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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국민의당 합당하면... 양당체제 극한 대립 생길수도
게시물ID : humorbest_14416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똥간귀신
추천 : 61
조회수 : 5415회
댓글수 : 1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5/23 23:56:39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5/23 22:32:16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출처=연합뉴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출처=연합뉴스)

*내용 인용시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7. 5. 23. (화) 18:00~20:00 FM 95.1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김홍걸 “민주당과 국민의당 합당하면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도 합당.. 양당체제 극한 대립 생길수도” 

- 문 대통령의 ‘마지막 추도식 참석’?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문제 불거질 가능성 때문에”
- 국민의당 동교동계, 주류가 아니기 때문에... 합당 연관시키는 것은 무리
- 국민의당 내부 사정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논의 의미 없어
- 문 대통령, 인위적 정계개편 하지 않겠다 했다.
- 세 불리는 정치 아니라 국민의 힘을 배경으로 정책 추진 바람직
- 내년 지방선거까지는 다당제 구도로 갈 것
- 4대강 감사가 정치보복? “잘못한 사람 단죄하는 것은 다 정치보복이라고 해야”
- 부조리가 존재하는데 바로잡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것이 국민통합 저해하는 것

▶ 김종배 : 국민의당 동교동계 원로들이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을 위해서 움직이고 있다. 언론보도가 이렇게 나오면서 여러 가지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된 걸까요? 진실일까요? 아니면 잘못 전해진 걸까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이죠.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연결합니다. 여보세요?

▷ 김홍걸 : 안녕하세요. 

▶ 김종배 : 오랜만입니다, 위원장님. 오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셨죠? 분위기 어땠어요? 

▷ 김홍걸 : 이번에 정권교체를 이루고 난 후에 처음 갖는 추도식이어서 작년보다 인파도 두 배 이상 많았고 열기도 그만큼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 김종배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추도사를 하면서 오늘을 마지막으로 임기가 끝날 때까지는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이 말에 담긴 의미 어떻게 읽어야 될까요? 

▷ 김홍걸 : 아마 앞으로 다른 전직 대통령 추도식 예를 들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든가 그런 참석문제가 자꾸 불거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누구는 가고 누구는 가지 않느냐? 시비하는 사람도 나올 수 있고 해서 그렇게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닌가.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 김종배 :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들의 대통령’ 이 점을 강조했죠. 알겠습니다. 동교동계 이야기를 여쭤봐야 될 텐데 혹시 위원장님은 동교동계 원로분들 최근에 만나신 적 있으세요? 

▷ 김홍걸 : 최근에는 없습니다. 

▶ 김종배 : 대선 이후에는요? 

▷ 김홍걸 : 대선 이후에는 바빠서 뵌 적이 없습니다. 

▶ 김종배 : 보도는 이렇게 나왔는데요. 동교동계 원로들이 민주당과의 합당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위원장님은 어떻게 파악하고 계세요? 

▷ 김홍걸 : 저도 접촉이 있었다는 얘기는 들은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그분들은 그 당의 주류가 아니시기 때문에, 의원들이 아니시지 않습니까? 

▶ 김종배 : 예를 들어서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라든지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등을 만났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분들을 말씀하시는 거죠? 

▷ 김홍걸 : 그러니까 동교동계 출신이신 분들이 우리당 분들하고 만난 것은 사실인 것 같은데 결국 그쪽 동교동계 분들이 그 당의 의원도 아니시고 당의 지도부를 장악하고 계신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가지고 합당으로 바로 연관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말씀이죠.

▶ 김종배 : 예를 들어서 김민석 원장 같은 경우는 추미애 당대표의 측근으로 꼽히고 있고요. 김원기 전 국회의장 같은 경우는 당의 원로, 고문역할을 하고 계시는 분이고 당 지도부하고 연결을 하자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않느냐? 이런 해석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김홍걸 : 연결하는 대화는 했을 수 있겠죠. 그분들이 국민의당 동교동계 분들하고 원래 친분이 있으니까 대화를 하면서 앞으로 협조를 해나가자, 연대를 하자. 이런 얘기는 할 수 있겠지만 구체적인 통합협상은 했을 수가 없다는 얘기죠.

▶ 김종배 : 그렇겠죠. 그러면 김원기 전 의장이나 김민석 민주연구원장과의 접촉의 성격은 어떻게 읽고 계세요? 

▷ 김홍걸 : 그렇게 큰 무게를 두지는 않고 있고요. 그 당의 사정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고 각 의원들이 미래를 불안해하면서 각자 도생을 생각하는 상황이어서 강력한 지도자가 결정하면 우르르 그쪽으로 따라갈 상황도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당 내부 사정이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합논의 같은 것은 해봐야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배 : 그러면 위원장님께서는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당대당 통합으로 가야 된다. 이런 말씀이세요? 

▷ 김홍걸 : 꼭 그런 말은 아니고요. 과거에 국민의당 분들도 총선이 끝나고 나서 국민의 뜻이 양당제가 아닌 다당제다.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을 스스로 뒤집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당대당 통합이 그렇게 쉬운 일도 아니고 저희당의 경우도 아무리 의석이 필요하다하더라도 당원의 의사를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그런 통합을 추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배 : 당원의 의사를 묻는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론이 되는 건가요? 

▷ 김홍걸 : 글쎄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겠죠. 중앙위를 열 수도 있는 것이고 어쨌든 만약에 대다수의 당원이 반대를 한다면 그것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런 뜻이죠.

▶ 김종배 : 지금 위원장님의 말씀을 듣다보니까 어떤 느낌이 오냐면 꼭 그렇게까지 통합을 밀어붙여야 될까 하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들리는데 제가 제대로 읽은 것 맞습니까? 

▷ 김홍걸 : 네, 대통령께서도 인위적인 정계개편, 구시대적인 정치를 하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셨고 의석을 몇 개 덧붙이는 걸로 세를 불리는 그런 정치가 아니고 민심을 얻어서 국민의 힘을 배경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그런 정치를 하시겠다고 했으니까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종배 : 그런데 또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과정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서 국민의당은 통합 대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적도 있지 않습니까? 

▷ 김홍걸 : 그것은 그쪽을 배격하지 않겠다. 협치를 하겠다. 이런 뜻의 의미지 인위적으로, 억지로 통합의 방향으로 몰아붙이겠다. 그런 뜻으로 하신 말씀은 아니죠. 상대가 있는데 어찌 일방적으로 하겠습니까? 

▶ 김종배 : 박지원 전 대표 같은 경우도 민주당과의 통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런 발언을 오늘 했으니까요. 앞서 위원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당 상황이 복잡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당대당 통합이라든지 바로 가시화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국민의당 인사 일부가 탈당을 하면서 더불어민주당으로 합류하고 싶다. 만약에 이런 식으로 의사를 표현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이때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김홍걸 : 글쎄요. 가능성은 있겠지만 그렇게 됐을 때 국민의당에 잔류하는 분들의 반발 때문에 정국이 오히려 경색되고 안 좋아질 그 가능성도 생각을 해야 되니까 간단히 결론을 낼 수 있는 문제는 아니죠. 

▶ 김종배 : 인위적으로 서둘러서 될 문제는 아니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김홍걸 : 그렇습니다. 

▶ 김종배 : 그러면 상당기간 다당제 구도로 정치권이 이렇게 편재된 상태에서 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세요? 

▷ 김홍걸 : 일단 내년 지방선거까지는 그렇게 가지 않을까, 최소한. 그 후에는 어떻게 될지 쉽게 예측할 수 없죠. 그런데 만약에 우리가 국민의당과 합당을 한다고 가정을 했을 때 또 위기감을 느낀 보수 쪽에서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합당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 양당체제 극한대립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그게 꼭 바람직한 것인지 그것은 한번 생각을 해봐야 될 문제죠.

▶ 김종배 : 그런데 이런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의 탈당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런 탈당의 배경에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하고 우려한 지방의원이나 단체장들의 요구, 압력을 못 이겨서 탈당을 했다. 물론 탈당한 의원들이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현실적인 정치요인을 배제할 수 없다는 말이죠. 그러면 내년 지방선거를 고려해서 국민의당 일부가 되던 뭐가 되던 이런 움직임이 국민의당 안에서도 나올 수 있지 않습니까? 

▷ 김홍걸 : 가능성은 있겠죠. 

▶ 김종배 :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더불어민주당의 합류로 문을 활짝 열어야 될 성질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시는 거고요? 

▷ 김홍걸 : 그렇게 간단히 판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죠. 

▶ 김종배 : 알겠습니다. 동교동계 원로 일부의 움직임이 있다고 해서 곧장 가시적인 변화나 지각변동을 이끌어낼 성격은 아니다. 이렇게 이해를 하도록 하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사업에 대해서 정책감사를 지시했고요. 이에 대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 쪽에서는 정치적인 시비 거리를 만들지 마라. 이렇게 맞받아쳤는데 위원장님께서 어떤 말씀을 하셨냐면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이런 말을 SNS에 올리셨어요. 이건 무슨 뜻입니까, 위원장님?

▷ 김홍걸 : 그 표현을 이명박 전 대통령이 6년 전에 쓰시지 않으셨습니까? 

▶ 김종배 : 그랬죠.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했었죠.

▷ 김홍걸 : 그러니까 그동안에 나왔던 온갖 루머들, 그런 것이 사실이 아니고 그분이 잘못한 것이 없다면 걱정할 것이 없다. 그 뜻이죠. 잘 아시다시피 이번에 임명되신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라든지 어떤 분이 검찰총장이 되실지 모르지만 새 정부에서는 과거처럼 청와대의 지령을 받아서 검찰이 없는 죄를 뒤집어씌우는 그런 일은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죄가 없다면 걱정할 것이 뭐냐는 얘기죠. 

▶ 김종배 : 도덕적으로 완벽하다면 당당하게 감사에 응하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말씀이시고요. 

▷ 김홍걸 : 그렇죠. 

▶ 김종배 : 그런데 MB측 일각에서는 정치보복 아니냐는 식으로 공격하던데요. 

▷ 김홍걸 : 글쎄요. 당연히 해야 될 일, 그동안에 잘못된 감사라든가 수사를 해야 될 것을 안 한 것을 다시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인데 새로운 것을 뭘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할 것을 못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하게 만들겠다는 것이 어떻게 정치보복이라고 할 수 있는지. 그렇게 되면 잘못한 사람을 단죄하는 것은 다 정치보복이라고 해야죠.

▶ 김종배 : 바로 그 점인데요. 어떤 사람들은 무슨 주장을 하냐면 정치보복 이런 주장까지 나오면 정치적인 분열, 사회갈등을 유발하는 것이고 국민통합과는 거꾸로 가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을 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국민통합위원장으로서 이런 주장은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 김홍걸 :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지난 6, 7개월간 저도 그랬고 이심전심으로 대통령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지만 과거의 국민통합 얘기를 하면 두루뭉술하게 대충 넘어가자. 시시비비를 가리지 말자는 식의 얘기였는데 지금 우리가 얘기하는 국민통합은 정의로운 사회를 세워서 국민통합을 이루어야 한다. 그러니까 부조리가 분명히 존재하는데 그것을 바로잡지 않고 놔둔다면 오히려 그것이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것이다. 

▶ 김종배 : 통합이 아니라 야합이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김홍걸 : 그렇죠.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국민들이 그 부조리를 뻔히 보면서 잘못된 것을 뻔히 보면서도 그게 바로잡히지 않는데 불만을 안가질 수가 없을 것이고 그러면 국민통합이 안 되는 것이죠. 

▶ 김종배 : 문재인 정부 출범이 얼마 안 지났습니다만 통합의 관점에서 그간의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홍걸 : 저도 지금 말씀드린 그 관점에서 그동안에 여러 가지 일 많이 하시지 않았습니까? 짧은 기간이지만 과거의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작업에 시동을 거셨는데 그것이 바로 통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배 : 위원장님의 말씀을 한 단어로 줄이면 ‘정의로운 국민통합’이군요. 

▷ 김홍걸 : 그렇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되어야 국민통합도 가능하다. 그 뜻이죠.

▶ 김종배 :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위원장님.

▷ 김홍걸 : 수고하셨습니다. 

▶ 김종배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김홍걸 통합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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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tbs.seoul.kr/news/bunya.do?method=daum_html2&typ_800=12&seq_800=10219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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