도 문재인씨한테 했어예. 우리 가족 모두 문재인씨 찍습니데이. 힘내고 화이팅 하이소!!"
그 두분의 운동원이 활짝 웃으시며
"아, 정말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하시더군요. 

주변에 계셨던 성당분들....
조용히 쳐다보고 지나가고....
(엄마가 성당에서 문재인 못 찍겠거든...레드찍으라 캐서...엄마가 레드 찍는 줄 아셨던 분들도 꽤 있음)
ㅋㅋㅋㅋ

아...귀여운 우리 엄마...그래도 자랑스럽습니다ㅎㅎ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