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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즐거웠습니다. ㅜㅜ
게시물ID : humorbest_14593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냥저냥
추천 : 23
조회수 : 4113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6/26 10:35:00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6/25 23:45:14
정확히  4개월 이네요.
지난 2월 25일 둘째아이 때문에 시작하여 쉴새없이 달려온 것 같습니다. 시작하고 한달정도 후 아이는 흥미를 잃었지만 제가 학창시절  이런저런 캐릭터 모으던 추억이 돗아 홀로 재밌게 즐겼습니다. 갖고싶은 포켓몬이 있으면 눈,비,미세먼지를 뚫고 경복궁,선정릉,올림픽공원,여의도공원,반포시민공원 등 먼길 마다하지 않았고 주말이면 어김없이 강남역-코엑스-잠실을 걸어서 왕복하며 운동도 병행했었죠. 물,풀,돌/화석,불/얼음 이벤트땐 행알까지 과금해가며 희귀몬 스킬 졸업과 레벨업에 전력했었고 가정사와 사회생활의 스트레스는 체육관배틀로 날러버리곤 했습니다.(체육관 배틀용 괴력몬 졸업스킬 2마리로 해피너스,마기라스,잠만보 터는 재미도 솔솔 했습니다. 이번 패치로 확인해보니 최애 괴력몬 승리누적이 거의 1800승이 되는걸 알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GPS 조작, 다중계정으로 체육관 털릴때는 흥분,짜증으로 평소 안하던 욕까지(당근.. 속으로) 뱉어내곤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저 또한 너무 게임에 매몰되어 주위를 살피지 못한게 그들과 다르지 않았음을 느낍니다.

게임으로 인해 오늘 특별한 계기로 제가 생각치 못했던 저에대한 가족들의 서운함을 알게되어 과감히 정리하며 마지막 소회를 여기 남깁니다.

가장 아쉬운건 아무래도 도감을 다 못 채운것이죠. 딱..한 마리 남았는뎅 ㅜㅜ 안농~! 

모두들 기본생활에 충실하시면서 안전하게 즐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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