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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출근하다가 지하철에서 쓰러진 여성분 보고 당황
게시물ID : humorbest_15287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의목소리
추천 : 161
조회수 : 7920회
댓글수 : 4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12/01 18:27:16
원본글 작성시간 : 2017/12/01 17:23:26
하루는 야근 끝네고 11시 넘어서 2호선 타고 흐느적 흐느적 출근중이었는데..

앉아있는데 갑자기 어어? 소리가 남.

그러더니 누가 털썩! 쓰러지는 소리가남 .

여성분이셨는데 몸에 경련이 일어나 계셨음.

그래서 일단 정신은 안나보이고. 

민방위에서 배운내용 기억나서 후다닥 뛰쳐나감.

기절한상태로 경련중이라서 일단 배운대로 신고부터.

한분 가리키면서 "테블릿 하시는분 119신고 해주세요!"

다른 아줌마 가리키면서 "승무원한테 무전기로 쓰러진 사람 있다고 이야기해주세요!"

그다음 부들부들 떠시는 여성분머리 받치고 팔다리 경련 진정시키는데. 

뭔가 이상함. 신고 부탁한 사람은 그냥 타블렛만 하고... 신고 안함... 결국 옆사람이 대신 신고해줌.

그리고 승무원 무전기 부탁한사람은 "하..ㅎ한쿡말 몰라여" 알고보니 외국인 ㅡㅡ;;; 

결국 다른 분이 무전기로 연락함.

그 와중에 쓰러지신 여성분 정신차리심. 

혹시 넘어지면서 머리 다친부분 없냐, 아픈부분 없냐. 그대로 있으시라 했는데.

일단 시간 좀 지나고 다음역 도착하기 전에 일어나심.

그리고 구급차 불렀으니 일단 역에서 기다리시면 올거다하고 좀 진정하다 다음역에서 다른분이랑 같이 내리심.

일단은 그렇게 상황은 정리됨.



그러다 인터넷 찾아봤는데 간질의 경우 신고 안해도되고 상황을 지켜볼 수도 있다고 하는 글보고 혹시 내가 대처를 잘 못 한건가 멘붕.

멘붕에 빠져서 두정거장 늦게 내려서 지각해서 2차 멘붕


그러하다.


그래도 같이 일하는 사람이.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면 그게 간질인지 뭔지 모르는상태에서 신고하는게 맞는거다. 라고 해서 진정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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