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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룸살롱 살인사건
게시물ID : humorbest_15231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99콘
추천 : 65
조회수 : 11874회
댓글수 : 2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1/18 23:10:50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1/18 17:55:35
이글은 실제 일어난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잔인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잔인한 내용을 싫어하는 분들께서는 읽지말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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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imf 이전의 90년대는 경제호황의 시대였습니다.
직장인들의 월급이 처음으로 세자릿 수인 100만원을 찍었고 학교만 졸업한다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직장을 선택해서 들어갈 수 있는 일자리가 넘쳐나던 시대였습니다.
이런 고속 경제성장 이면에는 밀리고 밀려 나락에 빠진 사람들중 불행의 원인을 사회에 두고 
그 대상은 부자라는 막연한 불특정 다수를 노린 반사회적 증오범죄가 많던 때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사건이 지존파 사건 이 있는데 오늘 소개할 사건과의 공통점은 
가난한 하층민의 환경 자신들의 불행하게 만든 증오의 대상을 부자로 보았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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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샛별 룸살롱 살인사건의 주범 김태화(당시 22세 왼쪽) 조경수 (당시 24세 오른쪽)
                                                                                         
                                                                                       사진출처 경향신문
 
 
 
이번 소개해드릴 사건은 샛별룸살롱 살인 사건입니다.
 
사건의 주범인 김태화와 조경수는 이 둘은 막역한 고향 선 후배 사이이자 교도소 동기입니다.
사건의 광주의 한 룸살롱에서 시작됩니다. 자신들을 전과자라며 무시했다는 이유에서
칼을 휘둘러 여종업원이 사망하고 말리던 여주인을 찔러 중상을 입히기도 합니다..검거를 피해
서울로 상경하지만 그곳에서도 4명을 살해하고 서울과 경기도오가며 38차례의 강도행각을 저지르고
주로 여자들만 다니는 곳을 골라 강도행각과 성추행을 저지른 사건입니다.

김태화와 조경수는 전남 나주의 가난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김태화는 4남 1녀 중의 셋째로 .
부모는 별거중인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어린시절 배고픔을 스스로 해결해야 할때가 많았습니다. 
가난한 어린시절 그에게 배고픔을 스스로 해결할 방법은 그리 많지 않았을겁니다.
그중 도둑질은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겁니다.
어린시절을 좀도둑질 같은 작은 범죄를 저지르며 성장하던 김태화는 중학교에 진학해 
남의 자전거를 몰래 훔쳐타게 되는데 일이 커지면서 소년원에서 1개월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렇게 꼬여버린 인생은 더 나아지지 않았고 소년원을 갔다온 이후로 강도와 상해 절도 등
수많은 범죄를 저지르며 사회에 있는 시간보다 소년원과 교도소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조경수는 7남매의 넷째로 
평소 학업에 관심이 없고 어린시절부터 방탕한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어린시절부터 좋지않은 친구들과 어울렸는데 중학교에 진학한지 얼마 지나지않아 다니던 학교마져 자퇴하는데
조경수의 십대시절 또한 김태화와 별다를 바 없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조경수가 19살 김태화가 17살 되던 해 조경수의 제의로 범죄를 저지르게되는데
이미 전과가 있던 이들에게 특수 절도, 강도, 살인미수 등의 범죄로 5년이란 시간동안
교도소와 소년에서 같이 복역하고 1989년 12월 출소합니다.
 
출소 후 그들은 열심히 살기보다는 어떻게 한 탕 크게 벌 수 있을지 늘 모의를 했다고 합니다.
가지고 있던 약간의 돈 마져 다 떨어져 갈때 범죄를 모의하게 되는데
그들의 모의란게 강도로 크게 한탕해 3천만원을 만들어 술집을 차리자는 허공에 구름잡는 소리였죠
1990년 1월 1일 새해 첫날 그날도 전남 광주의 백양주점에서 술을 마시며 범죄를 모의했는데
이들은 평소 술이 거하게 취하면 공포분위기를 만들어 자신들을 자랑스럽게 전과자라고 이야기 하고 다녔습니다.
이날도 많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신들이 범죄행위를 자랑스레 떠벌렸는데 
동석해 있던 여성종업원의 반응이 시원치않자 자신을 무시했다며 시비가 붙습니다.
김태화와 조경수는 말리던 술집여주인과 여종업원을 칼로 수차례 찌르고 도망칩니다.
이때 동석해 같이 술을 마셨던 접대부 김 씨(가명 당시 26살)은 그자리에서 사망하고
이 둘을 말리던 술집주인 이 씨(가명)또한 큰 중상을 입습니다.
 
주인의 신고로 형사들은 조경주와 김태화의 신원을 파악하고 이들의 사진을 공개하고 전국에 지명수배합니다.
 
이들은 수배를 피해 당시 공장이 밀집해있던 서울 구로동에 방을 얻는데
당시 주민들의 증언으로는 집에 사람이 있는지 모를정도로 집밖으로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들은 한달여의 기간동안 좀이 쑤셨던 탓인지 도둑질 등으로 모은 약간의 돈으로 술을 먹으러 가는데
그곳은 몇시간 뒤 참혹한 상황이 발생할 "샛별룸살롱" 이었습니다.
 
1월 28일 저녁 9시 경 김태화와 조경수는 샛별룸살롱으로 들어갑니다.
이날도 늘 그랬듯 자신들의 전과자라는 걸 자랑스레 이야기하고 3시간여 동안 신나게 술을 마시고
놀다 동석한 아가씨들에게 술값을 계산할 무렵 2차를 갈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동석한 아가씨들이 2차를 거부하자 김태화와 조경수는 가게에서 행패를 부리지만
종업원들에 의해 끌려나오게 됩니다.
 
집에 들어가려다 문득 세번이나 온 단골 손님을 무시하고 길바닥에 내동댕이 쳤다는 분한 마음에
이들은 회칼을 준비해 자신들을 무시하고 내쫓은 룸살롱으로 다시 발길을 돌립니다.
이들은 자신들을 무시한 종업원과 사장을 죽여버리겠다고 마음먹고 룸살롱 근처를 배회하며 기회를 엿봅니다.

영업이 끝나가는 새벽 5~6시쯤 김태화와 조경수는 문을 닫기위해 가게정리를 하고 있던
십대의 종업원 4명을 무자비하게 칼로 찔러서 살해 합니다.(남자2 여자2)
 
현장이 얼마나 잔인했는지 경찰이 사건현장을 보고 구토를 할 정도 였다고 합니다.
현장에 출동한 수사관에 따르면 당시 피해자들의 시신의 상태가 단순히 칼로 찌른것이 아니라
살점이 다 떨어져 나가고 그나마 붙어있는 피부는 더덜대 뼈가 다 보일 정도로 제대로 된 시신이 없었다 합니다.
때마침 술집의 주인 부부는 일찍퇴근한 상태라 큰 화를 면할수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조사를 하게 되면서 광주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용의자의 사진대조 후
김태화와 조경수의 범행이란 것을  확신하게 되고 이 둘에게는 1급 살인 용의자 수배가 내려집니다.
 
샛별 룸살롱 사건 직후 이들은 경기도 수원으로 거처를 옮기는데
5명을 죽이고 돈도 떨어지고 더이상 자신들에게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 이들은 무차별 강도 행각에 나섭니다.
2월 6일 저녁 8시경 서울 종로의 한 미용실을 습격해 그곳에 있던 손님과 종업원등 5명의 여성들을
칼로 위협해 옷을 벗기고 현금과 귀금속 을 빼앗아 도주한 사건을 시작으로
주로 여성들만 있고 현금을 다루는 미용실만을 골라 서울과 경기도에서 총 38회의 강도행각을 벌립니다.
 
그러다 3월 5일 경찰은 추적끝에 이들의 은신처를 찾아 덮치게 되는데
이때 혼자있던 조경수가 먼저 검거가 되고 때마침 외출중이었던 김태화는 검거장면을 보고 도주하는데
4일 뒤 모 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인터뷰 요청을 하는데 약속장소에서 잠복중이던 경찰에게 체포됩니다.
이때 김태희는 체포되면서 자신의 심정을 묻는 기자들에게
뻔뻔하게도 죽더라도 자수해서 국민과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사죄드리고 싶었다는 뻘소리를 남기지요
 
김태화는 경찰에 잡힌이후 나흘동안 물한모금 먹지않고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김태화의 입을 열기위해 담당형사들이 취조실에서 숯불을 피워 갈비를 구웠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김태화와 조경수 이 둘은 5명을 살해 하고 1명의 중상을 입히고 38차례에 걸쳐
특수 강도 혐의로 1심 과 2심 모두 사형을 선고 받고 상고했으나 기각 되고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1121900099219012&edtNo=1&printCount=1&publishDate=1991-12-19&officeId=00009&pageNo=19&printNo=7984&publishType=00020
1991년 12월 19일 10시 사형이 집행되어 그들의 길고도 짧았던 인생이 막을 내립니다.
 
이들의 끈끈한 우정이라고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조경수가 사형판결을 받은 뒤 사형이라도 면해보려고 시골의 노부부가 전답을 팔아 마련한 변호사비를
집이 가난해 변호사를 살 수 없는 김태화를 위해 써달라고 했을만큼 서로의 사이가 각별했고
이들은 사형이 집행되던 날 사형장에서 자신은 신경쓰지 않고 서로를 걱정하는 대단한 우정을 과시하며
형이 집행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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