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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우리 외할머니의 첫 그림 작품들(그림을 처음 그리셨는데..)
게시물ID : humorbest_15031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프트키티
추천 : 158
조회수 : 5239회
댓글수 : 5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0/05 14:46:54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0/04 21:26:25
안녕하세요 오유여러분..^_^ 예술 게시판은 처음이라
뭔가 신성하고..어렵게 느껴지는 곳이네요^^
명절들은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다름이 아니라

저희 시골에 계시는 외할머니가 이번에 처음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는데

예사롭지 않아서 이렇게 오유님들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희 외할머니는 전라남도 담양에서 일곱남매를 낳고 키우시면서 한평생 자식들만 사랑하고 걱정하는 희생정신강한 어머니의 전형적인 케이스 이십니다.

고생만 하시고 힘들게 사시느라 
그림같은건 당연히 그려본적도 없는 분이셨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냥 이면지같은 종이에 연필로 그적그적 그리셔서 
여름에 자주가는 아이스크림가게에 들고가서 보여주셨나봐요

그런데 아이스크림가게 사장님이 그림을 보시고는 
스케치북을 사주셨다고 합니다. 그림을 그려서 선물로 주실수 있겠냐구요 

그래서 할머니가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고 계시니 시골에 놀러가셨던 외삼촌이 할머니 그림을 보고 물감을 사드렸다고 해요 그래서 태어나 처음으로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보셨나봐요

그 그림을 약속대로 아이스크림가게 사장님께 선물로 드렸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아이스크림 가게에 찾아오시는 손님분들마다
그림을 누가 그린거냐고 묻는일이 많아지더래요

그렇게해서 할머니가 가게에 계속 그림을 그려 선물로 주셨고
아이스크림가게가 할머니의 작품전시회처럼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그림을 오유분들에게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사진도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_^
우리할머니 그림 어떤가요? 잘 그리시지 않았나요?

80세에 처음으로 그림을 그리시며
물감도 써보시고 취미가 생기셨다고하니 마음이 뭉클해지네요
가족들과 따뜻한 연휴 보내세요 오유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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