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하고 관련 없는 일이라 자세히 안 봤습니다.
대략은 압니다. 그 동안 기업들에서 비용을 줄이려고 급여 구조를 꼼수로 기본급을 아주 낮추고 각종 수당으로 실수령액을 맞춰 줬지요.
그런데, 이번 판결에서 기아 자동차가 신의 원칙이니, 경영이 어렵다느니 하는 핑계를 보면 정말 어처구니 없습니다.
국민을 무슨 바보로 아는 건지..
오늘 궁금해서 주식프로그램으로 기아자동차 재무제표 한 번 봤습니다. 저들의 엄살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지 간단한 수치로 한 번 보여 드릴게요
화가 나서요
1. 이번 판결로 노동자에게 지급해야할 금액 4,200억(3년치 소급분)
와, 많아 보이죠? 기아가 망하려나요? 얼어죽을 노조 때문에? 통상임금 패소 때문에?
자, 기아의 재무상태를 볼까요
2. 최근 년도 순이익(영업이익 아닙니다. 순이익입니다)
2014년: 3조원
2015년: 2조 6천억
2016년 2조 7천억
2017년 6월까지: 1조 7천억
최근 3년 간 8~9조원이 벌었네요..순이익으로
그 동안 엄청 벌었습니다. 그런데, 그 동안 꼼수가 법원 판결로 뒤집어 져서 지불해야 할 돈이 4,200억인데 힘들다고요?
아이고, 그럼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3. 부채가 많아서 그런가요?
1) 자산: 41조에 부채 18조 밖에 안 되네요
자본은 22조나 되고요..
전 재무제표의 자산에 대해서는 별로 신뢰를 하지는 않지만, 이정도면 초우량이죠.
그런데, 그 동안 벌어서 모아둔 이익잉여금 한 번 볼까요? 올해 6월 기준으로 24조원이나 됩니다.
제발 힘들다는 소리는 달나라 가서 좀 하세요
너네가 힘들다고 하면, 정말 성실히 경영하고 힘든 회사는 욕 나옵니다.
노조가 청구한 1조 9천억 다 주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겨우 39%인, 4천 2백억이다 이놈들아.
이 글은 기아차가 귀족 노조니 어쩌고 하는 글이 아닙니다. 기아차의 엄살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지 간단히 확인해 보는 글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