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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밍구조가 하도 답이 안나와서 계산좀 해보려합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4501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스타치오☆
추천 : 22
조회수 : 2292회
댓글수 : 1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6/08 11:55:22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6/08 03:18:10
0. 먼저 이 글은 의식의 흐름에 따라 작성되어서 글의 전개가 뒤죽박죽이므로 가독성이 매우 떨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다루고자 하는 주된 주제는 "던파는 욕나오는 창렬게임이다."라는 것을 먼저 밝히고 갑니다.

0-1. 추후에 다듬어서 각 커뮤니티 등에 뿌린다던지, 해서 (뭐, 아직까진 제 개인적인 뇌내망상 수준이지만) 공론화를 하고

어떻게든 던파 개발진에게 영향을 줄 수 있게끔 하고싶다는 생각을 하고있기때문에 글 자체가 좀 공격적입니다만,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께 화내는 것이 아니니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제가 현재 안톤레이드를 9캐릭 돌리고있습니다.


2. 안톤레이드 보내는 9캐릭만이 제대로 세팅되어 피로도를 굴리는 캐릭이라고 가정하고, 퀘전을 파밍중인 "그럭저럭 그란슬 돌릴 정도는 되는 캐릭"을

2캐릭이라고 가정하여 가용캐릭을 11개라고 잡겠습니다.


3. 곧 10번째 캐릭의 세팅이 완성 될 예정이며, 11번째 캐릭은 아마 85제 에픽 백화점 개장 후 정가해서 가지 싶습니다.


4. 85제 에픽의 조각이 80%에 육박하여 슬슬 레전더리 소울을 모으기 위해 고대던전 3단계 내지 4단계를 빨리도는 캐릭터들만 추려서

6캐릭을 각 고던 2판씩, 7던전을 모두 돌고있습니다.


5. 에컨은 3캐릭이 완성되었으며, 현재 2캐릭을 추가로 파밍중에 있습니다.


6. 85제 에픽 정가에는 55개의 레전소울이 필요합니다.

7. 따로 추가과금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에픽조각은 매주 85제 1%, 90제 0.5%씩 오른다고 가정합니다.
(사실 소울도 바꿔먹어서 85제 2%, 90제 1%에 육박하지만, 초월, 정가 등의 이유로 에픽소울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양보하겠습니다.)

8. 그렇다면 앞으로 최대 20주, 즉 5달 안에 85제 백화점이 열릴겁니다.

9. 레전 소울 파밍을 위해 고던 2/2/2/2/2/2/2를 하면 제 기준 하루 재료가 84개, 한달을 모으면 약 2400개 가량 됩니다.

7개의 던전이므로 28개, 그리고 하루에 진돌 2개씩 한달 60개 = 진혼2개. 즉, 레전 소울 30개. 그리고 한 캐릭당 많이 쳐줘서 고던

특별상자를 50%의 확률로 얻는다고 쳤을 때, 추가로 15개 해서 각 캐릭당 45개씩하면 한달에 270개의 레전소울 파밍.

앞으로 5달이므로 1350개에 현재 가지고있는거 포함해서 1500개가 넘겠군요.

그러면 27개의 에픽을 바로(에픽소울은 이미 있다는 가정하에) 정가할 수 있겠습니다.

많이 양보해서 왼쪽만 정가한다고 쳤을 때, 기껏해야 5캐릭 에픽풀을 달성 할 수 있겠네요.

여기까지 일단, 정말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언젠간 모이겠지라며 나오지도 않는 에픽을 조각만 바라보며 모아온 입장에서

비용이 너무 비쌉니다.

당췌 이해가 안가는 것이, 이놈의 게임사는 유저의 시간과 노력을 대체 뭐라고 생각하고있으며,

그들이 생각하는 컨텐츠 소모 속도는 대체 어느정도인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이쯤에서 제가 생각하는 유저의 시간과 노력을 무시하는 게임 컨텐츠들 : 

i. 절망의 탑, 비탄의 탑 : 아니, 하루에 한층씩 꼬박꼬박 가서 무려 100일을 사용하는데, 그 보상을 확인하려면 골드를 내라는건 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까는데 골드가 들게 만들어 둔 이유를 짐작해보자면 그놈의 '컨텐츠 소모 방어'겠죠. 웃긴것은, 그 빌어먹을 항아리에서는

쓸만한 것을 얻을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대체 뭘 방어하려는지 모르겠네요. 골드회수? 골드회수를 왜 유저가 100일이나 노력한데서 하는지?

ii. 에컨 : 요즘에야 한정퀘스트의 등장으로 단일부위를 챙기는 것이 수월해져서 그나마 완화되었겠습니다만,

3캐릭 에컨 파밍을 마친 입장에서 보통 에컨 6세트를 맞추기 위해 필요한 다르마의 상징을 약 1500개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하루 다르마의 상징 기대 갯수는 32개입니다. 다르마의 상징을 모으는 데만 47일이 필요한 것이죠.

뭐, 레전더리를 파밍하러 가는데, 레전더리를 입고가야하는 웃긴 상황은 차치하고서라도, 입장료하며

뭔생각으로(딴에는 투기 버프 안꺼지게 유지시켜주려고겠지만) 잡몹 쏟아지게 만들어서 어떤캐릭으로 돌아도 수리비가 3만골씩나오고

진짜 파밍필요해서 가는 캐릭들은 오래때리느라 5만골씩 나오는(90레벨 풀업글 마속9셋 입고 간 검마로 11만원도 내봄) 던전에서의

47일을 감내하고 셋템을 맞춰봐야 템교체등의 이유로 하나 벗으면 싸그리 못쓸템으로 전락해버리는 아주 희한한 아이템.

다르마의 상징 회수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유저의 요구는 뻔질나게 보이나, 이에대한 피드백 0.


에픽 조각을 모으는것도 그렇습니다.

정작 에픽 정가구매에 목매는 것은 끝끝내 원하는 템이 나오지 않는 사람들일 것인데,

그 피를 토하는 과정을 통해 조각 다 모은사람들한테 "레전더리 소울"은 대체 왜 요구하는 것인지? 퀘전더리 따는데 유니크 소울 요구합니까?


유저들이 기린 기린 하니까 개발진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린"이러면서 히히덕거리고 있을진 모르겠는데

에픽 드랍이야 뭐 확률놀음이니까 그렇다 치고,

아니 뭘 그렇다 쳐요. 누구는 90제 평균 6%에 왼쪽 90제풀 황홀풀 3신기에 90제무기도 들고있고

누구는 평균 10%도 안되는데 3캐릭 황홀풀이고,

누구는 40%가 넘었는데 한번도 못본 템이 수두룩하고,

누구는 100%쌓일 때 까지 풀셋 안되는사람이 있고

이게 정상적인 확률놀음입니까? 뭐 확률 따질 때 표본인가 뭔가, 횟수가 늘어날수록 신뢰도가 늘어나는 것이 있죠?

일개 게임에서 그놈의 에픽 먹으려고 한던전만 1만번을 넘게 돌았습니다 벌써. 100% 쌓으려면 3만여회를 돌아야합니다.




그냥 정가 구매를 위해 필요한 조각 수만 반토막내도 에픽파밍이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반은 줄어들겁니다.

근데 대체 왜? 왜, 300개, 500개 모아서 정가구매하면 컨텐츠 소모가 빨라져서?

그렇게 컨텐츠 소모 방어 잘해서 지금 마을돌아댕기다 부딫치는사람 인포 보면 전부 업글픽이고 황홀풀인건지?

근데 왜 난 아직도 풀셋이 없고, 초월각도 안잡히지? 왜 계정 내 그 어디에도 그 템이 없는거지?

10. 고던 한판에 피로도가 6이들고, 레전소울 파밍을 위해서 14판을 돌면 84가 소모됩니다.

11. 그놈의 일톤은 보주작을 위해서 그만두지도 못하고 계속 도는데 어떻게 주력캐릭 11개를 다 돌립니까.

양보해서 하루 3캐릭씩만 꾸준히 돈다고 치겠습니다. 물론 뒤풀헬도 꾸준히 돌아야죠. 알차게

12. 가용 캐릭터가 11개니까, 1716의 피로도를 쓸 수 있네요

13. 저는 9캐릭터 안톤레이드 입장 재료인 마그토늄을 자급자족합니다.

그란 슬레 기준 판당 마그토늄의 기대값은 6개입니다.

9캐릭터니까 매 주 1350개의 마그토늄이 필요합니다.

그란디네 발전소는 풀로 돌면 피로도가 9필요합니다.

마그토늄 캐는데만 2025의 피로도가 필요합니다.

14. 사실상 마그토늄을 캘 수 있는 날은 월, 화, 목, 금 뿐입니다. 나머지는 레요일이기 때문이죠. 9캐릭 공팟돌리기는 그렇게 녹록한 일이 아닙니다.

사실 화요일도 뤀레날이지만, 전 아직 한캐릭밖에 못가니 그냥 노가다 가능 요일로 잡습니다.

15. 1716의 가용 피로도 - 6캐릭 레전소울 파밍 ( 84 * 6 = 504 ) - 일톤 3캐릭 ( 44 * 3  = 132 ) - 에컨 2캐릭 ( 48 * 2 = 96 ) = 984

진짜 하루 11캐릭을 아주 다 뽑아먹는대도 이틀하고 3일째 한두캐릭만 하면 막토는 수급이 되겠네요.

16. 실제로 제가 백수라 하루종일 던파를 붙잡고 있다고 해도 11캐릭을 다 하는게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대체 개발진은 유저들의 적정 플레이시간을 얼마로 잡고있는 것인지?

그 적정 플레이 시간을 유저들이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긴 한 것인지?

17. 이미 뤀레가 나온지도 꽤 된 상황이고, 안톤은 2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렇게 도는 이유는 뤀레를 보내고 있는 본캐릭이

아직도 90제 에픽풀셋이 없기때문에,.

천천히 단계식 파밍을 해서 추후 뤀레에 안정적으로 도전하고 게임을 적당히 하라?

그놈의 모험단 상태창에 "루크 레이드 토벌횟수"는 왜 넣은것인지?

그게 없었으면 그냥 안톤레이드 2, 3캐릭씩 보내면서 천천히 파밍해서 언젠가 90제 풀셋이 완성되면 갔겠죠.

누가 물어보면 "아, 부캐라 칭호가 없네요. 공략 다 알고 있습니다."라고 하고 가면 되니까요.

하지만 당장은 공팟들어가면 "음.. 계정 클횟수 6회? ㅈㅅ" 이런 소리나 듣고있고요,

더군다나 필사적으로 85제에픽으로 루크레이드에 목을 메는 이유는 그나마 지금이 90제풀이랑 업글픽이 적으니까입니다.

지금 안톤레이드가 16인이 더 많아지고, 에컨 풀셋 유저가 점점 늘어나면서 기존 퀘전딜러들은 점점 구인이 힘들어지는 이런 상황에 빗대어 보면

올해 안에 루크레이드도 다 업글픽만 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론을 보아하면 안톤레이드에 퀘전딜러를 거르는 이유는 딜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냥 다른 에픽풀 딜러가 넘치기 때문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85제 에픽으로 루크레이드 토벌이 가능하면 뭐해요. 늦으면 다른사람들 전부 업글픽으로 다녀서

저는 '굳이 받아 갈 이유가 없는 딜러'가 될텐데?



막 머릿속에 게임에 대한 불만은 많았는데, 정작 쓰려하니 정리도 안되고 뒤죽박죽이네요 ㅠㅠㅋ

다듬고 다듬어서 개발진이 이 글을 접했을 때, 수정하지 않고는 배기지 못할 글을 완성하고싶네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던파의 불합리한 점은 뭐가 있을까요?

(참고로, "그러면 던파를 안하면 되잖아요?"라는 반응은 별로 쓸모가 없는게, 던파에 애정이 있으니 이런 글도 쓰는것입니다.

애초에 게임이 마음에 안들어서 접을 사람은 별로 불평도 안하고 접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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