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풀 메탈 자켓] 풀 메탈 패닉이 보내는 팬레터
게시물ID : humorbest_15228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날개
추천 : 23
조회수 : 2008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1/18 11:31:01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1/17 20:36:23





안녕하세요.

원래 영화게에서 활동하던 리뷰어입니다.

이번에 어디다 이걸 넣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풀 메탈 패닉>이란 작품을 중심으로 만들었기에 이번 리뷰를 여기에 남깁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시는 부분이라 공감이 많을 듯 하여 올립니다.


즐겁게 관람해주시고 재밌다면 여기저기 마음껏 뿌려주세요 ^^;;





1. 영상 리뷰









2. 활자 리뷰


FullMetalPanic-1.jpg


<풀 메탈 패닉>은 가토우 쇼우지의 라이트 노벨을 원작 소설을 시작으로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살인병기로 자라나 

머릿속에 전쟁밖에 없는미스릴의 대원인 사가라 소스케가 

평화로운 도쿄의 진다이 고등학교생 치도리 카나메의 보디가드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다룬 작품으로 알려져있습니다.


CrbA3OYUAAAfC1q.jpg


 
이런 두 사람의 캐미가 가장 잘 나타나는 시리즈가 있는데,
일본 도쿄에서의 일상 속 에피소드를 다룬 2.

<풀 매탈 패닉? 후못후>입니다.

2기로고.jpg



 
참고로 <풀 메탈 패닉>은 총 4기로 구성돼있습니다.
20021월부터 같은 해 6월까지 방영된 풀 메탈 패닉!,
20038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방영된 풀 메탈 패닉? 후못후,
20057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방영된 풀 메탈 패닉! 더 세컨드 레이드,
그리고 이로부터 13년이 지난, 내년 2018년에 TV 방영을 예정하고 있는 풀 메탈 패닉! 인비저블 빅토리
 


 
글을 보시는 분들은 왜 자꾸 <풀 메탈 자켓> 리뷰에서 쓸데 없이 일본 애니메이션 <풀 메탈 패닉>에 대해 말하고 있지?’
 
하며 의아해하는 분들이 있을 거 생각이 됩니다.
 
저는 <풀 메탈 패닉><풀 메탈 자켓>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이를 뒷바침하는 재밌는 데칼코마니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1) 영감을 얻다


먼저 제목입니다.


11.jpg
FullMetalPanic-1.jpg



 
Full Metal Jacket총탄 혹은 총알을 의미하는 대명사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 대명사에 카토우 쇼우지가 

‘Jacket’이란 단어를 ‘Panic’으로 변경하면서 

<Full Metal Panic>이라고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c0001730_0102174.jpg


이 제목을 잠시 분석해보면 


풀 메탈강철’, 무기를 지칭하고 

패닉은 말 그대로 공포증

 
그래서 이와 같은 사실들을 도출해보면 그 끝에 ‘PTSD’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추론한 이유는 <풀 메탈 패닉>의 히로인 사가라 소스케 때문입니다.


 
먼저 그의 코드네임 중 하나인 카심이라는 이름에 대한 어원입니다.


YYDM-11FANSFull_Metal_Panic_FumoffuBDRIP01X264_AAC960X720(001096)20.jpg

<풀 메탈 패닉> 사가라 소스케는 카심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전쟁을 벌이며 얻은 그의 코드네임입니다.



저는 카심이란 이름을 

<풀 메탈 자켓>의 하트만 교관이 베트남 전쟁에 나가게 되는 청년들을 개조하는 장면에서 


f029612129e655b9e410562e6d1ed440.PNG


차용한 것이라 해석했습니다.



풀 메탈 패닉의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aaa.jpg

사가라 소스케의 아버지라 불릴 수 있는 칼리닌
 
예전부터 생각한거지만, 네게는 재능이 없다.”
 
라는 말을 사가라 소스케에게 남깁니다.
 
 
이 말을 해석해보면 (나무위키), 

"그의 실력 얘기가 아니라 원래 전쟁과는 별 인연도 없는 평범한 일반인으로 살았어야 했는데

성장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냉혹함과 비정함을 억지로 흉내내는 전사로 살고 있는, 

그런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의 표현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와 같이 적혀 있습니다.
 

 
지난 영상에서 스탠리 큐브릭의 <풀 메탈 자켓>이 주는 메시지가 

전쟁으로 인해 인간의 삶이 개조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다룬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이 골조가 <풀 메탈 패닉>에서 매우 유사하게 나타납니다. 

그것을 대변하는 이름이 바로 카심입니다.
 



<풀 메탈 자켓>하트만 교관이 신병들이 들어왔을 때 

각 인물들에게 별명을 지어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별명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껌딱지처럼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습니다.


f029612129e655b9e410562e6d1ed440.PNG

(영상을 보시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바쁘신 분들은 3분 32초 참조)


 
이러한 병사들의 창씨개명은 자신들이 원래 누구였는지

또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인지를 잊게 만듭니다.


corte-de-cabelo.jpg
c0224602_59061def1c9a6.jpg
c919d1fa914a68031735005f2ba6ce2c.jpg
e0070106_47499f9b0ff0c.png


 
그래서 <풀 메탈 자켓> 영화 초반의 삭발 씬과 인터뷰 씬에서 다르게 변한 그들의 모습이 대비되는 것이고 


여기에 더불어 


<풀 메탈 패닉> 사가라 소스케가 악당 앞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 

진다이 고교 2학년 4반 쓰레기 담당 사가라 소스케라고 말한 것입니다.


(바쁘신 분들은 4분 7초 참조)


 
 
 
2. 패러디 혹은 오마쥬


2-1. 패러디
 
<풀 메탈 패닉 ; 후못후> 를 보면 진다이고교의 럭비부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몸과 몸이 부딪치는 거친 경기를 하는 럭비경기이지만 

진다이고교의 럭비부는 거미 혹은 작은 돌멩이조차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부서입니다.

즉 진다이고교 럭비부원들은 사실 럭비는 좋아하지만 

거친 훈련에는 관심이 없는 인물들인 것입니다.


4E53418634669D01DE.jpg



그런 럭비부에게 존폐가 걸린 경기가 잡히게 됩니다

그 시합은 일주일 뒤에 열리는 가라스야마 고등학교와의 시합이었습니다.
 

우연치 않게 카페 안에서 만난 가라스야마 고등학교 럭비부에게 처참히 짓밟힌 후

진다이고교 럭비부원들은 처음으로 분함과 승리에 대한 갈망을 원하게 됩니다.


27775_10.jpg
 


이 뜻을 받아드린 사가라 소스케는 산 속으로 럭비부원들을 데리고 가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킵니다.
 
 
그런데 이 장면들을 보고 있자면 

<풀 메탈 자켓>과 매우 유사한 장면이 매우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띠는 것이 바로 군복입니다.



풀 메탈 자켓-1.jpg

[Moozzi2] Full Metal Panic Fumoffu - 07 (BD 1440x1080 x.264 Flac).mkv_20171116_143901.128.jpg


진다이고교 럭비부원들이 입고 있는 군복은 얼핏보면 미스릴의 군복과 비슷해보이지만
 
실제로는 <풀 메탈 자켓> 속 미해병대원들이 입었던 군복 스타일과 매우 흡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훈련방식입니다.

 
사가라 소스케는 진다이고교 럭비부원들에게 거친 욕을 내뱉으며 훈련을 시킵니다

뿐만 아니라 한 부원에게는 그의 사생활을 건들며 모욕을 줍니다.



hqdefault.jpg


 
그런데 이 장면은 <풀 메탈 자켓> 속 하트만 교관이 처음 신병들을 받았을 때 보여줬던 모습과 매우 흡사합니다.


19050114_703226336544763_4756159492675076096_n.jpg

다운로드.jpg




 
이러한 유사점을 마치 보여주고 싶기라도 하듯 

가토우 쇼우지는 등장인물의 대화를 통해 발설시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카나메가 사가라 소스케에게 어디서 그런 걸 배웠느냐고 물어봤을 때, 

소스케가 보여준 책 마오의 해병신병 길들이기' 를 통해 가토우 쇼우지가 발설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15ab8c627a33d2fc5.png





(바쁘신 분들은 5분 초 42초부터 옷, 훈련방식, 그리고 이를 표현하는 장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2-2. 오마주
 
<풀 메탈 자켓> 로렌스가 이상한 증후를 보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를 유심히 바라본 조커가 동료들에게 로렌스가 총과 대화를 한다고 말하지만 이를 무시합니다.
이는 군대에서 흔히 하는 말로 총기는 내 몸과 같다.’ 혹은 총기는 내 애인과 같다라는 말을 비꼬는 장면으로..
 
<풀 메탈 패닉>에서는 이를 차용한 장면이 나옵니다.

바로 럭비부원들이 럭비공과의 대화를 하는 장면입니다.

543785FD3E73D50022.jpg




그들은 고된 훈련으로 인해 럭비공을 마치 자신의 애인처럼 대하며 말을 주고 받습니다.
이를 지켜본 카나메와 그의 친구들은 이상함을 감지하지만 이를 말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국 <풀 메탈 패닉>에서도 <풀 메탈 자켓>에서도 파국을 맞이하게 되는데..

 
광기에 사로잡힌 <풀 메탈 자켓> 속 로렌스의 눈빛과 

<풀 메탈 패닉> 속 럭비부원들의 눈빛을 비교하여 바라보는 것도 

두 작품의 유사성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이 듭니다.


e0070106_47499f9b0ff0c.png


4E4D2FE734386A542A.jpg


 
 
3. “Sir. Yes Sir.”
 
“Sir. Yes Sir.”
 
이 대사는 <풀 메탈 자켓>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화는 이 대사를 통해 미해병의 군기상명하복을 표현했습니다.


풀 메탈 자켓-1.jpg


 
그런데 이 대사가 <풀 메탈 패닉 : 후못후> 럭비부 편에서도 여과 없이 들립니다.
 
거기다 진다이고교 럭비부의 모습이 예전과는 사뭇 다르게 변한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보여주는 럭비는 스포츠가 아닌 전쟁의 모습 보입니다.


4E4D2FE73438A55425.jpg
4E4D2FE734388153BE.jpg
4E4D2FE734386A542A.jpg

 
 
<풀 메탈 패닉>의 작가 가토우 쇼우지는 이러한 상황을 쿄코라는 인물을 통해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악질 세뇌
 

위의 대사는 스탠리큐브릭 감독이 <풀 메탈 자켓>을 통해 미국이 젊은이들의 피로 영광을 만들고자 했던, 

베트남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자 했던 행동을 비판적으로 바라본 부분으로서


밀리터리 오타쿠인 가토우 쇼우지가 럭비부 에피소드를 통해 

<풀 메탈 자켓>을 제작한 스탠리 큐브릭에게 팬레터를 보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