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권중령님 스토리
게시물ID : humorbest_15225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위빠사나
추천 : 39
조회수 : 2749회
댓글수 : 1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1/17 13:05:38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1/16 23:40:57
(중략)

오후3시15분께 총탄 발사음이 들리자마자 JSA 한국군 경비대대장 권영환 중령(육사 54기)은 전방의 적황부터 살폈다. 권 중령은 순간 ‘전쟁으로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한군 증원병력 00명이 몰려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초소의 북한군 병력과 합치면 적군의 수가 아군보다 많아지는 상황. 권 중령은 무장부터 시켰다. 평소 무장인 권총 대신 K-2소총과 방탄복·방탄헬멧을 갖추고 병력을 길목에 배치하는 한편 대대 병력의 증원을 명령했다.

전투준비와 배치가 끝난 후 권 중령은 감시 장비를 다시 돌렸다. 이때서야 북한군 병사가 부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낙엽을 모아둔 곳에 쓰러져 외부 식별이 쉽지 않은 상태였으나 감시 장비가 찾아냈다. 권 중령은 즉각 부사관 중에서 행동이 민첩한 중사 2명을 대동, 낮은 포폭으로 북한군 병사에게 접근해 구조해냈다. 북한군의 최초 발포와 전투준비를 거쳐 구조까지 걸린 시간이 바로 16분이다.

‘왜 부하들을 보내지 않았느냐’는 의문은 군 장성도 마찬가지. 권 중령에게 고위 장성들마다 같은 질문을 던졌다. 3주 전에도 판문점을 방문했다는 한 장성의 전언에 따르면 쓰러진 귀순병사와 북한군 초소의 거리는 불과 수십m. 권총 사격으로도 맞힐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북한군 초소에는 소총뿐 아니라 중화기까지 배치돼 있었다. 북한군이 발포한다면 그야말로 즉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 권 중령은 장군들에게 이렇게 답했다. “차마 아이들을 보낼 수는 없었습니다.”

권 중령은 자신의 무용담이 알려지는 데 부담을 느끼며 한사코 마다했지만 여러 관계자를 통해 전해진 부하들을 죽일 수 없다며 자신이 나선 권 중령의 솔선수범 리더십이 화재가 되고 있다. 권 중령은 대대원 모두를 무사하게 지켜냈다는 점을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고 한다. 남다른 자부심도 얻었다. 이등병까지 전 장병이 대대장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행동하고 전투준비에 나섰다는 점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반면 북한군은 우왕좌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게 군인이지!!
방산비리 똥별들 보고있뉘???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