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외국 정상 부부를 백악관 환영 만찬 (state dinner)에 초대하는 건 지난 1월 취임 후 처음이라고 하네요.
트럼프 성격 상 이런 식의 공식 행사는 앞으로도 자주는 안할 겁니다. 선거 유세 때도 State dinner같은 건 예산 낭비라며, 오바마가 중국을 그렇게 대접해줬다며 욕했었죠.
아베 열폭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거 같네요.
아베는 트럼프 당선인 시절부터 잘 보이려고 트럼프 타워로 발빠르게 찾아갔었는데, 부부 동반 백악관 만찬같은 대접은 못 받았죠.
일본 사람들은 원래 미국이 잘해주면 총리 지지율이 올라갑니다. 이웃국가들하고 사이가 안 좋으니 기댈 건 미국밖에 없어서 미국에 늘상 집착하죠. 한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한테 이렇게 대접받는 거 보면 단체로 열폭할 겁니다. 아베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뭐 이런 식으로 면식 차리고나서 요구할 건 다 요구할테고, 외교 현안은 다 따져가며 회담을 해야겠지만요. 트럼프가 문통을 이렇게 환대하는 건 분명 좋은 신호인 것 같습니다.
중국이 또 지켜보고 있습니다. 얼마 후에 중국과 정상회담할 때 시 주석도 여기에 지지 않으려 어떤 식으로든 환영 제스쳐를 취할 거구요.
아 근데.
격노한 사람이 부부 초청해서 만찬 열어주나봐 기레기들아???
야당은 백악관 만찬도 참석 못 하게 됐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