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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도 간간히 봐야 좋은 것 아닌가요? 라고 물으신 분에게..
게시물ID : humorbest_15217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은탁
추천 : 26
조회수 : 6208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1/15 20:14:19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1/14 18:18:40
우선 나이대가 좀 차이나시는 거 같네요 헤헤

기본적으로는 연애스타일이 다르다! 라고 말할 수도 있고
그런 것 같긴 한데 이건 그냥 서로가 달라서가 아니라 생활방식 때문에 오는 입장차이 같아요.

직장인이면 어느 정도 자기 생활과 스케쥴이 자리를 잡으신 상태일 거고
모쏠 탈출하신 지 얼마 안 됐다고 하시니까 혼자 시간을 보내시는 게 익숙하고 편해지셨을 거에요.
그래서 간간히 보고 싶고, 서로 여유 될 때 만나서 즐겁고 싶은 거고요.
(아마 주변에서도 본인이 생각하시는 대로 연애를 하고 있을 거구요)
그리고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혼자 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풀고도 싶고 한 거 당연히 이해하죠!

그러나 대학생은 조금 다를 거에요. 평일에도 데이트하러 다니고, 가능하면 자주 보고 싶고
근데 만나질 못하니 통화라도 하고 싶은 거구요. 꼭 용건이 있어야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같이 있다는 느낌을 느끼고 싶을 거에요.
무엇보다 자기 친구들, 주변에서도 그렇게 연애를 할 거 고요!
그래서 통화 하는데 자꾸 끊으려고하고, 개인시간이 필요하다 그러고...
연애기간이 얼마나 되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여자친구분의 입장이 조금 이해가 되긴 합니다ㅎㅎ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만약 전화를 끊으시려고 하고, 간간히 좀 보는 게 좋지 않아? 라는 뉘앙스를 비치셨다면
초심을 잃었다, 변했다 라고 하는 것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그냥 개인시간 가지고 나서 필요에 의해서 그냥 날 만나는 건가, 날 좋아하긴 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겠죠.
사람은 보통 내 애정으로 상대방의 애정을 기대하니까요.

연애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셨다면 감당하셔야 할 부분이에요.
상대방은 대학생이고, 나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게 아직 익숙하지도, 잘 이해가 되지도 않을 수 있어요.
그건 나랑 다르니까 스트레스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의 한 면이기에 이해해야 해요.
그게 싫다 그러면 그만큼 좋아하지 않는 거겠죠.

기본적으로 연애라는 건 '취미'처럼 질리지 않을 정도로 유지하면서 하는게 아니라
서로의 삶이 부딪혀 간섭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불편하다고 그냥 짜증만 내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그렇다고 과도한 연락도 옳지는 않구요)

그렇지만, 분명히 건강한 연애와 관계를 위해서
독립적인 시간을 보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여자친구분과 함께 취미를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게임도 좋고, 서로 책을 한 권 씩 사서 선물해서 돌려 읽어보는 것도 좋고
'함께 하기 위해 개인적으로도 시간을 가져야 하는 ' 것들을 만들어보면
자연스럽게 혼자 생각하고 혼자 보내는 시간을 유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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