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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이런건가요?
게시물ID : humorbest_15132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스포츈★
추천 : 44
조회수 : 3899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0/29 02:08:17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0/27 05:47:15
마음이 참 이상해요
신랑이랑 동갑인데..
제 아이처럼 지켜주고 싶은마음이 점점 커져요


저는 원래 연애할때 엄청 츤데레(?) 쌀쌀맞은 성격이었어요.
나쁜여자였나요..
설명하기가 어렵네요.. 예를  들게되면 길어질것 같지만..

대충.. 장거리 연애였는데 신랑이 4시간걸려서 보러 오면 외박이 안되니 주말에 놀게되면 니가 집근처로 와라.(당연하게 느꼈어요 마중나갈 생각도 안하구...)나쁜년..
그럼 시간걸려왔으니 내일도 데이트해야되니 숙박은 신랑이 알아서..(혼자 자는거)ㅠㅠ

그래도 사귀는 동안 한두번은 집에 거짓말 치고 제가 내려간적이 있었어요.

나 길치니까 역앞까지 마중나와줘~~
항상 신랑은 나와줬어요.. 



연애를 하면서 여러번 받은 상처와..그냥 스쳐지나가는 인연을
겪다보니 그냥 내가 무덤덤해졌던건지..
사실 지쳤어요. 결혼 생각 없었죠.. 당시엔 연애생각조차도 없었는데.. 무의미하다싶었어요


근데 이 사람은 그런 제 모습조차도 사랑할만큼 순수한
 사람인거였던거에요

고마움을 느꼈어요 절 사랑해주는 마음도.. 아껴주는 마음까지..
전 이제 이나이먹고 이만큼 순수한 사랑하는 이런사람을 만나기 어렵다는걸 알아요. 제사랑도 커져갔지요..
그래서 결혼했어요. 

그런데 결혼후엔 제가 갑작스럽지만 천천히 바뀌었어요
말도 더 다정하게..
신랑이 퇴근할땐 딸처럼 달려가 안겨서 반기고..(전 전업주부)
어찌됐든 '난 나야' 였던 저는 조금씩 계속 그렇게 가랑비에 옷젖듯 변해가더라고여..한남자의 여자로..
그 남자를 위해서 살고있는 여자가 되어 가고...

사실 오늘 글 쓰려던 이유는 이 다음 일인데...ㅜㅜ
너무 피곤해서 급마무리를...

ㅜㅜ아 눈감겨요..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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