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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들 아동심리상담하면서 황당했던 일~~
게시물ID : humorbest_15257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강산이네
추천 : 39
조회수 : 4426회
댓글수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1/24 19:55: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1/24 11:02:10
남자아이들 키우는 이야기에 댓글 달다가 문득 생각이 난건데요...
저희 쌍둥이 아들들은 심리상담에서 ADHD 성향으로 나왔습니다.
뭐 수긍은 합니다. 정리정돈 못하고 너무 과도하게 집중하고 산만하고, 피부 자극에 민감하고 뭐 기타 등등....
 
근데 좀 웃기면서도 황당했던게 있는데 검사 항목중에 그림을 그리는게 있더라구요.
한 녀석이 그때 한참 산수화에 심취해 있었습니다. 그것도 정선의 진경산수화풍에 말이죠.
 
그러니 어떻겠습니까? 그림에 온통 뾰족한 바위산과 가시가 돋힌듯한 소나무만 그려놨죠.
그걸 보시더니 선생님께서 엄청 위험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다른 아이들은 이렇게까지 그리지는 않는다고 하시면서요.
 
산수화가 좋아서 따라그리는 거라고 말씀드려도 위험하다고만 하시더라구요. 그림이 너무 뾰족하다면서요...
속으로 "아니 초등학교 1학년이 그림을 그리면 얼마나 잘 그린다고... 소나무잎이 뾰족하지 둥근가?" 하고 말았네요.
 
12월 생이라서 같은 학년 빠른달 아이들에 비해서 좀 늦기도 한데다가
ADHD 성향... 2학년때는 틱장애까지...
선생님들한테 지적도 많이 당하고 트러블도 몇번 있긴 했지만 천천히 맞춰가고 있습니다.
 
혹시 내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너무 늦는게 아닌가?
좀 문제가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도 너무 조급해 하지는 마세요.
빠른 아이들도 있고 느린 아이들도 있습니다.
어른들이 먼저 이해를 해주고 안정감을 주면서 하나씩 고쳐나가야지
너무 서두르면 아이들이 불안해하면서 더 실수하게 됩니다.
 
왈가닥, 말썽쟁이, 개구쟁이, 사고뭉치 아이들 키우는 부모님들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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