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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안전수칙(스압주의, 3년째 우려먹는중)
게시물ID : humorbest_14581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잭아저씨
추천 : 64
조회수 : 2540회
댓글수 : 2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6/23 16:48:21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6/17 09: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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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올해도 이 글을 재업할 때가 왔네요.

예전에 보신 분들은 복습~

원글주소 : http://yaksha.egloos.com/3138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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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입니다.

계곡으로, 바다로, 워터파크로,

여건만 허락된다면 다들 한번쯤은 물놀이 하러 가는 계절이죠

물놀이 전에 알아둬야할 안전수칙들을 생각나는데로 적어보겠습니다.

준비운동 같은 당연한건 넘어가고, 잘 안알려진 것과 간과/착각하기 쉬운 거 위주로. 

두서없이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써봅니다.



<방파제에 올라가지 마라>

ttp.jpg






방파제는 보통 테트라포드(통칭 TTP)라고 불리는 구조물을 쌓아올려 만듭니다.

1.jpg

뭔가 달라보인다면 착각입니다.

크기는 요런 스트랩부터 1m 남짓 하는 작은 것부터 4m 이상 되는 큰 것까지 천차만별이죠.

바다낚시 좀 하신 분들이라면 이 위에서 낚시해본 경험이 한번씩은 있으실 겁니다.

방파제에는 보통 걸어다닐 수 있는 길이 만들어져 있는데,

바닷가 왔다고 신나서 길놔두고 굳이 테트라포드 위로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혼자 바다에 와서 기분에 취한 경우 더더욱 그렇죠

실연여행이라던가

2.jpg

그런데 이게 아주아주아주 위험한 행동입니다.

테트라포드 사이사이에 공간이 넓은데, 발을 헛디뎌 테트라포드 사이로 떨어지면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눈치채기 힘듭니다.

혼자 왔다가 빠지면 더더욱 그렇죠.

떨어지면서 테트라포드에 부딪히는 것 만으로도 사망 혹은 중상이고,

물이 닿는 부분에는 대게 따개비가 대량 번식하기 때문에 긁히면서 살점이 왕창 뜯겨나갑니다.

파도 좀 치면 그 안에서 물이 돌기 때문에 올라오기도 힘들죠,

게다가 파도소리로 인해 도와달라고 소리쳐도 들리지도 않습니다.

애초에 사람이 많이 다니지도 않고요.

일행과 함께 왔다가 잠시 안본 사이에 사라져서 한참 찾다가 시신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는 마당에,

혼자 왔다면 그냥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TTP사이로 추락시 최악의 시나리오 몇가지를 보자면

1. 떨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힘 → 정신을 잃은 상태로 물에 빠져 익사

2. 떨어지면서 팔다리 부상 → 못올라옴 → 저체온증 혹은 과다출혈로 사망

3. 안다치고 떨어져도 물 속에서 파도에 밀려 올라가지도 못한 채 공포에 떨다 저체온사

3.jpg

같은게 있습니다.

제발 부탁이니 불필요하게 테트라포드 위에 올라가지 마세요.



<다이빙 하지 마라>



계곡이든 바다든 물 속에 돌이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 튀어나와 있을지 모릅니다.

잘 알던 곳이라도 어디선가 떠내려온 막대나 철근 같은게 물 속에 곧추서있을지도 모릅니다.

잘 모르는 곳에서 뛰어들다가 물 속의 바위에 머리 깨지는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

실내수영장이요? 수심 낮은데서 뛰어들었다가 목 아래로 불구가 되어버린 사례도 있습니다.

다이빙은 다이빙풀장, 혹은 수심이 충분하고 위험물이 수중에 없다는게 확인 된 곳에서만 하세요.





<동해안에선 허리깊이까지만>

서해안이나 남해안, 제주 등 해변에서 한 100m정도 걸어나가도 물이 가슴까지 올까말까 하는 곳은 괜찮지만,

동해쪽은 대개 수심이 급격하게 깊어집니다.

해변에서 두걸음 가면 무릎, 두걸음 더가면 허리, 한걸음 더가면 가슴, 하는 식이죠.

이런 곳에서 가슴까지 들어가면?

4.png

파도에 버티려고 발에 힘을 주면 발밑의 모래가 붕괴, 

물에 떠버리는 순간 균형을 잃고 발이 닿을 수 있는 깊이라도 몸을 펴지 못해 발이 안닿음. 멘붕.

간신히 발이 닿더라도 지지력이 약해 그 부분이 다시 붕괴, 발판이 사라짐. 2차 멘붕

그대로 떠내려가던가 그자리에서 바닷물 퍼먹고 있던가 운좋으면 육지쪽으로 밀려 오던가 셋 중 하나 . 



<상시 이안류>

이안류는 바다에서 육지가 아닌, 육지에서 바다쪽으로 흐르는 해류를 말합니다.

해운대 같은데서 가끔 발생해서 뉴스에 나오곤 하죠.

그런데 이런 이안류가 거의 항상 흐르는 곳이 있습니다.

5.png

오목한 지형과 정면에서 들어오는 해류가 딱 맞아떨어지는 곳에선 이렇게 24시간 이안류가 발생합니다.

정면에서 들어온 파도가 오목한 지형을 만나 가운데로 모이고, 이렇게 모인 물이 뭉쳐 바깥쪽으로 빠져나갑니다.

이런 곳은 대개 양쪽의 파도가 들어오는 곳은 모래를 싣고 오기 때문에 물이 얕아 물놀이 하기 좋으나,

가운데의 이안류 발생지역은 물이 계속 쓸려 나가면서 모래도 쓸어가서 수심이 갑자기 깊어집니다.

가운데 수심깊은 곳만 피하면 정말 놀기 좋은 곳이긴 한데,

파도가 가운데로 모이다보니 튜브같은걸 타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가운데로 떠밀렸다가 수심이 깊어서 발로 멈추지도 못하고,

그대로 먼바다로 떠내려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양생물 주의>

스노클링 같은걸 하다가 물 속에서 특이한 해양생물을 보게되면 절대 만지지 마세요.

제주도 바다에 열대 독성 문어나 나타났다던가 하는 뉴스는 한번쯤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특이한 것 만이 아니라 

얕은 바다에 손가락 길이만한 복어새끼를 보게되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귀엽습니다.

근데 귀엽다고 잡다가 물리면 살점 떨어져 나갑니다 

해파리는

6.jpg

이 보름달물해파리 말곤 죄다 독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녀석은 미끈거리는걸 갖고놀만큼 비위만 좋다면 마음껏 가지고 노셔도 됩니다.

피부 약한 사람에게 가려움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그냥 좀 가렵다 맙니다. 마구 학살하세요.



덤으로 해산물은 함부로 채취하다가 마을어장에서 수산물을 훔친 절도범이 되는 수가 있습니다.

해산물이 먹고싶거들랑 가게가서 사먹읍시다.




<바닷가에서는 바람 방향에 주의>

바다에서 육지쪽으로 바람이 불어올 때는 괜찮습니다만,

반대로 육지에서 바다로 바람이 불 때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것저것 바깥쪽으로 바람타고 밀려가니까요,

보통은 아침 저녁으로 바람방향이 바뀌지만, 

조건에 따라 십분이 멀다하고 풍향이 바뀌는 수도 있습니다.





<비치볼에 목숨걸지 마라>

바다에서 놀다가 비치볼이 바다쪽으로 나가면 그거 건지러들 들어갑니다.
가지마세요. 제발. 당신 목숨은 하나 뿐입니다.

비치볼은 둥글어서 잡으려고 하면 잘 안잡히고 밀려나고, 그거 잡으러 몇걸음 더 가고 이하 반복

어느새 당신은 발이 안닿는 곳까지 와있습니다.

당황해서 허우적대다 물한모금 삼키면 게임오버입니다.

비치볼 천원이면 삽니다. 치킨 시켜먹으면 공짜로 줍니다. 비치볼따위에 목숨걸지 마세요.

그리고 구조요원보고 주워달라고도 하지 마세요 제발.

그거 건져주다가 다른 곳에 사람이 물에 빠지면 그 구조는 누가 합니까.



<튜브는 탈것이 아니다>

튜브는 물놀이 기구입니다만, 탈것은 아닙니다.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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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들, 돌고래튜브 이건 절대 사지마세요.

워터파크, 풀장에서는 그나마 쓸만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약간의 파도라도 있으면 무조건 휙 돌아서 사람만 물에 빠집니다.

튜브는 탈것이 아닌데, 탈것처럼 만들어놨으니 안전은 엿바꿔먹은겁니다.

이거 만든 인간 멱살잡고 싶을 정돕니다.

어른이 갖고 놀겠다면 안말리겠습니다만, 아이들을 위해 사지는 마세요. 절대.


8.jpg

일반적인 튜브를 구입/대여 하신다면 꼭 이렇게 줄이 달린 것을 확인하고 사시기 바랍니다.

튜브를 일단 한번 놓치면 비치볼과 마찬가지로 잡으려고 손을 내밀어도 미끌어져서 더 떠내려갑니다.

행여나 깊은 곳에서 튜브를 놓친 경우, 이 줄이 없으면 수영 못하는 사람은 허우적거리다 물만먹고 꼬로록입니다.

줄 없는건 거들떠도 보지 마세요. 줄 꿰는 구멍이라도 있으면 직접 넣으시던가.

그리고 튜브는 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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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이딴식으로 올라타면 안됩니다.

저 상태로 위에서 언급한데로 육지에서 바다쪽으로 바람이 불면 

물 속에 잠긴 부분이 없어서 아무 저항없이 신속하게 먼바다로 떠내려갑니다.

그 상태로 당황해서 허둥대다 튜브가 뒤집히기라도 하는 날엔 끝입니다.

튜브는 허리에 끼고, 발 닿는 곳에서만 노세요.

※ 튜브선택시, 허리에 맞고 어깨 위로 빠지지는 않는 크기로 고르셔야 됩니다.

깊은 곳에 떠내려 갔을 경우,

사이즈가 맞는 튜브라면 안정적으로 편안하게 구조를 기다릴 수 있지만

어깨가 통과될 정도로 큰 튜브를 사용하면 아래로 빠지려는 몸무게를

팔힘만으로 버텨내야 합니다. 

미끌거려서 잡을 곳도 마땅치 않은 튜브 위에서 말이죠.

이러면 점점 힘이 빠지게 되고, 팔은 튜브를 잡고 있지만 얼굴은 물속을 왔다갔다 하면서 호흡도 힘들어지고

결국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10.png


다만 딱맞는 튜브를 타고 너무 심하게 장난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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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어버리는 수가 있는데, 혼자선 빠져나오기 힘든 위험한 상황입니다.

튜브 찬 상태에서 너무 심한 장난 치시면 안되고,

웃을 일이 아니라 주변에선 얼른 도와주셔야 됩니다.



어린 아이들은 부모님이 따라 들어갈 수 없는 경우 해변에서 튜브에 긴 줄을 연결해 잡고 계시는게 좋습니다.

애가 개도 아니고 그건 좀 싫다고 할 수도 있는데, 목숨이 더 중요합니다.





<구명조끼는 놀이기구가 아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구명조끼가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실제로 해변에 가면 과거보다 구명조끼 입은 아이들이 많습니다. 어른들도 꽤 있구요. 좋은 현상입니다.

구명조끼 구입시에는 체격과 체중에 맞는걸 사시고요,
12.jpg

절대 이딴 다리끈 없는 조끼 사시면 안됩니다.

조끼를 살 땐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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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다리끈이 달린 구명조끼를 사셔야 합니다.

왜냐구요? 저 다리끈을 가랑이 사이로 걸어주지 않으면 실제 물에 빠졌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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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물 속으로 빠지고 구명조끼만 위로 사출[...] 됩니다. 구명조끼는 살겠네요. 사람이 죽어서 문제지.

저 다리끈을 맬때는 움직임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최대한 조여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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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떠있기는 하는데 코와 입이 물에 잠겨서 숨을 못쉬게 됩니다.

특히 어린아이들 오래쓰려고 좀 큰거 입힐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애한테 입히고 뒷덜미에 저 손잡이로 들어보니 얼굴이 저정도 내려가더라, 하면 그건 너무 큰겁니다.

안입힘만 못해요. 안입히면 수시로 애 잘있나 확인은 하니까.


다리끈은 걸리적거리고 거칠어서 피부가 쓸릴 수도 있기 때문에 반바지를 착용하시거나, 

미리 다리끈에 수건같은걸 덧대어두는걸 추천합니다.

<추가>
'영국남자' 보다가 잘못된 구명조끼 착용의 좋은 예가 나오길래 캡쳐해봤습니다
(좋단 말이야? 나쁘단 말이야?)
이미지 2.png

이렇게 입으면 절대 안된다는 소립니다.

어른이니 그나마 호흡이 확보되지, 애들 같으면 코와 입이 이미 물속에 있습니다.

손을 쳐드는 순간 구명조끼만 하늘높이 자유를 찾아 날아오르겠죠.

다리끈이 없다면 착용 후 옆구리에 있는 끈이라도 딱맞게 조여줘야 이렇게 되지 않습니다.



<레저기구에 접근하지 말 것>

해변에서 놀다가 근처에 보트나 서핑보드 같은게 지나가면 신기하다고 접근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죠. 

카약 타는데 "저기 배다~"라면서 애기 안고 다가오는 아빠가 있더군요-_-;

모터보트는 위험한 스크류가 그대로 노출되어있어서 당연히 위험하고,

윈드서핑같은 경우 속도는 어지간한 모터보트보다 빠른데 비해, 정밀한 조작이 힘들기 때문에 

부딪히면 문자그대로 박터집니다.

보통 제트스키라고 부르는 수상오토바이는 안위험해 보일 수 있는데, 이건 이것대로 위험합니다.

수상오토바이는 워터제트라고 해서, 바닥에서 물을 빨아들인 후 뒤쪽으로 쏘면서 추진력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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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가속하게되면 뒤로 뿜어져나오는 물의 압력이 엄청납니다.

괜히 수상오토바이 뒤에 접근했다가 조종자가 뒤에 사람있는줄 모르고 급출발, 그 물살이 눈코입으로 들어간다면?

해수욕장에 가보면 구조요원이란 인간들이 이거 타고 있다가 해수욕객들한테 물뿜어서 파도 만들어주는 경우가 있는데,

위험천만한 짓거리입니다. 당장 지자체에 민원 넣으세요

일본의 사고사례를 보면 수상오토바이가 급출발 할 때 뒷좌석에 앉아있던 여성이 물로 추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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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을 뚫고 항문으로 고압의 물이 들어가면서 장파열로 사망한 사례가 있습니다.(농담 아님)

 


파도가 아주 잔잔한 상태가 아니라면 노젓는 고무보트 주변에서 놀지 마세요.

파도가 좀 높다면 보트만이 아니라 튜브도 주의해야 합니다.

18.png

이 그림은 좀 과장되었는데, 파도에 떠밀려온 보트에 무릎이 깔려서 관절이 반대로 꺾인(으악!)사고도 있습니다.

보트가 몸통에 틀어박혀서 모래밭에 처박히기도 하고,

암튼 파도 좀 높은데 주변에 고무보트 있으면 피하세요

<자리 선정>

바다든 계곡이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구조요원이 배치됩니다.

물놀이 할때는 구조요원과 가까운 곳, 

혹은 구조요원의 시야에 잘 들어오는 곳에서 한다면 보다 안전한 물놀이가 가능합니다.

구조요원이 없다면 구조장비가 있는 곳 위치라도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계곡에서는 그 외에도 신경쓸 포인트가 2가지 더 있는데요.


우선 물가에 너무 인접한 곳에 텐트를 치지 말 것.

곳에 따라 계곡 중간중간에 수문이 설치된 경우가 있는데,

상류에서 어떤 이유로 인해 갑자기 수문을 열어버리면 텐트 채로 싹 쓸려나가버립니다.

물가보다 지대가 약간 높고, 상류에서 물이 쏟아지더라도 직격당하지 않을 장소를 고려해 자리를 잡으세요.

계곡물은 언제 갑자기 불어날지 모릅니다.


다음은 공격사면을 피할 것.

19.jpg

다들 아시다시피 하천에서 상류의 흐름을 직격으로 받는 곳을 공격사면이라고 합니다.

이런 곳은 물살이 세고 수심이 깊으며, 무엇보다 물이 빙글빙글 돕니다.

수영이 능숙하지 않으면 나는 앞으로 가려고 하는데 몸은 그냥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다가 힘이 빠져 물귀신 됩니다.

제가 죽을 뻔 해봐서 압니다.








<빠른 구조를 위하여>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119, 122 등에 신고하게 되는데(2017년 현재 119로 통합)

그 때 자신의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주셔야 구조대원들이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해수욕장이라면 "어느 해수욕장 몇 번 망루 앞이다"

라고 하시면 구조인력이 보다 빨리 찾아올 수 있습니다.

20.png

울산 진하해수욕장, 2번 망루

혹은 가로등 같은 구조물에 번호가 매겨져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그 번호를 불러주셔도 되구요.


21.png

속초해수욕장 산책로 가로등. 12라는 숫자가 붙어있죠?

주변에 망루나 가로등, 표지판이 없다면 바다 위에 떠있는 부표 번호를 불러주셔도 됩니다.

23.jpg

저기 보이는데로 '3번 부표 앞에 사람이 물에 빠졌어요'하는 식으로 신고하시면 됩니다.



산에서는 보통 현재위치가 어디인지 알려주는 표지가 등산로 곳곳에 있으므로

눈여겨 봐두셨다가 

24.jpg

'H-9지점에서 50m 더 올라온 곳이에요' 하는 식으로 신고하시면 됩니다.


내가 있는 곳 지명도 모르겠고, 주변에 그런 표지판 같은게 전혀 없는 경우에도

당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119로 신고하기 전에 

25.png

스마트폰 GPS를 켜주시고, 접속된 것을 확인한 후 신고전화를 거세요.

신고전화시 위치추적을 하게 되는데 

그냥 전화만 할 경우 실제 위치가 아닌 기지국 위치가 뜨지만

GPS가 켜져 있으면 보다 정확한 위치가 나온다고 합니다.



<기타>

제주도는 한라산 주변에 내린 빗물이 해안에서 솟구친다는건 학교에서 배운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단물이라고 하죠.

이런 용천수는 해수욕장에도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물속을 걷다가 갑자기 푹 빠집니다. 

보통 무릎 깊이 정도라 어른들은 "엌ㅋㅋㅋ이거 뭐얔ㅋㅋㅋ 차가운 물 솟앜ㅋㅋㅋㅋ"

하고 말지, 크게 위험하지 않은데,

아이들은 그정도면 허리까지 빠지는 셈이니, 이미 허리깊이였다면 합해서 키를 넘게되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먹어보니 삼다수 맛이었습니다.



자기가 수영 잘한다고 나대지 않습니다[...]

그거 보고 수영 못하는 사람도 안전한줄 알고 따라들어가는 수가 있습니다.

안전요원 통제에는 꼭 따르시구요.

특히 수영 경계선 밖으로 나갔다가 괜히 모터보트 스크류에 갈리지 마시고.


---



이 글의 부제는 ''집떠나면 고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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