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없으니까 음슴체
남탓 없는 게임은 역시 배그만한게 없구나를 느끼면서 첫판시작
아무데나 내려서 열심히 파밍하고 뒤를 돌아봤더니 문 옆에 숨어 있길래 내가 먼저 쐈는데 샷건맞고 죽음=ㅅ=
두번째판 바로 돌렸는데 안개맵이 똭!
이상하네 안개맵 잘 안걸린다고 들었었는데? 하고 의문의 가지면서 역시 아무 마을에나 내림
나포함 2명 내린거 확인하고 열심히 파밍하고 혹시 죽이러 올까봐 개쫄아서 옥상에서 대기타고 있는데
첫번째 자기장 다줄어들 때까지 안오길래 안쪽으로 열심히 뛰어감
진짜 주변에 아무것도 안보이니까 개무서움 ㄷㄷ 컴이 안좋아서 솔큐만 돌리는데 이번만큼은
누군가랑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듬
자기장의 가호를 받았는지 뛰어가는 곳 마다 줄어든 자기장 근처임
사실 파밍을 극도로 못해서 1렙 뚝배기, 2렙 방탄조끼, 3렙 가방, 토미건, 크로스보우 (진짜 들게 없어서 파밍함),
R1895, 구급상자1, 진통제1, 수류탄1개가 전부여서 금방 죽을 줄 알았는데 사람도 안보이고 계속 살아남음
아무튼 원이 4번이나 줄어들었는데 20명이나 남아있었음
그때부터 기어가기를 시전
첫 킬을 이때 했는데 열심히 기어가는데 옆에서 뭐가 같이 움직임
개놀라서 봤더니 왠 놈이 내 옆 10~15미터 쯤에서 같이 기어감
가까운 거리길래 토미건으로 몇방 쐈더니 죽음
사실 토미건도 처음 써봤는데 은근 쌘총인듯
일어나면 죽을거 같아서 파밍도 못하고 자기장도 줄어들 시간 다되서 계속 기어감
안개맵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사람들이 다 멀리 있는건지 이때까지 총 한번도 안맞음
기어가는데 또 왼쪽에서 누가 벌떡 일어나더니 막 뛰어감 이땐 인기척도 못느껴서 멍때리고 있었는데
그새 사라짐 안개땜에 안보여 ㄷㄷ
열심히 자기장 안쪽을 향해 기어갔을뿐인데 어느새 10명 이하로 줄어듬(!?)
하필 이번 자기장이 도로 옆의 경사진 언덕이었음 난 반대편 도로에서 열심히 기어왔기떄문에
뻥뚫린 도로와 가릴곳 없는 나의 처지를 생각하며 아 이번엔 정말 죽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앞에있던 나무에서 누가 쓰러짐 사실 나무에 누가 있는지도 몰랐었음
쓰러지고 누가 파밍하러 막 뛰어가길래 또 총 쏴줌 이걸로 2킬째 어부지리
그리고 숫자 확인해보는데 2가 딱 떠 있었음
내 현재 위치는 언덕 반대편 도로옆
아 1등 못하겠구나를 속으로 외치며 그래도 계속 기어가볼까 했는데
2킬따느라 시간좀 허비했다고 자기장이 도저히 기어서는 못들어 갈거 같았음
어쩔 수 없이 앉아서 뛰어가는데 역시나 누가 막 쏘는거임
두대맞고 거의 반피되서 아 죽을거 같은데 자기장 안쪽으로라도 들어가보자 하고 막뛰는데
내가 숨으려는 나무 뒤편에 누가 누워있는게 보임
근거리라 그냥 막 쏴재꼈더니 죽음 이렇게 1등함
맵도 처음걸려본 맵이고 파밍도 망하고 뛰어댕기고 기어댕기기만했는데 1등한거라 기분은 좋은데
어안이 벙벙
사실 이번이 배그하면서 2번째 1등임
첫번째 1등 스샷보니까 7월 20일
2달만에 1등한거임
첫 1등도 여기에 글 써놨었는데 자축으로 이번엔 장문의 글을 남김
혹시라도 이 글을 다 읽어줬다면 정말로 감사함
아니더라도 괜찮음 오랜만에 1등이라 기쁘니까
마지막으로 스샷을 남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