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대다수의 시게인이 그렇겠지만 저 또한 문재인 지지자입니다.
사실 논란이 커지기 전부터 이런저런 글을 쓰려다 창을 닫아버린게 여러번 됩니다.
글을 다쓰고 올리기전에 다시 읽어보면, 제 스스로가 생각해도 어숩잖은 훈장질 글이
되거나 싸구려 위로만 늘어놓는 글이 되더군요.

우선 드릴 말씀은 군게에서 받고있는 절망을 저는 이해는 합니다만 아마도 100프로 
공감하고는 있지 못한것 같습니다 아니 앞으로도 못하겠죠. 
군게에서 베오베 같던 글중 "군게에선 과연 무슨 일이 있었나...(스압)" 이라는 글도
시간이 허락하는한 최대한 많이 읽어봤습니다.
저 또한 남자여서 그런지 공감이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군게분들이 분노하는 이유
또한 어느정도는 이해가 되더군요. 
분명 군게분들이 옳습니다. 이 문제에 이유를 붙여서 그러면 안된다고 한다면.
제 사십줄의 나이에 부끄러운일이 되겠지요.

그럼에도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딱 한가지만 말씀드리고 싶어섭니다.
기울어진 운동장 이론을 아실겁니다. 문후보가 기울어진 운동장의 피해자니 잘봐달란
소리가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나라 노동시장 자체가 여성들에겐 기울어진 운동장일수도
있다는것 까지만 말씀드리고 싶네요. 여기서 더 나가면 그야말로 어설픈 훈장질이겠지요...
좁은 취업시장 피터져가며 쟁취해야하는 세대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이기에 여러분의
분노를 100프로 공감한다 하면 그야말로 거짓말일겁니다.

저 또한 여성 할당제 같은 공약은 잘못되었고 수정이 될때까지 끊임없이 요청할겁니다.
여성 할당이 아니라 젠더 할당 같은 표현을 쓰고 남성이든 여성이든 한쪽 성별이 낮은곳을
강제 할당하는 방식이라든지.. 대처방안까지도 고민해서 수정까지 같이 노력합시다.

마지막으로 나이 핑계 대며 마지막 훈장질 한가지만 드리면...
통계만큼 손대기 쉬운것도 없지만, 결국 통계로 모든게 이어져 나가게 되니, 찍을 사람 없으셔도
투표장 가셔서 무효표라도 던지시길 바랍니다. 투표 하지 않는다면 그게 나중에 
통계로 남아 그나이의 다른 누군가에게 짐이 될수 있으니까요.

문지지지로서 화이팅하시라고는 솔찍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같이 노력해 나갑시다.
한발한발 바꿔나가다보면 어떻게든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