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같이 일하는 형님 두 분 계심
한 분은 광주사람
또 한 분은 일산사람
저는 경남사람
하지만 지금 일하는곳은 경북 구미!!
두 분다 안철수 지지하셨지만 갑철수 발언 이후
지지를 철수하심ㅋ
마지막 토론까지 보면서
대선후보 토론회 때마다 표심이 갈팡질팡 함
나 믿고 문재인 찍으라고 해도 알겠다지만, 그 때 뿐이고..
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될테니 걱정말라고
자기는 소신투표(?) 하겠다고...
심상정 말 시원시원하게 한다며, 심상정 찍는다고 하시다가
마지막 토론회에선 보수동정 유승민의 이순신 빙의에 감명받아 유승민 찍는다고 하심 (두 분 다 홍준표는 극혐하심)
저도 적극적인 성격은 아니라서 선거날 한번만더 얘기하고 그래도 안되면 영업 접으려고 생각중이였음
그러다가 어제 회식을 마치고 적당히 취한 상태서 대리불러서 숙소로 가는길 ㅋ
알딸딸 얼큰한 술기운 중에 기발한 생각이 떠오름 ㅋ
장씨 : (대리기사님 한테) 기사님은 이번 선거에 누구 생각하고 계세요?
대리기사님 : 우리는 아무래도 홍준표 지요..
장씨 : 아.. 역시 그렇지요? 그런데 유승민은 어떠세요?
대리기사님 : 유승민은 배신자라서 안되지요!! 박근혜가 키워준게 얼만데 그걸 배신하고 혼자깨끗한척 하고 나갑니꺼
유승민이 최순실이 몰랐을것 같습니까?..
장씨 : 그쵸? 해먹을때 같이 해먹었으면 끝까지 같이가야지 이제와서 지만 살겠다고 나가고 참..(ㅋㅋㅋ)
대리기사님 : 나도 홍준표 좋아하진 않지만, 홍준표만한 후보가 없어요 전두환이 비슷하게 강단있게 잘 할거 같애
이후 도착할때까지 문재인 빨갱이 썰, 박지원 상왕 썰 열변을 토함 ㅋ
저는 옆에서 열심히 맞장구 쳐드림
도착 후 대리비 17000원 나온거, 담배값 하시라고 2만원 드리고 공손하게 인사하고 보내드렸슴
그리고 오늘아침 출근해서 담배피면서 물어봄
어제 박사모 보시니까 어떠냐고
시원하게 말 잘한다고 심상정찍고, 불쌍하다고 유승민 찍으면 홍준표가 대통령 안되겠슴?
꽃노래만 부른다면 문재인도 2박3일 동안 랩을해도 더 잘 할 텐데 못해서 안하겠냐고..
유승민 처럼 뒤통수 맞는게 불쌍하면, 문재인은 열번도 더 겪었다고, 문재인 통수친 인간들이 국민의당 무리들이라고요
그래서 겨우 확답받음 ㅋ
영업 성공각 ㅋㅋ
맘 바뀌기전에 점심시간 이용해서
차떼기로 두분 모시고 투표장 갈꺼임 ㅎ
어서 나를 칭찬하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