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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중지하던 1070을 팔았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4623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드레몬
추천 : 30
조회수 : 5765회
댓글수 : 1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7/02 10:26:11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7/01 11:06:53
착한 가격(?)에 '오늘도 평화로운 그곳나라'에 등록을 했지요.
글카도 없고 애인도 없으니까 설명체로 하겠음요.

MSI GTX1070 트윈프로저6 8G 글카를 판매하게 된 이유.

이유 1. 회사 업무에 치여서 게임 할 시간이 부족해졌음.
이유 2. 호기롭게 장만한 이유는 옵치 때문이었으나, 회사 일 및 실제 게임 내에서 성질 더러워지는 나를 발견했음. ( 회사에서도 스트레스인데 게임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아야 쓰겠나...)
이유 3. 글카 수령 시 받았던 고스트리콘:아웃랜드 꿀잼 게임 올 클리어. 기타 악마게임3탄은 옛 친구인 750ti 로도 충분히 구동 가능.
이유 4. 이유 1,2,3 은 그렇다 치더라도 팔게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다들 아시는 가상화폐 때문입니다.

 특히 원래 구매했던 가격대 만큼 중고시세 가격이 형성 되었기에 더 받으면야 시장 논리로 따지면 나한텐 이득이지만, 구매자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현실이 아닌가... 그래도 어쨌든 구매 때의 가격을 받을 수 있다니 의아해 하면서도 팔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처음엔 호기롭게 가격을 높게 올렸으나, 구매 의사를 가지고 접근한 분과 대화 중 원하는 가격대로 맞춰드리기로 했음.

 구매자분이 상당히 공격적인 매수를 하기에 (적극적 보다 한발 더 나아간 레벨. 입금이 먼저 이루어짐. 것도 하루 전에 ) 매매는 아주 수월하게 이루어졌음.

 어제... 글카를 본체에서 떼어내면서... 반짝반짝 빛나는 거대한 히트파이프와 쿨링팬을 내려다 보며, '더 좋은 곳으로 가서 나보다 널 더 아끼고 사랑해 줄 주인을 만나렴... ' 하고 안녕인사 나눴었음.

 ...


거래 당일

... 근데 거 있잖음 콕 찝어 채굴 광산은 아니지만 그 쪽으로 특화된 일을 하고 계시는 분...인 듯한 인상의...



 거래를 마치고 근처 커피숍에 들어앉아 깔라만시의 시큼 텁텁한 맛을 온 몸으로 느끼며 마시고 있자니, 정들었던 글카가 생각나기 시작했음.


'잘 가라... 못난 주인이 널 노예로, 작업장으로 보내게 되는구나...'


 회사 직원들하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 다들 1070 소유자들 )
'과장님 그래도 그 그래픽카드는 양질의 랜더링이라도 해 보고 광산 가는거니 이제 여한이 없을거에요. 이쁜 3D 케릭들도 그려보고...' 라는 거임.


후... 그러고 오유를 하는데, 아직까지 글카를 구매하지 못한 분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모습들을 보고 있으니 마음 한 켠이 왠지 모르게 슬퍼진 것임.


... 이거 내용 모에화 되면 참 눈물 날 것 같기도 함.
덧붙여 그래픽카드 기다리시는 분들!

 너무 발 동동 구르면서 기다리지 마시구요
곧 있을 채굴용 전용 GPU 카드들이 쏟아질테니 조만간 나올 신종 겜글카들 기다려 보자구요. 저도 추후 다가올 그 날을 위해 다시 총알 재정전 한 것이니까요!



출처 애먼 곳으로 보내버린 것이 못내 아쉬운 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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