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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너무 고맙네요.
게시물ID : humorbest_15002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란포스트잇
추천 : 38
조회수 : 3211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9/28 02:21:47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9/27 17:53:16
남편 막말이나 섭섭한걸로만 글썼는데,
이번에 산후조리하면서 너무 고맙네요.

둘째 출산하면서 무리하게 다리가 젖혀지면서
출산5일이 지나도 제대로 못걸었어요.

5일중,
새벽에 소변마려워도 못걷고, 자는 남편 깨우기싫어서 혼자가보려다 도저히 안되서 소변기 받아놓은게 있어서 남편깨워 소변기 달라했어요.

소변기에 소변을 보는데, 다 흘렀어요...
아기낳아 피비린내도 나고 소변인데, 남편이 다 닦아줬어요. 그 새벽에...

너무 미안하고, 민망하고, 부끄러웠어요.
남편은 이런걸로 그러지말라고했어요.

말은 여전히 툴툴이었지만 행동은 다ㅡ해주고, 제 손발이 되어주었어요.

좌욕하는곳에 휠체어로 데려다주고 기다렸다 태워가고,
물먹고싶다하면 물길어다주고, 일어난다하면 일으켜주러오고, 속옷도 갈아입혀주고... 


지금 조리원에서 6일째 같이자고 먹고하고있어요.
간호사들이 다크써클 턱까지내려왔다고 얘기할정도네요.
전 서서히 걷기시작했고, 마사지받으니 더 잘걸으니
조리원 남은기간 마사지추가적으로 다ㅡ받으라네요.
ㅠㅡㅠ

첫째를 친정엄마가 봐주긴하나 하원은 남편이 해주고 면회시간 데리고와서 친정엄마랑 바톤터치하고 조리원서 같이자네요.


남편 고마워. 
그래도 말은 이쁘게하자^-^

출처 마지막 조리, 맘껏 누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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