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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많음주의] 부산에 껌사러 갔다 왔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4725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삼월이집
추천 : 21
조회수 : 1662회
댓글수 : 1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7/24 15:41: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7/24 01:25:32
1집에서출발.jpg


아침 일찍 집에서 출발하면서 도로 한 컷!

폭염이 올 것을 알았지만,

간만의 주말 장거리 라이딩이라 그냥 갔습니다.

※ 이번 부산 라이딩은 봉크와 근육경련이 났습니다.
있다가 그거 적을께요....ㅠㅠ



2달성보고물상.jpg


달성보를 지나서 우회로를 달립니다.

볼 때마다 재미있는 플랭카드.






3합천근처도로자전거.jpg


대구에서 부산가는 국토종주길 인증센터는...

고령강정보 → 달성보 → 합천창녕보 → 창녕함안보 → 양산물문화관 → 부산 일겁니다.(제가 도장을 안 찍어서 인증센터 잘 몰라요)

위의 사진은 합천창녕보 가기 전 우회 국도입니다.

엄청나게 덥더군요.


이 때가 봉크의 원인이 생기게 됩니다.

1. 달성보에서 → 합천창녕보 가는 길에 외국인 부부가 합천창녕보 가는 길 갈켜 달라고 함(제가 영어 못해 어떤 젊은이가 통역해줌)
그래서 둘 델고 가느라 이온음료 사는 거 하고 물 먹는 거 까먹음.

2. 합천창녕보에서 → 창녕함안보 가는 길에 서울서 온 20대 젊은이가 길 갈켜달라고 함. 한국사람이라 말이 통해서 좋음.
이번 우회로는 보급처가 거의 없음.

3. 불금에 잠을 많이 못 잤고... 아침 달성보에서 샌드위치 먹음. 제가 편의점 음식 안 좋아함.





하여간 폭염에 물 많이 못 먹고...

합천창녕보에서 창녕함안보 가는 길에서 봉크가 왔어요.

같이 가던 젊은이는 당황하더군요.

게다가 젊은총각 페이스에 맞추다 보니

다리에 쥐가 났어요.


창녕함안보 약 30km 전에서... 털썩!!  ㅠㅠ

둘 다 물 떨어지고 엄청 지쳤어요.

길 잃어서 저를 의지하고 따라온 젊은총각 한테 미안했습니다.


젊은총각이 절뚝거리는 저를 그늘로 옮기고,

클릿슈즈 벗기고... 막 다리 맛사지 해주고...ㅠㅠ 고마운 분.

그리고, 그 친구가 
편의점도 없는 국도옆 근처 공장인가? 그 곳에서 차가운 물을 얻어 왔습니다.


함안보 다 와 가고 하니... 그리고 나머지 길은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체력좋은 젊은총각 먼저가라고...ㅠㅠ

틀렸어.jpg




총각 먼저 보내고...

일사병 까지 왔습니다.

두통에 머리가 깨질 것 같은... 항속이 15~17km....

다리 근육경련은 계속나고... 우회로엔 보급도 안 되고.

죽는 줄@@




4편의점발견.jpg


함안보 가기 전 국도 옆에서 기적처럼 편의점 발견했습니다.




5편의점냉면.jpg


편의점과 식당을 같이하는 천국같은 곳이었습니다!!!

일사병으로 머리는 뽀개질 듯! 다리는 절뚝절뚝!


좀비 한마리가 들어가니 아주머니 약간 놀라신 듯...ㅋㅋ

상황 설명하고... 아니 어리광 부리듯이 징징대고...

이온음료 + 물 엄청 마시고 나서 비빔냉면 시켰습니다.


아주머니가 물냉면 먹으라는 걸 상황이 좀 좋아지니 평소 좋아하는 비빔이 땡겨서요.

사람 마음은 참 가벼워요.




7함안보자전거길휴식.jpg


창녕함안보 지나서 밀양/김해 쪽으로 남하하는데,

근육경련은 계속해서 나고... 일사병 역시 재발해서 두통이 심하더군요.

창녕함안보 → 수산대교 까지 그늘이 거의 없어요.

여기 쉬는 곳도 자그만 그늘이 한 쪼가리 있는 곳 찾아서 헤롱헤롱.






9한림읍전습지.jpg


좀 쉬다가 부곡 근처 매점이 있는데...

거기서 에어컨 바람 좀 쐬고 물 + 이온음료 사서 마구 마셨습니다.

다리가 쥐나던 근육경련은 계속해서 애를 먹이더군요.


창녕함안보 → 삼랑진 쪽 가는 습지입니다.

사람이 별로 없어요.


절뚝대면서 달렸습니다...ㅠㅠ






10-1놀래미.jpg


부산 구포에 도착해서 모텔 잡고 횟집에 갔습니다.

뜬금없이 갑자기 부산인고 하니...

밀양, 양산 지날 때 아파서 사진 못 찍었습니다..





10-5횟상차림.jpg


온천장에 가려고 했는데...

너무 늦어서 할 수 없이 이전에 가던 구포에 모텔 잡고 횟집 갔습니다.





10-4초밥.jpg


초밥이 조금 나오던데, 이건 좀 먹을만 했습니다.

언제나 혼자 가니까 나머지 상차림은 항상 남아요.





10-5해삼멍게등등.jpg



곁들여 나오는 멍게 해삼 소라 등등인데,

제법 먹을만 했습니다.




10-7도다리.jpg


도다리 회가 小자가 5만원인데...

제가 도저히 못 먹을 것 같아서 좀 적게 달라고 했습니다.

만원 깍아 줬어요.




10-8도다리한입.jpg


이 때 까지 일사병으로 계속 두통이 있어서

아주머니에게 얼음물 달라고 해서 같이 먹었습니다.

회에 소주 한잔을 하니 일사병이 기적처럼 사라지더군요!!!!!




10-10매운탕.jpg


회 + 소주 먹은 후 매운탕 달라고 해서 마무리 했습니다.




10-9제피.jpg


경상도 매운탕은 제피가 들어가야 제맛입니다.

단골인 제 입맛을 아는 아주머니가 챙겨주신 제피~~!




11-1모텔침대.jpg


25,000원 짜리 구포의 모텔입니다.

여기서 잤습니다.



12-1대구탕.jpg




피곤해서 좀 일찍자서 그런지 새벽 4시 반 쯤에 깨더군요.

택시 잡아타고 구포에서 사상으로 가서 대구탕으로 해장을 합니다.

체인점이라서 그런지 반찬이 손 댈 것이 없더군요.

대구탕은 대충...




대구탕.gif


끓는 뚝배기에 나오네요.

다음 여행 때는 꼭 복어탕을 먹을 거라고 마음 먹으면서....




12-2껌.jpg


아침을 새벽에 먹고 나서 다시 대구로 와야 하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이온음료와 물, 껌을 샀습니다.




12-3양말.jpg


양말을 전날 빨았는데 안 말라서

선풍기에 걸어 놓으니 밥먹고 난 후에 보니 다 말라 있더군요...ㅋ



12-4구포안녕.jpg


힘들었지만, 하룻밤 잘 쉬게 해준 구포에 작별인사를 하고....

다시 대구로 출발합니다.




13-1양산녹조.jpg


양산 쪽 녹조입니다.

아직 남부지방은 비가 모자라서 그런지...





13-2양산데크길.jpg


양산 쪽 데크 길이었던 것 같네요.

어제 다리 근육경련이 났던 허벅지와 종아리는 계속 통증이 있더군요.

그래도 사진 찍을 여유는 있었습니다...ㅋ





13-4부산안녕.jpg


부산을 뒤로 하고 한 컷!

습기인지 안개인지 머나먼 부산 쪽 산들이 산수화 같습니다.





13-5삼랑진수로.jpg


삼랑진 지나서 보이는 수로입니다.

이쁜 곳!





13-6과자.jpg


벤치에서 잠시 쉬면서 가져갔던 파워젤 등등이 있는 봉지를 꺼냈습니다.





13-7에너지바.jpg


이 에너지바는 폭염에도 안 녹아서 좋아요.

속도계의 온도는 42도 까지 올라갔어도 멀쩡합니다.

새벽의 대구탕이 너무 허전해서 먹었습니다.

어제는 굶주렸고...ㅠㅠ




14-1정자자전거.jpg


토요일 처럼 봉크 날까봐 쉼터가 나오면 무조건 쉬었습니다.

속도계 온도가 토요일엔 40도가 넘더니,

일요일엔 34도 정도 되더군요.



약간 구름이 있는 것이 참.....^^





14-2정자밖풍경.jpg


정자에서 쉬며 경치도 봅니다.

이 때가 오전 9시 쯤 될 겁니다.




14-5파스.jpg


어제 다리 근육경련 난 거 때문에 편의점에서 산 파스 허벅지에 붙였습니다.

무릎으 스포츠테이프는 여행 전에 예방 차원에서 미리 붙인 것이고요.

여기가 김해 한림읍 쯤 될 겁니다.



15-1수산시장.jpg


아침 해장을 너무 일찍 해서 그런지 배가 고파서

수산대교 옆 수산리 수산시장으로 갔습니다.

제가 몇 번 소개해 드린 수산국수 먹으러고요...ㅎ




15-2수산국수수산국수.jpg


수산국수는 수산시장 뒷 편에 국수공장인 오른쪽 빨간간판이 보이고,

왼쪽에 그 면으로 잔치국수를 만들어 파는 대복식당이 있습니다.




15-3대복식당.jpg


식당이 허름하죠?

네.. 맛집이니까요... ㅋㅋ




15-4물국수.jpg


이 식당에서는 잔치국수라고 안 부르고 

물국수라고 부릅니다.

보통 미지근하게 나오는데, 여름이라고 좀 시원한 국물을 줍니다.

냉면 정도는 아닙니다.

역시 맛이!!!



15-5물국수한젓갈.jpg


여기는 약간 중면을 씁니다.

가시면 비빔 보다는 물국수를 권해봅니다.

잡 맛이 없고, 더도 덜도 할 것 없는 맛있는 국수입니다.

애호박, 부추, 김 등이 고명으로 올라 옵니다.




15-1목침.jpg



국수를 먹고 다시 수산대교 아래 그늘에 쉬고 싶었습니다.

여기 지날 때마다 동네 영감님들이 쉬고 계시더군요.

저렇게 목침도 가져다 놓으셨고.

오늘 아무도 없어서 저 혼자 차지 했습니다.. 캬~~ 




15-2목침휴식.jpg


국수 먹은 식곤증으로 

목침을 베고 잠시 낮잠 잤습니다.

쟌차도 제 발치에서 같이 자더군요.

꿀잠이었습니다.

수산대교는 자동차들이 지나가면 탕 탕 하는 이상한 소리가 나는데도 잠이 오더군요.




16-1남지물회.jpg


국수를 오전 10시 쯤 먹어서...

허기가 지더군요. 

오후 3시 쯤 남지에서 물회집에 들렀습니다.



16-2물회밑반찬.jpg


밑반찬이 준비되고




16-3밥과소바.jpg

밥과 메밀국수가 나옵니다.




16-3물회접근샷.jpg


물회입니다.

그냥 평범합니다.




16-4소바한젓갈샷.jpg


밥은 안 먹겠다고 주방에 돌려주고,

메밀국수 좀 더 달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17-1옥시끼.jpg


콩밭 옆에 아무렇게나 심어진 옥수수인데,

이렇게 잘 자라네요.

역시 옥수수는 척박한 땅에 잘 자라는 작물인가 봅니다.





17-2무화과.jpg


무화과 구경하기 힘든데, 어린 무화과 열매가 맺힌 걸 보게 되네요....^^





17-3멍뭉이.jpg


합천창녕보 지나서 오는데, 

작은 마을 편의점 앞에서 본 멍뭉이입니다.

특기 꼬리 흔들기.

편의점 옆집 멍뭉이인데,

애교로 편의점 손님에게 소시지를 삥 뜯어 먹습니다.




18-1콩국수전체.jpg


토요일 봉크로 못 먹고...

일요일날 너무 먹을 것이 땡겨서 4끼 째 먹는 콩국수입니다.

달성군.





18-2콩국수근접.jpg


18-3콩국수 한입.jpg


아주 좋았어요.



20집에오는 길.jpg


집으로 돌아 가는 길입니다.


힘 들었지만, 장마로 먼 곳을 못 가다가 간만에 잘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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