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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축구팬으로서 지금 국대의 문제점과 생각
게시물ID : humorbest_15060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델라이지
추천 : 41
조회수 : 4411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0/12 18:09:08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0/12 05:13:00
우선 이번세대는 내가 지금까지 본 국대 중 역대적 최악인것은 맞음. 2010년 이후 이룬 것은 하나도 없고 (예외로 치자면 2012년 동메달이 있지만, 그 이후 런던세대가 한 짓을 보면 이젠 그렇게 생각하기도 싫음) 그 전에는 침체기가 있어도 3-4년 정도였지 지금 7년만큼 길기 않았음.

1.K리그의 에레디비지/우물안 개구리 화

2009년에서 2012년까지 K리그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매번 진출했으며 그중에서 3번을 이겼음 (2009 포항, 2010 성남, 2012 울산). 이 시절 K리그를 보면 야심찬 투자/영입이 많았으며 외국인 선수/감독들도 이름값이 높았음. 선수쪽을 들면 중국의 리웨이펑, 마케도니아의 스테포, 호주 주전수비수 샤샤, 우즈벡의 제파로프/게인리히 현역 국가대표 선수 등이 K리그에서 뛰었으며 감독쪽에서도 귀네슈, 파리아스, 빙가다 등이 국내 감독들과 경합을 벌였음. 그때 통일교도 피스컵이라는 대회를 매번 한국에서 개최해 유럽/남미의 여러 유명팀들이 K리그 팀과 대결하는 구도를 관중들이 볼수있는 기회도 주었음. 하지만 이 많은 투자와 노력, 성적도 팬들과 언론이 외면해 대부분 흥행에 실패하고 이제는 기업을이 K리그 팀에 손을 놓음. 성남은 리그에게 잘나갈때도 수익이 없어 통일교가 포기해 몰락한지 오래고, 수원이나 울산도 스폰서들이 하나둘씩 떨어져 나가고 있음. 돈이 없으니 선수들을 잘 키우지 못하고, 이름있는 외국인 용병이나 감독이 오지 못하니 자기들만의 리그가 되어가고 있음. 이렇게 리그가 몰락하니 해외 스카우터들도 K리그의 한국선수들에게 관심을 끊었고 2000년대 후반 매 적어도 1-2명이 K리그에서 유럽에 진출했던 과거가 이제는 5년동안 권창훈 하나밖에 없으며 이재성, 김신욱, 김승규는 그냥 루머에서 끝이남. 선수들도 과거처럼 분데스리가나 프리미어리그 직행은 못한다 해도 박지성/기성용/박주호처럼 에레디비지/스위스리그등 하위 유럽리그에 나가 천천히 계단을 걷는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이제는 거의 다 하지않음. 과거 네덜란드도 에레디비지에서 톱을 찍은 선수들을 맨유, 레알, 첼시같은 유럽 최강급팀에서 앞을 다퉈 영입했지만 이제는 체코/루마니아 리그에 밀릴 정도로 추락해 유럽내에서 관심이 확 줄은 상태임. 그리고 국대도 리그의 침체화를 따라가 유망주들이 사라지고 부진하는것도 지금 한국이랑 똑같음.

2.협상능력 0점에다가 대안이 없어도 일을 저지르고 미루기만 하는 축협

축협에 대해서는 다 아실테고 일일이 써내린다면 100페이지가 넘어가겠지만 간략하게 넘아가겠음. 개인적으로 국대가 이렇게 된 시발점이 2011년 조광래 해임이라고 생각함. 2011년 레바논 원정에서 패배했지만 그 다음경기가 홈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전이였고 조 4팀에서 2팀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한국이 탈락할 경우의 수는 한국이 쿠웨이트에게 홈에서 무조건 패배 (무승부만 해도 자력진출), 레바논이 UAE원정에서 무조건 승이였는데 이 둘이 동시에 일어날 확률은 정말 희박했음 (실제로 한국는 쿠웨이트를 이겼고 레바논은 UAE에게 2-3으로 졌음). 그런데 축협은 대안이 없이도 조광래를 해임했으며 최강희를 억지로 월드컵예선용 감독이라는 전무후무한 직을 맡김. 그리고 이때 최강희 감독이 감독직을 수작할때 한가지 조건을 붙이는데 그것이 바로 월드컵 예선 기간동안 외국인 명감독을 선임해 자신이 그만둘때 국대를 맡겨달라는 조건이였음. 이때가 2012년 2월이였고 최강희 감독이 떠날떄가 2013년 6월이였는데, 이 1년 4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축협은 정말 허송생활을 보내며 외국인 감독 선임에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음. 결국 최강희 감독이 나가자 그때서야 일을 서두르기 시작했고 그래서 대려온 감독이 "지금 시간이 없으니까 선수들을 잘 아는" 홍명보. 더더욱 화가 나는 것이 이게 10년 전이랑 지금이나 다른게 하나도 없음. 2007년 아시안컵 이후 베어벡이 그만둘때에도 5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친선전, 새로운 감독후보 몰색 등 일을 전혀 안하다가 그 다음년도에 2010년 월드컵예선이 다가오자 그때서야 급하게 허정무를 선임함. 지금도 이게 똑같은 것이 슈틸리케가 한때 갓틸리케라고 불렸던 때와 해임되었을 시기의 코칭스태프가 아주 다름. 슈틸리케는 분명히 혼자서 무언가를 할수있는 스타일이 아니며 능력있는 조력자가 필요했는데도 (갓틸리케 시절에는 신태용이 코치였으며 스페인전 패배, 중국/카타르전 패배때에는 신태용 감독이 연령대 국대 감독으로 나가있었음) 2016년 우즈벡전 이후 한숨을 돌리자 신태용을 u20 감독으로 빼갔으며 그 대안으로 대려온 사람이 코칭 경험이 거의 없는 설기현. 그리고 설기현을 대려온 이유도 4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외국인 코치후보들과 협상을 잘 하지 못햇다고 둘러댐. 대안이나 계획없이 일을 저질러 놓고 미룬 뒤 시간이 없다고 그때서야 일을 엉망으로 한다는 점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음. 지금 히딩크 감독 사태도 처음부터 숨길 필요없이 떳떳하게 공개하고 천천히 일을 했었으면 없었을 것임.

3. 아시아와 세계 차이의 벽은 크다고 항상 외치면서 실패에서 배우지 못하고 퇴보하는 선수들

애초에 선수들이 잘해줬으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임. 그냥 선수들이 기본기나 실력이 없음. 예를들어 과거 본프레레나 쿠엘류 등이 부진할 때, 어째서 저 선수들을 가지고 50%-60%정도의 성적밖에 내지 못할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무언가 감독이 잘못한게 있구나라는 느낌이 있는데 요즘 국대는 개인기, 센스, 스피드, 볼키핑 등등을 살펴보면 국대가 부진해도 저게 100% 쟤네들 실력이라고 확신이 듬. 처음부터 중국이나 중동으로 가는 선수들을 좋지 않게 봤고 이번 예선으로 그들의 민낯이 드러난것이 이번 암흑기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지금까지 중국파/중동파 선수들을 프로는 돈이라며 옹호했던 사람들이 이번 기회에 생각을 바꿨으면 바람. 이영표나 설기현같은 첫 중동리거들과 지금 중국/중동파의 차이는 앞의 두선수들은 유럽에서 할것은 다 해봤고 30세쯤의 황혼기에 들어간 선수들이라서 이해는 갔지만 지금 선수들은 20대라는 도전하고 배워야 할 나이에 돈맛에 들어 아예 거기서 눌러앉아버림. 이영표/설기현의 경우는 그래도 중동에서는 최고급인 사우디 리그를 선택하고 1-2년 정도 뛰고 떠났지만, 이번 선수들은 카타르/UAE/중국 같은 리그에서 뛰면서 국대에서 뛰는것은 나라를 대표하며 그들의 플레이에 많은 것이 걸렸다는 의무를 잊어버림만약에 국대가 퇴보되서 매년 괄목상대하는 일본에게 5-0으로 지거나 브라질이 당한 1-7패배처럼 영원한 조롱거리가 되지 원하지 않는 이상 국대 축구는 명예와 좌존심이지 결코 돈이 아님아무리 중국/중동에서 용명이 많다 해도 그 리그 선수들 중 70%-80%는 한수낮은 중국/카타르 선수들이며, 스페인리그에서 뛰면 스페인식 축구를 해야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잉글랜드식의 축구에 익숙해지는 듯 분명 리그의 환경과 선수들이 영향을 끼침. 지금 많은수의 우리나라 해외파 (해외파라고 부르기도 싫지만) 선수들은 중국/카타르 레벨이 맞으며 그래서 중국/카타르에게 진것들은 놀라워할 것이 아님. 그리고 더더욱 슬픈것은 2011년 u20, 2013년 u20, 리우 올대 선수들이 앞에서 말한 K리그의 침체화와 더불어 성장하지 못해 중국/중동 런던파들을 퇴출시키지 못한다는 것임. 정말로 런던/중국파 정우영같은 선수를 주전으로 쓸말큼 국대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이 지금의 현실임, 일본과 우리나라가 다른게 얘네들은 장기적 계획으 선수들을 유럽에 진출시키며 선수들이 그것을 따라가 중국/중동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음. 한국은 2010년 일본과 같은 16강의 성적을 냈으며, 그 다음해 일본에세 샷포로에서 대패한 후 "유럽물을 먹어 1년만에 달라진 일본" 2014년 월드컵참사 뒤 "넘지못한 세계의 벽과 우물안 개구리 아시아"라고 말만하지 바꿀 생각을 안하며 똑같은 실수를 반복함. 일본이 최약체 2010년 시절 4강에 간다, 2050까지는 월드컵 우승이 목표다라고 하는 것을 우리나라는 망상이라고 비웃지만 계속 이대로 간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우리나라 선수들과 축협에게 정말 물어보고 싶음. 그냥 아시아에서 본선진출하고 16강에 한두번 올라갈 실력으로 영원히 남아 만족해야는것이 우리나라 축구의 장기적 목표냐고. 또 많은 사람들이 모로코전을 보고 깨달았겠지만 우리가 듣보잡 취급하거나 부진하는 팀들도 경험과 선수풀은 우리나라를 훨씬 뛰넘음. 일본이나 모로코까지 갈 필요 없이 지금 아프리카 예선에서 꼴지로 탈락한 말리나 알제리 스쿼드를 보시기 바람. 유럽파들이 대부분이며 뛰는 팀 이름값도 우리들의 중국/중동 듣보잡들보다 월등함. 월드컵 알제리전도 잉글랜드 2부리거들이 베스트 11으로 나온 팀에서 발렌시아, 포르투, 스포르팅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는 팀을 약체라고 얕보다 실력으로 압도당한것이 맞음. 우리나라는 월드컵에 나오는 그 어느팀도 약체라고 덧붙이면 안되고 2014년보다 실력이나 이름값이 더 퇴보한것이 지금의 현실임.

4. 마지막으로 신태용감독 욕을 하지 않겠음.

여기 저기 연령대 땜방으로 돌아다니면서 최고의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올림픽, u20 대회를 무사히 마쳤으며 월드컵에 진출한 것으로도 만족하겠음욕을 한다면 축협이나 히딩크재단 노제호에게 하겠음. 축협이 과거 7년동안 일이나 선임을 잘했으면 신태용 감독이 땜방으로 돌아다니거다 이렇게 욕을 먹지 않았음. 러시아/모로코전은 애초 기대조차 하지 않았으며 한번도 따로 발을 맞춰본적 없는 해외파들끼리 조직력과 수비력을 가지고 있을리가 없었음. 신태용이 잘못이 있다면 홍명보처럼 축협이라는 욕받이/가라앚는 배에 탑승한 것이고 그 배 안에서 적어도 노력은 했다고 생각함만약에 노제호가 눈치나 한국축구에 애정이 있었다면 이런식으로 하지 않았음. 정말 히딩크 감독의 사주를 받았다면 슈틸리케가 해임된 6월 중순 9월에 했었던 것처럼 공개적으로 언론에게 보도하고 도움을 구했다면 별문제없이 일이 순순히 해결되었을 것임. 신태용 감독 선임과 계약때는 아무런 말이 없다가 월드컵 진출 이후 꺼진 불을 이 사람이 다시 붙이는 바람에 월드컵을 준비할 시간이 하루 하루가 급할때 한달을 또 싸움으로 허비하고 내년 6월까지 신태용 감독이 무엇을 하든 히딩크 감독에게 비교되어 욕을 먹어야 하는 불씨를 남겼음. 그리고 이 불씨가 앞으로의 8달의 준비과정을 훼방놓을 것임. 그리고 히딩크 감독이 만약에 온다해도 국민들의 기대에 절대 부응 못함. 히딩크 혼자서 앞의 3문제를 감독으로서 월드컵 준비라는 일 하나로도 너무 바쁜 8개월만에 해결할수 없으며, 그 사이 월드컵에서 실패할 경우 저 과정 중에서 쫓겨남그리고 실패한다면 히딩크감독에게 건 환상과 큰 기대만큼 실망도 그만큼 클것이며 분명히 "2002년 히딩크는 선수빨, 홈빨, 심판빨이였다"라는 주장이 나올것이라고 반드시 장담함. 브라질이 2002년 환상으로 스콜라리를 대려왔는데 1-7로 패배하고, 지금 미국이 2002년 8강 아레나 감독으로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고 욕을 먹는 상황을 보면서 만약 히딩크가 이런꼴로 끝난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싫음. 그리고 만약에 2002년의 같은 팀들과 재회해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2002년의 추억은 완전히 망쳐질 것임. 지금 히딩크 감독을 대려와도 친선전을 합해 10경기밖에 남지 않았으며 그때와 다른 최악의 선수풀로 2002년에 받았던 지원과 합숙없이 원정에서 국민들이 기대할 만한 성적을 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봄. 하지만 축협이 러시아 감독으로 일했으며 러시아의 환경에 익숙한 히딩크의 도움을 계속 거부하며 자기들끼리 해결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면 완전히 구제불능임.

5. 상당한 천운과 희망고문이 필요하겠지만 그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믿겠음.

월드컵예선이나 평가전이 월드컵 성적을 좌지우지하는것은 절대 아님. 앞의 히딩크 감독도 불과 월드컵 개막 5개월전까지는 골드컵에서 끔직한 경기력을 보였으며 진작 팀으로의 가능성이 보였을때는 1년 6개월의 임기도중 마지막 2개월이었음. 브라질도 2002년 예선에 상당히 부진했는데도 우승했으며 같은 예선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남긴 아르헨티나는 탈락했음. 만약 우리가 2014년 코스타리가 팬들이었다면 칠레에게 0-4, 한국에게 0-1로 2연패하며, 개막 1주일전 일본과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1-3으로 지는 팀이 무슨 우루과이, 이탈리아를 상대하냐고 했을 것임2010년 한국에게 홈에서 2연패하고 심지어는 세르비아 3군에게 0-3으로 패하는 등 몇년동안 침체기를 겪은 최악의 일본이 거의 8강을 가는 것이 월드컵이고, 2014년 역대 최강의 스쿼드로 벨기에, 네덜란드에게 선전하며 월드컵 직전까지 무패행진을 하던 일본이 부진하는것도 월드컵임. 어찌하는 간에 이번 2018년 월드컵은 2002년 이후 역대 가장 중요한 월드컵이 될것임. 만약 성공해서 그 기회를 잘 살리면 2010년 이후의 일본이나 2014년 이후의 이란처럼 전성기를 되찾을수도 있을 것이며, 실패한다면 이미 가라앉는 축구산업이 침몰할 것임. 비록 조추첨결과, 경기, 환경 등등 엄청난 천운과 수가 필요 하겠지만 2008년 올림픽 이후 야구처럼 국가대표팀의 선전만이 지금 쇠퇴하는 축구계를 살릴수 있으며 과거처럼 이 기회를 그냥 넘기지 않고 살릴수 있다면 비록 1%의 가능성이라도 성공하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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